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오늘(10일)부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본감사를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방문진 앞에서 ‘방송장악의 첨병, 감사원은 물러가라’,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 앞세운 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케팅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MBC본부 노조는 이날 “감사원은 자료 수집을 명목으로 방문진은 물론 MBC에 대해서도 감사 대상 사안과 전혀 상관없는 MBC 경영 관련 온갖 내부 자료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번 감사를 ‘MBC 장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주관으로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 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정치하는엄마들,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등이 함께 주최하는데 용 의원실은 토론회 개최 소식을 공지하면서 언론사들에게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어린이 관련 언론보도에 혐오 댓글이 많이 달려서다. 용 의원실은 취재요청서를 기자들에게 전하며 “어린이·양육자 토론자의 신상, 발언 보도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이
지난 7일 밤 항의 시위 속에 한국에 입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연기와 대안 검토를 위한 공동 행동을 요청했지만, 그로시 총장은 일본의 해양 방류 기준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로시 총장의 방한 내내 시민들은 방류 반대 시위에 나섰다. 10일 아침신문에서 진보언론은 그로시 총장이 방류를 옹호하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떠났다고 평가했
정치자금법 수사 상황을 언론에 공표한 것에 대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경찰이 근거도 제대로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대대적으로 공표해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기관을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대한민국(법률상 대표자 법무부장관 한동훈)을 상대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서울시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팀으로부터 출석해달라는 연락을
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위원장 구자윤, 파뉴 노조)이 “주요 경제지 중 파뉴 기자 수가 제일 적다”고 밝히며 “지면·행사 부담은 최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파뉴 노조는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최근 퇴사자가 증가한 이유로 낮은 연봉과 과중한 업무 등이 꼽혔다고 전했다.파뉴 노조는 지난 4일자 노보에서 주요 경제지 기자 수와 지면 수 통계(지난달 28일자 기준, 지면은 광고면 제외)를 밝혔다. 노보에 따르면 기자 수는 매일경제(닷컴 포함) 266명, 한국경제(닷컴 포함) 257명, 머니투데이 200명, 이데일리(TV 포함) 186명, 서울경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염정열, 방송작가유니온)가 KBS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시정신청을 했다. 그동안 방송작가지부가 방송작가들의 노동자성을 확인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공영방송이 방송작가지부를 노동법상 교섭 상대로 인정하지 않거나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에 오는 10일 지노위의 판단이 주목된다. 언론노조는 앞서 지난달 15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 개시 등을 언론노조 KBS본부를 통해 요청했고 KBS는 다음
개국한지 세달된 O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오늘의 기후)’가 한국PD연합회에서 선정한 2023년 5월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오늘의 기후’는 지난 3월30일 OBS 라디오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고 5월 방송 분인 점을 고려하면 두달 만에 얻은 영예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오늘의 기후’를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기후문제를 먹거리, 주택과 자동차 등 일상의 소재로 접근한 점이 돋보였고 시민으로 구성된 기후톡파원과 소통하며 지역방송이 나아갈 길
언론사 디지털 혁신하면 으레 손꼽히는 사례가 바로 뉴욕타임스(NYT)다. 9년 전 통렬한 자기비판을 담은 97페이지짜리 ‘혁신보고서(Innovation Report)’로 요란하게 경종을 울린 뒤,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조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NYT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 과정은 경영지표로 고스란히 확인된다. 2022년 말 기준 NYT 유료 구독자 수는 약 955만명인데, 디지털 전용(digital-only)이 883만여명으로 인쇄신문 73만명보다 10배 이상 많다. 매출도 디지털 9억7850만 달러, 인쇄 5억73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격차를 줄일 것인가, 늘릴 것인가. 김성우 캣츠랩 연구위원(서울대 영어교육과 강사)은 “그럴듯한 그림을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선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영어를 공부할 요인은 줄어들게 되고, 인공지능의 번역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생들이 쓰면 ‘사고가 게을러진다’ ‘사고를 못하게 된다’는 진단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
송강호 배우 주연의 ‘천만 영화’ (2017)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이야기를 담았다. 힌츠페터는 2003년 KBS 1TV에서 방영된 ‘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는데, 이후 많은 이들이 5·18을 기록한 외신기자로 기억하고 있다.1980년 5월, 광주에 있던 외신기자는 그뿐만 아니다. 브래들리 마틴(미국·볼티모어 선), 노먼 소프(미국·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 트리뷴) 등 5·18 당시 외신기자들은
“있지 너 안 미쳤어.”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괴로워하는 주인공에게 악마가 말한다. 1979년 영국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니다’는 인도인 여성이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더해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더 쉽게 무시당한다. ‘아프다’는 말에 병균을 옮기지 말라며 피하고 온갖 일을 그에게 떠넘기는 백인 동료와 함께 일한다. 퇴근길에는 남성들의 성희롱을 당하고, 술집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인근 살인사건 관련해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그럴수록 니다는 더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옷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돈한다. 주인공은 스스로 검
“개인적으로 ‘이루다 사태’가 충격적인 일이었다.” 김예현 백마초 교사는 ‘이루다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루다 사태’는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향한 이용자들의 성추행, 이루다가 쓴 혐오표현, 이루다 챗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진 사건이다. 김예현 교사는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안을 직접 만들어 교육을 진행했다. 그가 만든 수업 지도안은 ‘인공지능의 의미 이해’ ‘미래사회의 인공지능의 필요성’ ‘딥페이크 기술의 이해’ ‘인공지능 창작물과 저작
여당 의원들이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언론 인기도 순위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네이버가 뉴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7일 네이버 뉴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편해 보다 구체적이고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했다.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는 네이버 뉴스 페이지 우측 상단에 ‘알고리즘 안내’ 메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다.안내 페이지는 △ AiRS추천 설계 고려 사항 △ AiRS 알고리즘 16개 주요 팩터 △ 뉴스 클러스터링 기술 설명 △ 기술 고도화 연혁 △뉴스 알고리즘
정부는 지난달 21일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기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사드 전자파의 인체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사드 전자파는 측정 최댓값이 0.018870W/㎡로, 인체 보호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에 그쳐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언론은 이 발표가 나오자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침내 2017년 사드 배치 후 6년 만에 마무리됐다고 썼다. 그러나 정부의 보도 자료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하게 만든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세금이 걷히지 않는다. 5월말 기준 전년보다 국세수입이 36조 원 덜 들어왔다. 언론을 보면 세금이 걷히지 않으니, 불용이 예측된다고 한다. 계획한 지출을 하지 않으면 불용이 생기게 된다. 돈이 없으니 하기로 한 사업을 못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래서 “수입이 적으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언론보도가 많이 보인다. 불용을 넘어 좀 더 적극적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보도까지 있다. 그러나 수입이 줄었기 때문에 정부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언론 보도는 민주주의 국가의 예산 편성 과정을 오해한 것이다. 가정살림과 국가
일본 사회민주당의 오츠바키 유코 참의원과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이 방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방류)에 동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기시다 정권의 말과 의향에만 귀를 기울인다”며 “지금 할 일은 기시다 말고 한국 국민들의 말을 듣고 그에 대답을 잘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오츠바키 참의원과 핫토리 간사장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배진교 강은미 등 정의당 의원단과 함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한일 의원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프레스라운지에서 가진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의혹 제기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일가를 흠집 내고 다음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김정재 간사는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당 대표 사법 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 문제를 덮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업을 볼모로 오염수 선동을 펼치더니 하다하다 안 되니 이제는 고속도로 옆 땅까지 가짜뉴스에 이용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거짓 선동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30일 정부광고지표 운영방식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며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게 정부 광고 지표 ‘논란’에 대한 경위보고를 요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정부 문체부가 도입한 열독률 조사에 왜곡‧조작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로 검찰 고발까지 이어졌다”고 전한 뒤 “지난주 금요일에 언론재단에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는 보도자료를 장관이 직접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그렇다고 답하자 김예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 총파업에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 장관을 향해 “노동부 장관인가, 경제지 논설위원인가”라고 묻는 성명을 냈다. 최근 경제지들이 파업을 원색 비판하며 사설 제목에 쓴 관용어구가 이 장관 발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까닭이다.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2주 간 윤석열 정권 퇴진과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고 있다. 15일까지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등 주요 산별 노조들이 릴레이 파업한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계획 백지화 선언을 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의혹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를 두고 민주당 최고위에선 ‘처가댁 경기부양’ ‘ 김건희 로드’ 등 의혹을 섞은 조롱과 풍자가 쏟아졌다.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땅대표의 땅에는 KTX 노선이 축구의 바나나킥처럼 휘더니, 양평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은 야구의 슬라이더 볼처럼 궤적을 그리며 휘어졌다”고 비꼬았다.이어 “야구볼이 축구볼인가? 기재부 예비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