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해당 문건이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측 책임을 묻고 있다. KBS 사측은 이 문건이 경영진 등에 공유된 적 없다며 “보도 자제”를 요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 위치한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박민은 취임 이후 괴문건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 상당수를 실제로 실행했거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문건은 실제로 국장급 직위자가 하급자에게 참고
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서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철저한 사실 규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낙하산 박민 사장이 임명제청도 되기 전부터 사내의 특정 세력, 이른바 비선 세력들과 결탁해 공영방송을 어떻게 장악할지를 고민해 왔고, 그 방향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서는 지난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문건 표지에는 “신임 박민 사장 입장에서는 지금이 바로
KBS가 4월부터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를 맡는다던 계획을 또 번복했다.KBS는 지난달 27일 내부망을 통해 “4월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수신료는 여전히 관리비와 함께 고지·징수되고 있는데 이를 KBS가 관리할 거란 의미였다.그러나 이는 이틀 뒤 번복됐다. KBS는 29일 각 수신료 지사 측에 “2024년 4월분 청구서(4월1일 검침분)부터 아파트 일부 업무 이관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드렸으나, 4월에도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는 3월과 동일한 업무처리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그간의 여권 비판적 보도들이 불공정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박민 KBS 사장의 행보가 시나리오처럼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박 사장은 전임 사장이 해임되기도 전부터 ‘윤석열 정권 낙하산’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그가 이런 문건을 받았고 또 따랐는지 규명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31일 편에서 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건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문건을 두고 “박 사장이 내정된 지난해 10월쯤 박 사장에게 전달하
3월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 TDOV)을 맞아 차기 국회가 혐오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국내 정치권 목소리가 나왔다.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에서 “‘트랜스젠더’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으나 우리 사회의 차별과 배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국가인권위에서도 지난해 성확정 수술 등을 확인해 성별정정을 허가하는 법원 판단에 대하여 ‘인격권 침해’라며 대법원장에게는 예규 변경을, 국회에는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으나 여전히 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투자자를 찾을 업체로 삼정KPMG가 선정됐다. 용역 업체 선정이 두 차례 유찰됐던 TBS의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다.TBS는 오는 1일 삼정KPMG와 △TBS 투자 유치를 위한 환경을 검토 △TBS 미래 가치 분석 및 조직 변경안 마련 △TBS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처 발굴 등에 관한 ‘TBS 투자자 발굴 용역’을 위한 계약을 공식 체결한다.앞서 TBS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투자처 발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차롱고를 실시했지만 모두 무응찰 유찰된 바 있다.강양구 경영전략본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가 출연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에 빗댄 질문이 나왔다.지난 30일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기자(배우 김아영)는 나 후보에게 “최근 연속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이것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것’에 들어갈 적당한 단어는”이라며 “1번 좌파, 2번 우파, 3번 대파”를 선택지로 제시했다.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발언이 여러 논란으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이하 ‘한판승부’)에서 방송이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돌연 하차 선언을 했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29일 “청취자 여러분과 제작진에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판승부’ 제작진은 진 교수가 2년8개월만에 패널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진중권 교수는 이날 “어제(28일) 저는 생방송 중에 제작진에 공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문제제기의 타당성을 떠나서 그것은 문제를 제기하는 적절한 방식이 아니었음에 틀림없다. 이에 대해 청취자 여러분과 제작진에 사과드린다”며 “방
YTN이 29일 이사회에서 김백 전 YTN 총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원배 YTN 국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YTN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인사와 함께 대표이사를 우장균 기존 사장에서 김백 사장으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우 전 사장은 이날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사회에 앞선 주주총회에서 김백 신임 사장과 김원배 신임 전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장악과 노조탄압 논란을 부른 인물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출범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
정권이 바뀌고 선거의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그들이 돌아온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새로운 전직 언론인들이 나섰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한국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불신의 근원을 보여준다. 동시에 모든 언론인 출신 정치인에게 따라붙는 일률적 비난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도 지적된다. 미디어오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전직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 현황과 문제,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주제헌 국회 시절부터 언론인은 정치인을 배출하는 주된 직군으로 굳어져왔다. 이명박 대선 후보가 언론인 출신이 대거 포함
정권이 바뀌고 선거의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그들이 돌아온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새로운 전직 언론인들이 나섰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한국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불신의 근원을 보여준다. 동시에 모든 언론인 출신 정치인에게 따라붙는 일률적 비난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도 지적된다. 미디어오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전직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 현황과 문제,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주4·10 총선에서 첫 국회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언론계 출신 인사들 가운데 동아일보·채널A 출신 비중이 두드러진다. 정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 방영을 무산시킨 KBS 사측이 불방 사태에 대한 노사간 위원회 개최를 거부하며 ‘언론·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21조를 거론해 비판이 일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그간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의 건’ 관련해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 개최를 거듭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방위는 노사가 취재·제작 자율성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로 다수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KBS본부는 “3월 공방위에서 세월호 안건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언급하며 ‘여사’를 붙이지 않은 방송에 행정지도를 한 가운데, 호칭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토론회 파행까지 번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는 지난 26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해당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영방송 공약을 가장 먼저, 제1호 공약으로 꺼낸 정당은 개혁신당이었다.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방송 경력 10년 이상 의무화와 사장 임명동의제 공약에 통상 진보적이라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환영을, 보수 성향이라는 노동조합 등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들이 언론노조를 적대시하고 정권 비판적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이라 규정해 온 점에 비춰, 구성원 참여를 더 강화하는 공약을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다만 방송·통신 규제기구의 정권 종속성 문제가 있어 사장 임명동의제만
서울시 홍보기획관인 TBS(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이사가 정태익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대응에 관해 ‘지원 중단 이후 서울시와 TBS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 회의록에선 삭제되는 등 회의록 편집 논란도 불거졌다.TBS 양대 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TBS는 숨통이 끊어져 가고 있는데 한 쪽에서는 신선놀음을 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진행된 TBS 이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앞서 서울시가 TBS 예산을 지원할 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올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 모두 발언에서 “인공지능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짜뉴스’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
MBC의 종합미술자회사인 MBC아트가 직장내괴롭힘 가해자에게 유리한 대응을 하면서 수년에 걸쳐 사실상 2차 피해를 방관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MBC아트는 지난해 3월 직장내괴롭힘 가해자로 인정된 A 전 국장을 약 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피해자들이 속한 국의 팀장으로 발령했다.A 전 국장이 가해자로 인정된 사건은 MBC아트에서 직장내괴롭힘 문제가 처음 공론화된 사례다. 지난 2021년부터 문제를 제기해 온 피해자 가운데 5명이 2022년 직장내괴롭힘 신고를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고양지청은 지난해 3월 A 전 국장의 폭언, 욕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을 앞둔 지상파 방송사들이 제각기 선거방송 홍보에 나섰다. KBS는 선거 당일 개표 방송에 최근 종영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주인공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등을 활용한 인포그래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KBS는 20일 “2020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KBS 개표방송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24m 대형 직각 미디어월인 ‘듀얼 K월’은 다시 한 번 뜨거운 선거전을 담아낼 준비를 마쳤다”며 “개표방송의 핵심, 터치스크린은 한층 더 깊어진 분석을 준비했다. 투표와 개표, 출구조사 데이터는 물론, KB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이른바 ‘기자 회칼 테러 발언’ 엿새 만에 사퇴했지만 “선거 판세 전환을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근원적 문제는 군사독재 시절 이상으로 폭압적이고 왜곡된 윤석열 정권의 언론관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0일 성명에서 황 수석 사퇴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라는 짤막한 알림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새벽 6시49분에 보내진 문자에는 그 어떤 배경 설명도, 형식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었다”며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이 알려진 지 엿새 만에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오전 6시49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방송사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면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사실이 MBC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서 황 수석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북한군 개입설을 제기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