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지난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MBC 강원영동 A 기자가 최근 사내에서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MBC 강원영동은 지난 1일자로 A 기자에게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취업규칙 4조 품위유지 위반이 사유다. A 기자는 지난해 7월 늦은 밤 강원도 강릉시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4%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차로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 운전자는 전치 2주의 경미한 상해를 입었다.검찰은 위험운전치상(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등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지난 4일 창간 102주년 기념사를 통해 “정당한 보도까지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언론을 공격하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며 “악조건 속에서 ‘진실의 수호자’로서 언론 역할은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1920년 3월5일 창간했다.방 사장은 창간 10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지난 세월만큼 엄중하다.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미·중·러 등 강대국 간 갈등, 보호무역주의 광풍, 미국발(發) 통화 긴축의 후폭풍으로 한 치 앞 전망도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유권자 신뢰를 뒤흔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일 본 투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9일 선거일 당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선거권 보장을 위한 투표 관리 대책을 결정했다.중앙선관위는 위원 일동 명의로 “이번 확진자 등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그 사전투표 규모를 예측하고 대비하
5일 오후 5시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가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각 투표소마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확진자들의 투표 방식과 선거 관리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통상 유권자는 투표 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어 투표를 마무리한다. 그러나 확진자의 경우 별도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임시기표소 봉투’(관내선거인) 또는 ‘회송용 봉투’(관외선거인)에 넣어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한다. 투표 사무원은 봉투를 들고 참관인과 함께 본 투표소로 이동한 뒤 투표함에 투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권 인사들의 ‘우크라이나 발언’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통령을 잘못 뽑은 탓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발언을 쏟아내서다. ‘정치 초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꺼낸 말이지만,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이 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TV토론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젤렌스키)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가 (
장면1. 지난해 5월29일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마지막회 한 장면. 주인공 이제훈(김도기 역)이 한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집어 들고 계산대에 선다. 휴대전화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열고 ‘고양페이’를 확인한 뒤 지갑에서 ‘고양페이’가 적힌 카드를 내민다. “이걸로 결제해주세요.” 장면2. 지난해 4월18일 TV조선 예능 드라마 ‘어쩌다 가족’ 한 장면.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7100원입니다.” 카페 직원 대사와 동시에 화면은 계산대 옆 ‘경기지역화폐 와이페이 가맹점’이라고 적힌 문구를 클로즈업한다. 그러자 신원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언론권력’을 견제·감시하는 시민단체를 표방한다. 1984년 창립 이후 언론민주화를 이끄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한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때 해직된 언론인들이 창설한 민주언론운동협의회가 이 단체 전신이라는 점에서 단체가 걸어온 험난했던 길을 떠올려 볼 수 있다.민언련의 정기적인 보도 모니터 활동은 효과적인 언론 견제 수단이다. 신문과 방송 보도를 매체별로 비교·검증하는 절차로 현직 언론인들도 주목하는 콘텐츠다. 종합 일간지 6곳, 경제 일간지 2곳, 지상파 3사 및 종합편성채널 저녁 종합뉴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으로 활동했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인사가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으로 월경(越境·국경이나 경계선을 넘는 일)한 셈이어서 충격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원팀’ 기조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정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며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서 당
TBS가 의뢰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선후보 여론조사가 공표 전날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대선 보름여 일을 앞두고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로 나타난 가운데, KSOI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다른 경향성을 보였다.KSOI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 하루 전날인 20일 SNS상에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친여 인사 SNS를 중심으로 이 내용이
지난 2019년 EBS 부사장에 임명됐다가 공정방송 훼손 이력 등을 이유로 6개월 만에 해임됐던 박치형 전 부사장이 10일 해임무효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EBS가 박 전 부사장에게 한 해임 처분은 무효라는 판단이다.의정부지법은 지난 10일 “(박 전 부사장에 대한) 해임 사유는 인정되지 않거나 인정되더라도 근본적 신뢰 관계를 상실할 정도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또 EBS 정관에서 정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해임 통보는 그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EBS 부사장에 임명됐다
“불쌍하지 않으세요? 온 가족이 불태워져 제사상에 올라갔는데?”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오후 KBS 정치·시사 프로그램 ‘정치합시다2’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논쟁거리로 올린 전원책 변호사에게 언성을 높이며 꺼낸 말. 두 사람 사이 ‘조국 논쟁’은 TV 본방송이 끝나고 이어진 유튜브 방송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그러나 현재 ‘정치합시다’ 유튜브 영상에선 조국 논쟁이 편집됐다. 제작진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출연자 요청에 의해 일부 발언은 편집됐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다시 댓글로 “왜 편집하나. 어이
검찰 수사기록에 기초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연이어 보도한 KBS가 첫 보도 일부 내용을 바로잡는 취지의 후속기사를 낸 데 대해 사내 일각에선 갑론을박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에서는 KBS가 검찰의 ‘오기’(誤記·잘못 기록함)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한다. KBS 통합뉴스룸 보도 책임자들은 검찰의 오기 사실을 확인하고 시청자들에게 이를 신속하게 전했을 뿐 아니라 첫 보도를 포함해 보도 전반의 본질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일각의 주장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KBS ‘뉴스9’은 14일
문재인 정부 들어 KBS 정상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와 관련,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동 전 KBS 사장이 14일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형권)는 이날 양 전 사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양 전 사장이 취업 규칙을 근로자에게 불이익하게 운영했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했다.지난 2018년 KBS는 과거 보수정권에서 KBS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KBS 내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SBS 기자 출신 이민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가 SBS 라디오센터에 항의한 후 사측이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특공대’ 진행자 이재익 PD를 하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이민주 특보는 14일 통화에서 “선거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이 PD 발언은) 도가 지나쳤다고 판단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외압 논란에 대해서는 “의견 제시를 한 것뿐 (하차에 관한) 판단은 사측이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잘못된 방송에 문제를 제기하는 통상의 공보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되는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민중 가수’ 안치환씨가 14일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롱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안씨가 지난 12일 발표한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거니’라는 가사(왜 그러는 거니/뭘 꿈꾸는 거니/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정신없는 거니/뭘 탐하는 거니/자신을 알아야지 대체/어쩌자는 거니)가 반복되는 가운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민중 가수’ 안치환씨가 지난 12일 새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거니’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표현 등으로 김씨와 팝가수 마이클 잭슨 외모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는 안씨가 작사, 작곡, 편곡한 이번 신곡에 “블루스풍의 포크록 장르로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했다.안씨는 작곡 배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진실을 왜곡하는 기사 하나로 언론사를 파산케 하는 강력한 시스템이 자리 잡는다면, 언론을 자유롭게 풀어놔도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역을 방문한 뒤 ‘열정열차’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언론 책임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을 반대해왔다. 지난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면에서 언론에 대한 과도한 민사 책임은 “헌법 위반”이라던 그의 발언에 비춰보면,
남양주시장 지시에 따라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커피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공무원에 대한 정직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이 지난 10일 확정됐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소송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이 항소를 포기해 소 제기 10개월 만에 1심 판결로 사건이 마무리됐다.‘커피 상품권 징계’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20년 3월 발생했다. 경기도는 그해 5월 ‘소극행정 실태 특별조사’를 실시, 상품권 유용 명목으로 남양주시 팀장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토록 했다. 경기도 주장은 남양주시가 코로나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배우자 김혜경씨의 불법 의전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지난 3일 첫 TV토론회에서는 김씨의 불법 의전 논란은 후보들 사이 언급되지 않았다. 포문을 연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였다. 심 후보는 이날 “후보 가족 사생활 문제로 이슈를 만들 생각은 없다”면서도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 자격과 관련된 사안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시장이나 도지사는 배우자의 사적 용무 지원이나 의전 담당 직원을 둘 수 없다”고 밝혔다.沈, 김혜경 불법의전 논란에
SBS가 더불어민주당 항의를 받은 후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특공대’ 진행자 이재익 PD를 돌연 하차시켜 외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BS 노사는 11일 이 PD 하차 건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날 오후 3시 방송편성위원회를 개최한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하차 조치를 철회하고 이 PD를 진행자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공정성과 객관성 훼손을 이유로 기존 결정을 거두지 않았다.방송편성위에는 박정훈 SBS 사장과 전문수 라디오센터장 등 사측 인사들과 정형택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 강용주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