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4일 이사회에서 안형준 신임 MBC사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MBC 특별감사결과를 보고 받았다. 방문진 다수 이사들은 “MBC 사장의 지위에 영향을 줄 정도의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안 사장에 대한 MBC의 특별감사 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사회 종료 뒤 방문진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에 따르면 MBC는 안 사장의 주식 차명 소유 의혹 감사 결과 “2013년 안형준 명의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A사 주식은 제보자 김아무개씨가 C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감사원 인력이 드나들고 있다. 감사원이 본감사를 앞두고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일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접수된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MBC 장악을 위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를 중단하라.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감사원의 패악질을 국민께 알리고 MBC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 예고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2020년 4월3일 새벽 3시경.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MBC에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을 제보한 지아무개씨가 횡령‧사기 등으로 복역했고 열린민주당 지지자이며 뉴스타파가 그의 증언을 토대로 ‘죄수와 검사’ 시리즈를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들은 지씨를 ‘사기꾼 정도’라며 평가절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씨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화면까지 공개했다. 이날은 대검 감찰부장의 검언유착 의혹 감찰 개시가 임박했던 상황이었다. 같은 날, 검
지난 9일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코너를 통해 ‘TV수신료 전기요금 분리 징수’ 여론 수렴 절차에 나서자 보수신문이 앞장서서 분리 징수 여론을 만들고 있다.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실에서 공영방송 재원을 직접적으로 흔드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찾기 힘들다. 중앙일보는 10일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수신료 개편의 신호탄”으로 관측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보지도 않는 국민까지 수신료를 내는 것이 맞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같은 날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 징수 공론화에
전직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정치 검찰과 수구 언론, 반민주 매국 정치집단이 긴밀하게 유착되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분들의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난 한동수 전 감찰부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 이 모 기자 등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증거불충분 무혐의 불송치결정을 통지받았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대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고 검찰 앞에 무력한 현시기 경찰 수사의 한계가 뚜렷하게 읽혀진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2
‘TV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겠다며 9일 대통령실이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올린 동의 여부 게시글 파장이 적지 않다. 9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보지도 않는 국민까지 수신료를 내는 것이 맞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을 보기 위한 단순 게시글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전기요금과 분리징수가 이뤄지면 KBS는 수신료 징수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영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10일 긴급성명을 내고 “공영방송을 보는 사람만 수신료를 내야
KBS 기자=제 친구 중에도 운용역(자금담당인력)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 소 냄새 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 (웃음)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어요. 실제로 여기 개인에게는 굉장한 고통입니다.(중략)진행자=전북 전주지역 분들 언짢을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운용역들이 하는 얘기니까요. 그런 고민도 있다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1라디오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 3월7일 방송 중)KBS 1라디오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 제작진이 지난 9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3월7일 ‘원탁의 기자들K’ 코너에
넷플릭스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조성현 MBC PD는 이날 간담회에서 “넷플릭스는 좋은 매체다. 다큐가 소비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한 뒤 이번 다큐를 가리켜 “‘몹쓸 짓을 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가 얼마나 끔찍했는지에 대해 가장 사실적인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는 지난 3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시사교양물로는 유례없는 인기 속에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
김도형 :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이유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습니다. 이 KBS에도 있습니다. KBS PD가….최욱 : 그렇게 단언할 수는 없죠.김도형 : 아닙니다. 이름도 말할 수 있어요. 그건 너무 잔인할 것 같아서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고. 또 KBS에 자주 나오는 통역이 있습니다. 여성 통역인데, 그 통역은 지금 형사 사건화 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 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KBS에 계속 노출이 된다는,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
재정 적자가 일정 수준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 중인 기획재정부가 보도자료에 담았던 영국 고위 관료 발언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월8일 기획재정부 최상대 2차관과 영국 예산책임청 리차드 휴스 의장과의 만남 이후 기재부는 휴스 의장이 “한국의 재정 준칙 준수를 위해선 반드시 법제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다수 언론이 기재부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7일 단독 리포트를 통해 “영국 예
언론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패션을 보도하고 있다. “걸치면 완판”이란 표현을 더하며 상품명과 가격까지 소개하는 식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3일 기사에서 “한 장관은 슈트와 코트 등 비교적 단정한 차림에 스카프, 안경, 벨트, 가방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한 장관의 출근길 패션에서 돋보인 제품은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넥타이·스카프 브랜드 ‘아큐리’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파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도종환·윤건영·윤영찬 의원이 중앙일보를 상대로 1억 원의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기사를 작성한 장세정 논설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들은 중앙일보 기사가 문재인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공직자들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시켰다는 입장이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도종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건영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영찬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다. 중앙일보는 지난 2월20일자 란 제목의 논설
사이비 교주의 실체를 폭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8부작 다큐멘터리 의 파장이 적지 않다.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성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 된 JMS 총재 정명석씨를 가리켜 “엄정한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는 정명석씨의 방송 금지가처분 신청으로 지난 3일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우리나라 넷플릭스 오지지널에 가처분신청이 제기된 첫 사례였다. OTT의 사회적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자, 누군가는 OTT를 언론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장면이다. 이번 오
2011년 12월 한경닷컴은 240만 원을 받고 한 상품권 할인판매 사이트가 믿을만한 기업이라는 기사형 광고를 실어줬다. 이후 사이트 운영자는 사기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678명, 피해액은 35억 원 규모였다. 피해자 35명이 한경닷컴의 기사형 광고를 기사로 오인해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피해자가 입은 손해액의 40%를 한경닷컴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례에도 불구, 기사처럼 내보내는 기사형 광고를 통한 저열한 수익구조는 규모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언론계를 잠식하고
감사원이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감사를 실시한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시작된 KBS 국민감사에 이어 두 공영방송 모두 현 정부의 감사를 받게 됐다. 2일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접수된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보수성향의 오정환 MBC 제3노조 위원장, 최철호 KBS직원연대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다. 감사청구 내용 중 감
. 조선일보의 지난 27일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이 신문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2017년 9월 이후)에서 재판 지체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민사재판 기간을 분석한 결과 민사 1심의 경우 2012~2018년까지 5개월을 넘겨 판결이 선고된 ‘재판 지체’ 비율이 32.9%~41.6% 사이였는데 2019년 51.9%, 2020년 52.6%, 2021년 52.5%를 기록했다는 것. 이 신문은 민사 2심은 ‘재판 지체’가 더 심하다며 5개월 안에 선고되지 않은 비율이 2021년 92.
“노조 임원들이 회계 감사를 멋대로 겸하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는 사실인가. 중앙일보 노조는 그런 식으로 노조를 운영하나. 양심이 있다면 이따위 허위 왜곡 과장 보도를 어떻게 지면에 실을 수 있나…. 부끄럽고 참담하다. 해도 너무 한다. 노동자를 노예 취급하는 구시대적 사고, 국민의 기본권조차 안중에 없는 반헌법적 언론보도가 범람하고 있다. 힘없는 노동자를 향한 국가폭력의 선봉에 조중동 보수 족벌언론, 재벌 이해를 노골적으로 대변하는 경제지가 있다.” (27일,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정부의 노동 탄압
안형준 신임 MBC사장이 27일 자신의 주식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사원 공지를 통해 “2013년 후배의 부탁을 거절 못해, 명의를 빌려줬다. 하지만 결코 주식을 받지 않았다. 또한, 단 1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주식 명의대여를 금지하는 법은 다음 해인 2014년 11월 시행됐다”며 법적 문제도 없다고 했다. 안 사장은 그러나 “당시 불법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인정에 이끌려 명의를 빌려준
건설·금융·토호 자본으로부터 편집권 침해를 막기 위해 등장한 신문법 개정안을 두고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 동아일보 발행인)가 법안의 즉각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신문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신문사업자 지위를 승계할 때 편집의 독립성 보장 및 독자의 권리 보호 방안 등을 담은 편집·제작 운영 계획서를 시·도지사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신문에선 호반건설이 인수한 이후 대주주 비판 관련 보도가 50여 건이나 무더기로 삭제되는 일이 벌어
MBC가 23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안형준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을 신임 MBC 사장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종면접에 올랐던 후보가 공모 절차의 불공정성을 주장하고 여당에선 공모 절차를 진행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해 MBC 안팎이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MBC 지분 30%를 소유한 정수장학회는 이날 주총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장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MBC의 감사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안 사장과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허태정 후보는 2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안형준 후보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