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입장하는 이재명 대표를 따라 박광온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등이 연이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 자리에 앉던 고민정 최고위원이 새로 걸린 회의실 벽 백보드를 쳐다보고, 고민정 최고위원의 시선에 이재명, 박광온 대표도 동시에 돌아보고 마주한 그림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백보드엔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과 ‘국민 안전 수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글씨가 담겨 있어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듯 했다.자리에 앉으려던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특보)에 임명되자 15년 전 국정감사장에서 돌연 사진기자들한테 “찍지마 ××, 성질 뻗쳐 정말”이라고 막말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국정감사 기록을 살펴보면, 유 전 장관은 당시 여야 간 격한 표현이 오고 가다 파행을 맞자 상임위원장에게 건의하는 장면을 사진기자들이 일제히 촬영하자 돌연 사진기자들에게 막말과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퍼부었다. 그는 기분이 안 좋은데 사진을 찍어 찍지마라고 했고, 욕설이 아니라 ‘이씨’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지난 2008년 10월24일 저녁 YT
10대 여성에게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성적 사진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BBC의 유명 진행자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영국의 일간지 더선(The Sun)은 지난 7일(현지 시각) BBC의 한 남성 진행자 A씨가 2020년부터 당시 17세 청소년에게 노골적인 성적 사진을 구입하는 데 3만5000파운드(한화 약 5900만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소유, 배포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된다.더선에 따르면, 피해자로 추정되는 아이의 어머니는 현재 20살인 아이가 코카인 중독에 걸렸으
민주당과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만남 과정에서 방한 반대 시위 등을 두고 여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또 극과 극을 달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제적 망신” “북핵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말을 민주당이 뼈아프게 들어라”고 했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핵 발언은 정치적 발언” “우리 국민을 많이 실망시켰다”고 했다.1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야당 인사를 만나는 일정을 가졌는데, 우려했던 대로 야권의 태도는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나
야당 국회의원 62명이 방송법에 TV(KBS·EBS)수신료 통합징수를 명시하는 개정안을 7일 공동발의했다.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을 고쳐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를 막고자 모법인 방송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KBS가 한국전력에 수신료 징수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는 방송법(제67조)에 있다. 이를 근거로 징수업무를 위탁받은 자(한국전력)가 고유업무(전기요금) 고지행위와 수신료 징수업무를 결합(통합징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방송법 시행령을, 방송법 조항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개정안 내용이다. 다만 KBS와 징수기
홍보실장을 공개채용하면서 경력인정 언론사를 33개만 특정해 차별이란 비판을 받은 한국조폐공사가 결국 경력인정 매체명을 삭제했다. 조폐공사는 “차별적 요소를 배제해 채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채용기준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지난달 21일 개방형 계약직으로 홍보실장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공고를 보면 학력과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지원 직무와 관련한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지상파 4곳, 종편·보도채널 6곳, 전국단위 일간지 12곳과 경제지 9곳, 뉴스통신사 2곳 등 33개 매체만 거론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전 양평군수 관련 땅이 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있어 전 양평군수 특혜 의혹이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원안 추진을 국민의힘 소속인 전전 양평군수가 했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 측은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도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땅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안 노선의 종점 부근에는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 군수 일가의 땅이 널려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지금 민주당이 원안을 고집한 것은 전 양평군수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1년 만에 보도국장을 선임한 MBN 보도국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박대일 보도국장은 최근 뉴스경쟁력 확보, 소통 확대 등을 약속했다. 보도국 구성원 10명 중 7명은 박 보도국장 비전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가 7일 발표한 노보에 따르면 박대일 국장은 지난달 21일 보도국 운영계획 발표식에서 “최우선 과제는 뉴스경쟁력을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국장은 기획 기사를 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자들이 부장·차장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대일 국장은 기자
감사원이 오늘(10일)부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를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방문진 앞에서 ‘방송장악의 첨병, 감사원은 물러가라’,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 앞세운 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케팅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MBC본부 노조는 이날 “감사원은 자료 수집을 명목으로 방문진은 물론 MBC에 대해서도 감사 대상 사안과 전혀 상관없는 MBC 경영 관련 온갖 내부 자료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번 감사를 ‘MBC 장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주관으로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 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정치하는엄마들,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등이 함께 주최하는데 용 의원실은 토론회 개최 소식을 공지하면서 언론사들에게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어린이 관련 언론보도에 혐오 댓글이 많이 달려서다. 용 의원실은 취재요청서를 기자들에게 전하며 “어린이·양육자 토론자의 신상, 발언 보도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이
지난 7일 밤 항의 시위 속에 한국에 입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연기와 대안 검토를 위한 공동 행동을 요청했지만, 그로시 총장은 일본의 해양 방류 기준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로시 총장의 방한 내내 시민들은 방류 반대 시위에 나섰다. 10일 아침신문에서 진보언론은 그로시 총장이 방류를 옹호하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떠났다고 평가했
정치자금법 수사 상황을 언론에 공표한 것에 대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경찰이 근거도 제대로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대대적으로 공표해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기관을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대한민국(법률상 대표자 법무부장관 한동훈)을 상대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서울시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팀으로부터 출석해달라는 연락을
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위원장 구자윤, 파뉴 노조)이 “주요 경제지 중 파뉴 기자 수가 제일 적다”고 밝히며 “지면·행사 부담은 최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파뉴 노조는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최근 퇴사자가 증가한 이유로 낮은 연봉과 과중한 업무 등이 꼽혔다고 전했다.파뉴 노조는 지난 4일자 노보에서 주요 경제지 기자 수와 지면 수 통계(지난달 28일자 기준, 지면은 광고면 제외)를 밝혔다. 노보에 따르면 기자 수는 매일경제(닷컴 포함) 266명, 한국경제(닷컴 포함) 257명, 머니투데이 200명, 이데일리(TV 포함) 186명, 서울경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염정열, 방송작가유니온)가 KBS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시정신청을 했다. 그동안 방송작가지부가 방송작가들의 노동자성을 확인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공영방송이 방송작가지부를 노동법상 교섭 상대로 인정하지 않거나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에 오는 10일 지노위의 판단이 주목된다. 언론노조는 앞서 지난달 15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 개시 등을 언론노조 KBS본부를 통해 요청했고 KBS는 다음
개국한지 세달된 O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오늘의 기후)’가 한국PD연합회에서 선정한 2023년 5월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오늘의 기후’는 지난 3월30일 OBS 라디오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고 5월 방송 분인 점을 고려하면 두달 만에 얻은 영예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오늘의 기후’를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기후문제를 먹거리, 주택과 자동차 등 일상의 소재로 접근한 점이 돋보였고 시민으로 구성된 기후톡파원과 소통하며 지역방송이 나아갈 길
언론사 디지털 혁신하면 으레 손꼽히는 사례가 바로 뉴욕타임스(NYT)다. 9년 전 통렬한 자기비판을 담은 97페이지짜리 ‘혁신보고서(Innovation Report)’로 요란하게 경종을 울린 뒤,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조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NYT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과정은 경영지표로 고스란히 확인된다. 2022년 말 기준 NYT 유료 구독자 수는 약 955만명인데, 디지털 전용(digital-only)이 883만여명으로 인쇄신문 73만명보다 10배 이상 많다. 매출도 디지털 9억7850만 달러, 인쇄 5억73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격차를 줄일 것인가, 늘릴 것인가. 김성우 캣츠랩 연구위원(서울대 영어교육과 강사)은 “그럴듯한 그림을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선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영어를 공부할 요인은 줄어들게 되고, 인공지능의 번역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생들이 쓰면 ‘사고가 게을러진다’ ‘사고를 못하게 된다’는 진단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
송강호 배우 주연의 ‘천만 영화’ (2017)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이야기를 담았다. 힌츠페터는 2003년 KBS 1TV에서 방영된 ‘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는데, 이후 많은 이들이 5·18을 기록한 외신기자로 기억하고 있다.1980년 5월, 광주에 있던 외신기자는 그뿐만 아니다. 브래들리 마틴(미국·볼티모어 선), 노먼 소프(미국·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 트리뷴) 등 5·18 당시 외신기자들은
“있지 너 안 미쳤어.”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괴로워하는 주인공에게 악마가 말한다. 1979년 영국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니다’는 인도인 여성이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더해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더 쉽게 무시당한다. ‘아프다’는 말에 병균을 옮기지 말라며 피하고 온갖 일을 그에게 떠넘기는 백인 동료와 함께 일한다. 퇴근길에는 남성들의 성희롱을 당하고, 술집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인근 살인사건 관련해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그럴수록 니다는 더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옷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돈한다. 주인공은 스스로 검
“개인적으로 ‘이루다 사태’가 충격적인 일이었다.” 김예현 백마초 교사는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루다 사태’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향한 이용자들의 성추행, 이루다가 쓴 혐오표현, 이루다 챗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진 사건이다. 김예현 교사는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안을 직접 만들어 교육을 진행했다. 그가 만든 수업 지도안은 ‘인공지능의 의미 이해’ ‘미래사회의 인공지능의 필요성’ ‘딥페이크 기술의 이해’ ‘인공지능 창작물과 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