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앙일간지 9개 매체 중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은 매체는 동아일보였다. 동아일보는 2013년부터 매년 가장 많은 액수의 정부광고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도에 100억대 광고를 받았다. 지난해도 90억대로 나왔다. 다음으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뒤를 이었다. 다만 2018년 들어 조중동은 2017년 보다 정부 광고액이 줄었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광고액수는 증가했다. 조중동에 몰려있던 정부광고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오늘이 경...
한국기자협회 주최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동아일보 선수 중 부정선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구립잔디운동장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과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제47회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동아일보 선수 중에 자격이 없는 자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지난 4년 동안 선수로 뛰었고, 전례를 따졌을 때 몰수패를 주고 재경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은 기자 직군이면서 협회에 가입한 사람이다. 부정선수로 지목된 사람은 동아일보...
1조원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으켰던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가 불리한 기사를 삭제하기 위해 언론에 광고를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민영통신사 뉴스1 기사를 삭제하기 위해 브로커 유아무개씨를 통해 뉴스1 편집국 간부들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까지 접촉한 정황이 유씨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관련기사 : “홍선근 회장과 운동 중…기사 다 내리기로 했어요”] IDS홀딩스 측은 비판 기사를 썼던 또다른 경제지 매체의 보도를 막기 위해 당시 현직 언론인을 내세워 로비를 한 정황이 나왔다...
지난 5월 1일자 문화일보 국제면에 이상한 사진 설명이 달렸다. 지난달 30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군사봉기를 시도하면서 마두로 정권 군부와 후안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충돌해 정국이 혼란에 빠져 국제 이슈로 떠올랐다. 문화일보는 국제면(8면)에 “과이도 ‘군사봉기’ 격화…장갑차 시위대에 돌진”이라는 제목으로 베네수엘라 정국 대혼란 상황을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과이도 정권이 군과 함께 행동에 나서 정권 퇴진 압박을 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마...
교육부가 우수보도자료를 선정하는 계획을 입안하면서 선정위원회에 출입처 기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부 기자들 사이에선 우수 보도자료를 꼽는 일이 자의적일 수 있고, 이해관계도 얽혀있을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9년 교육부 우수 보도자료 선정 계획안’에 따르면 “쉽고 바른 보도자료 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 유도”와 “우수 보도자료 제시를 통해 업무담당자의 작성 편의 제공” 목적으로 1차와 2차에 걸쳐 우수 보도자료를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차로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실이 내부 검토를 거쳐 우수보도자료...
정치권 대치에만 집중한 채 패스트트랙 탄 법안 내용을 쉽게 알려주는 언론은 드물었다. 해당 법안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따져 보도한 언론도 드물었다. 덕분에 국민들의 정치 혐오만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막판에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까지 올려 국민들 혼란은 더했다. 수시간 만에 돌발적으로 두개의 공수처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는 보도는 많지 않았다. 29일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안보라 아나운서는 “솔직히 말씀드려 법안도 복잡한데 어려워요. 공수처법을 놓고...
“문제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근로자의 날도 유급휴일이 아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근로계약서나 노사 단체협약에 근로자의 날을 유급휴일로 정하면 임금을 받으며 쉴 수 있다” 지난 30일자 동아일보의 기사 내용이다. 동아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노동절은 유급휴일이 아니라고 보도했지만 반나절도 안돼 오보라는 딱지가 붙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내어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절은 유급...
1조원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피의자가 브로커를 통해 기사 삭제를 청탁한 정황이 나왔다.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의 이름까지 등장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는 기사 삭제 조치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015년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이 672억 원에 달하는 사기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재판을 받은 동안 벌어졌다. 김성훈은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1만 명이 넘은 피해자에게 1조원대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르면서 2016년 구속기소됐다. 피해자들은 재판 중에도 사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특정하지 않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방침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국내 언론은 한국을 지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리킨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州) 그린베이에서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충분히 (미국에) 돈을 낼 수 있는 부자 나라들을 방어해주고 있다”면서 “우리가 1년에 방위비를 50억 달러를 쓰는 나라가 하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부자 나라’라면서 ...
국회사무처가 일명 빠루인 쇠지렛대를 사용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빠루를 들어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한국당은 자신들이 점거한 국회 7층 의안과 출입문의 시건장치를 해체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가 사용한 것을 빼앗은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폭거’가 이뤄졌다며 빠루를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각에서는 국회 소속 경위들이 의안과 사무실 개문 과정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망치 등을 사용하는 등 과도한 조치를 취하였다고 주장하나, 사무실 안쪽에서 ...
포털업체들이 지역 언론을 차별‧배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對)포털 투쟁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가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부산에서 개최한 ‘포털·SNS와 지역신문’ 워크샵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포털은 지역 이용자들을 적극 유인하지만 지역뉴스와 정보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최소한으로 줄인다. 우리나라 기업 중 이들처럼 지역 소비자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기업은 없다”며 “네이버 모바일 뉴스 화면에서 구독가능한 언론사에 지역신문이나 지역방송은 단 한개도 없다. ...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진주 방화 살인사건 보도와 관련해 피의자 신상공개 논란을 다룬다. 28일 방송에서 KBS는 진주 방화·살인사건 보도의 문제점을 다루겠다면서 경찰대학 교수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패널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새벽 다음날인 경남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5명을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성 등이 인정됐다고 공개 사유를 밝힌 이후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모두 피의자의 얼굴을 ...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KBS 이사회가 방송 프로그램에 개입해 통제하고 자율성을 침해했던 사례를 KBS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가 공개했다. 진미위가 지난 11일 채택 의결한 ‘이사회 등 내외부 기구의 방송통제 사례’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일본 주재 특파원이 이승만 정부가 6. 25 발발 후 일본정부에 6만 명 망명의사를 타진했다는 기록을 일본 야마구치 현사에서 발견 취재해 보도한 당시를 이사회의 방송통제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당시 취재진은 2015년 6월 24일 9시 뉴스에서 리포트를 내보냈고, ...
KBS 수습기자의 임용취소가 결정됐다. 24일 KBS 중앙인사위원회는 3개월의 수습기간과 연장된 1개월 기간 기준 점수에 미달돼 임용취소 의견으로 올라온 ○○○ 기자의 임용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46기 취재기자·촬영기자는 사내게시판에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에 의해 인정받은 ○○○ 기자로서의 잠재력과 자질을 단기간의 평가로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임용 취소 반대 입장을 밝혔다. 43기 기수도 성명을 통해 임용 취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반발에도 임용 취소가 결정된 것에 대해 KBS는 인사규정에 따라 ...
삼성 문제를 다루는 언론 보도는 초미의 관심사다. 광고를 통한 삼성과의 종속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거니와 돌발적인 사안이 터졌을 때 어떤 언론이 삼성을 향해 ‘구애’를 하고 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기 결함 문제를 드러낸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한 삼성의 결정에 조선일보와 한겨레 보도는 차이가 컸다. 기사 제목과 면 배치, 꼭지 기사의 수부터 차이가 났다. 한겨레는 24일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삼성의 굴욕”이라는 제목을 달고 1면 기사로 배치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별도 섹션지면인 조선...
KBS가 수습기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임용취소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말이 많아지고 있다. KBS 관계자는 23일 “46기 수습기자로 들어온 한명이 수습기간 3개월을 마치고 한달 간 기간이 연장됐다. 현재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임용 취소를 할지 말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올해 46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취재기자에 대해 사측이 임용취소 통보를 했다고 한다. 이유는 ‘기자로서의 의지부족’이라는 것이다”라며 “기자로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주관적인 것일 뿐 아니라 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친목 도모와 화합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47회째를 맞는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는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대회 참가 매체는 적어도 한달 전부터 기자들을 소집해 훈련을 한다. 경영진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차량 지원부터 식사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면 ‘특별 보너스’까지 준다. 축구대회 성적에 목을 매면서 종종 과열양상을 띠기도 한다. 대회에 선수로 참여하지 않은 저연차 기자들의 경우 응원단으로 참여하라고 강요했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청소년을 상대로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디어 이용률은 모바일 인터넷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결혼이민자는 한국 문화 적응에 유용한 미디어로 한국신문을 뽑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국 만 19세 이상 결혼이민자(1475명) 및 만 9세부터 24세 국내 출생 다문화가족 청소년(774명)을 상대로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미디어이용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결혼이민자가 이용한 미디어는 모바일 인터넷 95.8%, 소셜미디어 94.8%, 한국TV프로그램 91.8% 순으로 나...
조선일보가 민주노총이 북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책을 썼다고 비판하자 통일부 등이 펴낸 자료를 발췌한 내용을 사실 적시한 것이라고 민주노총이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22일자 신문에서 지난달 말 홈페이지에 민주노총이 “노동자가 알아야 할 북녘 이야기”라는 책을 올렸는데 “북한 역사나 정치 체제와 관련해 북한 정권의 일방적인 주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부분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미국은 ‘북핵 소동’을 벌였고 (북한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었다”, “미국은 북을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고립시켰고 정치군사적 공세를 ...
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강원 산불 재난 보도 부실 대응 논란에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국장은 19일 KBS 내부 통신망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통합뉴스룸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저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지난 4일 KBS는 9시 뉴스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강원 산불 현지 상황을 보도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