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들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대담 방송 ‘대통령실을 가다’를 가리켜 “한편의 블랙코미디”였다며 “공영방송 KBS를 국영방송으로 전락시킨 낙하산 박민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KBS 기자‧PD 다수가 소속된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앵커를 환대하며 시작된 100분간의 대담은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한편의 쇼였다”고 혹평했다. KBS본부 비대위는 “첫 시작부터 코미디였다. 윤 대통령은 박장범 앵커에게 ‘K
MBC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이 한국리서치 2024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13.5%로 전체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6일 첫 방송 이후 2라운드 조사에서 10.3% 청취율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뒤 3라운드 조사에서 14.7%의 청취율 신기록을 세운 이후 4연속 청취율 1위다. 의 이번 성적은 2023년 4라운드 청취율(12.6%)보다 상승한 수치다. 뒤를 이어 SBS 이 8.5%로 2위, 가 7.6%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2 형사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가 5일 삼성물산 불법 합병 사건 1심 재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이재용 회장은 오직 자신의 경영승계를 위해 분식회계‧주가조작‧뇌물공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최강욱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느냐다.앞서 손준성 검사장측 변호인은 최종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발장
美 뉴욕타임스가 2월2일자 1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보도했다. 앞서 영국 BBC‧가디언‧로이터통신을 비롯해 일본 산케이신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 등이 주요하게 보도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도 관련 의혹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월1일자 온라인판으로 내놓은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사건은 가장 큰 정치적 위기 중 하나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사과를 촉구하는 등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범정)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 최강욱 등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 실행에 관한 암묵적인 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31일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인정했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지난 21일 참여연대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자료와 기업 공시자료를 조사한 결과 2022~2023년 검찰청‧법무부에서 퇴직해 민간기업 임직원으로 취업한 검사가 69명(검사장급 24명)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퇴직 검사장급 24명 중 13명은 2개 이상의 민간기업에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으로 취업했다”고 전한 뒤 “‘일감 몰아주기’나 ‘보은투자’ 의혹으로 경영진이 배임 혐의 등 수사를 받는 KT는 지난해 말부터 퇴직 검사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8일 논평을 내고 참여연대 조사 결
2017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6년간 TV조선 메인뉴스 ‘뉴스9’ 앵커였던 신동욱 전 TV조선 보도본부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당장 그가 정치권 직행을 위해 뉴스를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한 2021년 3월5일, TV조선 메인뉴스 ‘앵커의 시선’ 코너 제목은 였다. 이날 신동욱 앵커는 윤 총장을 ‘범’(호랑이)으로 묘사한 가운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풍운아 윤석열이 비바람 몰아치는 광야로 나섰습니다”라며 그를 한껏 띄웠다. 신동욱
배우 이선균씨 사망 이후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22일 디스패치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디스패치가 경찰의 피의사실 흘리기와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보도 문제를 지적하자 사실상 보복 수사에 나선 것으로 비판 언론 입막음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몇몇 언론은 경찰의 디스패치 압수수색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언련은 24일 논평을 내고 “유리한 수사를 위한 경찰의 피의사실 흘리기는 괜찮고, 공익 목적의 언론보도는 안 된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명백한 언론탄
뉴스타파와 셜록이 서울고등검찰청(서울고검)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 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서울고검이 “원고들이 소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익이 기자실 사용 및 상시출입증 발급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검찰과 법조기자단의 견고한 카르텔’이라는 그 실체가 불분명한 것을 소송으로 다투기 위함임을 거듭 자인하고 있다”며 1심 판결 취소를 요구했다. 뉴스타파‧셜록은 2020년 12월 서울고검에 기자실 사용 신청 및 출입증 발급 신청에 나섰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업무처리를 하고 있음을 회신합니다”라
‘위법성 조각사유’는 기자들의 ‘숨구멍’이다. 오보여도 공익성‧진실성‧상당성이 있다면 법적 처벌을 면한다. 오늘날 명예훼손 손해배상 면책사유는 앞선 세 가지 조건에 더해 ‘악의성의 부존재’가 추가됐다. 허위 보도였어도 배상 책임이 면책된 사건에 공통점이 있을까.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의 최근 발표한 국민대 박사논문 에선 우리나라 법원에서 선고된 허위 보도 손해배상 면책판결 사례 67건을 분석했다. 67건 중 61건은 2000년대 이후 나왔다. 허위 보도지만 손해배상청구가 기각된 첫 판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주을)이 입막음 당한 채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강 의원은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며 과잉 경호를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잡아당기고 놓지 않았다면서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신문사별 논조는 엇갈린다. 한겨레‧경향신문은 대통령실을 강하게 비판했고, 문화일보는 대통령실 입장과 가장 가까워 보였다. 동아일보는 양쪽 모두를 비판했다.문화일보는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폭동으로 왜곡했다는 시사저널 단독보도가 오보로 드러났다. 이를 인용해 논평까지 냈던 야당은 급하게 논평을 취소했다.시사저널은 19일 이라 제목의 기사에서 박 비대위원이 지난해 8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광주정신은 공산주의나 주사파 사상 외에 아무것도 없다. 광주정신이 민주화란 것은 포장이고 과장”이라고 했으며 “그것이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하여 민주화 성지로 만들고 민주화 유공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인터넷신문 유주영 기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공표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최근에는 회사와 유 기자를 상대로 8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했다. 사회부장인 유 기자는 지난해 11월14일자 칼럼 에서 “지역주민 사이에서 그는 ‘인기 없는 국회의원’, ‘존재감 제로’로 통하고 있었다”고 쓴 뒤 “한 국민의힘 당원은 당협위원장인 동시에 서울시당위원장도 했던 그가 돈 받고 지방선거 공천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돈다고 털어놨다”고 썼다. 또 “구
외교부는 ‘바이든-날리면’ 재판 내내 윤 대통령 발언이 ‘날리면’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발언이 “우리도 외교적 위상과 경제적 규모에 걸맞은 기여를 다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관련 국회 예산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취지로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론은 MBC의 정정보도였다. MBC는 12일자 에서 이번 판
故이선균씨 사망 관련 KBS를 향한 문화예술인들의 비판에 KBS가 답했다.KBS는 12일 메인뉴스 리포트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주장을 전한 뒤 리포트 말미 KBS 입장을 밝혔다. KBS는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경찰의 수사착수 배경과 마약 혐의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판단해 최대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 “해당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또 “마치 KBS가 이 씨 사망 전날인
손석희 전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오는 봄학기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교 산업사회학부 미디어 전공 객원교수로 재직한다. 손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2년간의 순회특파원을 끝으로 JTBC를 떠났으며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리츠메이칸 대학은 진보적 학풍으로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학이다.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강제징용 등 문제에서 일본정부 입장에 비판적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또한 이 대학 산업사회학부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미디어 이론과 그 확장’이란 과목으로 봄학기부터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MBC가 보도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11일 1심 법원 판단에 따라 ‘오보’가 되었다.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지난해 외교부-MBC 재판 과정에서 소송의 쟁점이 “외교부에게 정정보도 청구권이 있느냐와 실제 발언이 있었는지 보도 내용의 진실성, 크게 두 가지”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외교부의 정정보도 청구권을 인정했고, 보도 내용이 진실하지 않다고 결론 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외교부는 보도 내용과 개별적 연관성이 있음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잘못 보도했다며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에 나선 외교부가 승소했다.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12일 1심 선고에서 “피고는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뉴스데스크 ’첫머리에 진행자로 하여금 정정보도문을 통상적 진행 속도로 낭독하라”고 했다. 또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의 쟁점이 “외교부에게 정정보도 청구권이 있느냐와 실제 발언이 있었는지 보도 내용의 진실성, 크게 두 가지”라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