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민정수석에 내정된 김조원(62·행정고시 22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과거 언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자칫 언론계에서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가 최초 언론사 과징금 부과 취소 경위를 밝히는 핵심 실무 책임자였기 때문이다.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부자 거래 등을 통한 부당지원행위가 있었다며 15개 언론사에 대해 모두 18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많게는 한 언론사에 6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처분에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
황교안 자유한국당이 25일 국회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에 참석해 “KBS는 청와대 문재인 홍보 본부로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했다.이날 집회는 KBS 9시뉴스에서 ‘안뽑아요’라는 문구에 한국당 로고를 삽입한 그래픽을 내보내면서 도화선이 됐지만 정권이 장악한 방송이라는 프레임을 확산시킬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특히 황교안 대표는 미확인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해 거짓말 논란이 예상된다.황 대표는 “성명서 한장 냈다고 기자들 무더기 징계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지난 1일
KBS 한 지역 총국이 어이없는 방송 사고를 냈다.KBS 대구총국은 지난 21일 밤 9시 30분부터 지역 뉴스를 내보냈는데 아나운서가 설명한 보도 내용과 전혀 무관한 보도 화면이 나왔다. 심각한 것은 리포팅 한 건에 그친 게 아니라 지역 방송 뉴스 전체에 걸쳐 소위 원고와 그림이 불일치했다는 점이다. 대형 사고에 가깝다.이날 방송에서 아나운서는 대구시의 정부 혁신 사업 공모 탈락 소식을 전하고 대구시의 후속 대책 마련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나운서 설명이 끝난 후 송출된 보도 화면은 관련 보도와는 상관성을 전혀 찾아볼
양승동 KBS 사장이 지난 22일 조회사를 통해 논란이 된 시사기획창 ‘태양광 사업 복마전'(6월 18일 방송) 방송편을 두고 야당이 국회에 출석해 해명하라는 요구에 대해 “뉴스와 프로그램은 정치공방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반대의 뜻을 재차 밝혔다.24일 발간한 KBS 사보에 따르면 양 사장은 “국회 과방위로부터 2차례 걸쳐 출석 요청을 받고 고심했다. 특정 프로그램 문제로 KBS 사장이 출석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처음엔, 출석해서 의혹을 해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중략)…출석해서 최대한 해명하는 것이 정치
청와대 외압설과 부실 취재 논란이 일었던 KBS 시사기획창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이 결국 언론중재위원회로 넘어갔다.청와대는 해당 방송 편에 대해 부실 취재가 이뤄졌고, 정당한 반론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중재위에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청구해 오는 8월 5일 중재 기일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중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청와대 측 인사와 시사기획창 제작진 인사가 직접 출석해 공방을 벌이고 언론중재위는 정정 및 반론 보도 여부를 결정한다. 양측이 정정 및 반론 보도에 합의하지 못할 시 불성립이 된다. 청와대는 소송을 제기해 법적 판결을 받
시민의 힘으로 미디어 개혁을 위한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기구가 출범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을 포함해 23개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출범을 알렸다.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는 문재인 정부의 총괄적인 미디어개혁 방향과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아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논의를 시작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출범에 이르렀다.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목표는 미디어개혁을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적 논의기구(가칭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에서
故 장자연 기획사 대표 김종승씨가 이종걸 국회의원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제1부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언회 수사 개시 권고에 따라 김씨를 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주요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10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알고 지내던 관계였고, 장자연씨를 모임 참석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당에 데려갔지만 2012년 2012년 11월 조선일보가 이종걸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재판에서 ‘방용훈과 모르는 관계였고 故장자연씨를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합석했
KBS가 진행한 방송 신뢰도 조사에서 JTBC가 1위를 차지했다.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첫 조사를 시작으로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분기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JTBC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어느 곳입니까’라는 질문에 1~2분기 연속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다만 1분기에 33.4%인 것이 2분기엔 32.1%로 하락했다. 2위는 KBS가 차지했다. 1분기 18.1%에서 2분기 19.3%로 상승했다. SBS는 1분기 7.0%에서 무려 3.2%p 상승 10.2%로 두계단 껑충 뛰어 3
KBS가 일본에서 강경 우익으로 통하는 언론인을 패널로 초청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국면에서 일본 강경 세력의 목소리가 공영방송의 전파를 탔다는 비판이 예상된다.KBS는 21일 일요진단 라이브에 서울대 일본연구소 남기정 교수의 대담 상대자로 구로다 가쓰히로를 초청했다. 구로다는 산케이의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이다.KBS는 구로다의 방송 출연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보인다. 진행자는 두 사람의 대담을 시작하기 전 “국내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우익 성향이 강한 구로다 위원을 저희 일요진단에서 섭외한 것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
SBS CNBC의 시사프로그램 ‘용감한 토크쇼 직설’을 진행하는 원일희 앵커가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원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에 회의적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비판을 받았다.원 앵커는 19일 방송에서 “오늘 제가 직설의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하차를 알렸다.원 앵커는 자신의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 잘못됐고 철회돼야 한다, 그러나 대응은 외교 협상이어야 한다. 문맥, 취지, 의도, 명확했음에도 의병 비하했다, 친일파다, 익명의 청와대 고위관계자 멘트까지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쟁이들이 통계를 이용할 뿐이다’통계학계에서 오래 통용된 말이다. 종합적인 통계를 제시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객관적인 결론에 도달하도록 하고 편향된 해석이 불러오는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지난 17일 중앙일보 “최저임금 당사자는 ‘동결’...민노총선 ‘삭감했으니 총파업’”이라는 기사에서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공개한 ‘최저임금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인용했다.중앙은 “이 설문 결과에서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가장 강하게 요구한 계층은 임시·일용직(41%), 1
KBS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구성원들 사이에선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위기의 체감을 높인 건 ‘KBS 비상경영계획 2019’라는 22페이지짜리 내부 문건에 반영된 내용 때문이다. 해당 문건은 전략기획국장을 위원장으로 일반 직원 10명을 선별해 구성한 ‘토털리뷰 테스크포스팀’이 만든 것이다. 일반 직원들이 테스크포스팀 구성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KBS 구성원 사이에서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위기 의식이 높고 어떻게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는 얘기다.문건은 KBS광고수입 현
고등교육전문매체 교수신문이 출처 없이 베껴쓰기를 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교수신문은 “원칙적으로 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표절 정황을 일부 시인했다.고현석 교수신문 편집국장은 지난 6월 17일자 7면에 기명 칼럼 코너인 ‘world / world watch’에서 “‘사랑은 변하는 거야’ 맞다. 디즈니도 변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교수신문 칼럼은 “꿈과 희망의 세계를 상징하는 디즈니 영화 속 사랑 이야기가 변화하고 있다”며 영화 ‘라푼젤’, ‘겨울왕국’,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인사이드 아웃’ 등을 예로 들었다. 최근 디즈
YTN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 평가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잘못 그려 보도했다.YTN은 오전 6시 4분경 6월 1주부터 7월 1주까지 긍정‧부정 평가 수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도할 것을 7월 1일부터 5일까지 지지율 변화 수치로 잘못 표기해 보도했다.이후 YTN는 오전 7시 9분경 지난 5주간 긍정‧부정 평가 수치로 바로 잡아 보도했다. 하지만 6월 3주차 그래프에서 긍정 평가(46.7%)보다 부정 평가(48.3%)가 높은데도 긍정평가 그래프를 높게 표기해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두 번에 걸쳐 그래프가 잘못 표기된 것
지난 2일 한편의 기사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프리미엄 택시 타다의 배신? 만취 女승객 사진 공유하자 ‘채팅방 성희롱’”이라는 기사였다. 해당 기사는 불친절한 택시업계와 대비해 깨끗하고 친절했던 타다 업체의 이미지를 깨뜨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포털에 2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여성들의 분노가 컸다. 타다 업체 운전기사는 물론 업체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타다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해당 드라이버는 즉각 계약해제 조치 됐으며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기사를 쓴 조선비즈 디지털편집
KBS 보도본부가 시사기획창 ‘태양광사업 복마전’편 방송 이후 일고 있는 청와대 부당 외압 논란과 재방송 결방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지난 4일 홍사훈 시사제작국장이 내부게시판을 통해 방송 이후 벌어진 일을 공개했지만 5일 KBS 기자협회까지 외압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보도본부 명의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KBS 보도본부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시정조치를 요구했는데 사흘이 지나도록 조치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방송이 나간 뒤 19일과 20일 ‘프로그램에 몇몇 문제가 있는
서울신문 구성원들이 1대 주주 지위 회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 그룹이 가지고 있던 서울신문 지분을 호반건설이 전량 인수하면서 서울신문 3대 주주가 된 가운데 더 이상 건설자본에 서울신문 지분을 넘기지 않도록 서울신문 구성원들이 지분을 매입해 1대 주주를 오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서울신문 지분은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9.01%), 호반건설 (19.4%), KBS(8.08%)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2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과 서울신문 구성원이 1대 주주인 기획재정부의 지분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되는 계
KBS 시사기획창 ‘태양광사업 복마전’ 편 방송을 놓고 반론을 갖추지 못한 완결성 낮은 보도 라는 지적이 나오고 청와대 부당 외압 논란이 일면서 KBS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다.지난달 18일 KBS 시사기획창은 정부 추진 태양광발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태양광 패널이 저수지 수면을 덮은 비율이 60%인 곳을 보고 박수를 쳤고, 차관이 ‘저기 30%도 없애버립시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며 KBS가 해당
헝가리 사고, 네이버-지역언론 갈등보도 도마에 현대중공업 보도에 이름 없는 전문가는 누구 타워크레인 노동자는 고용 파업하면 안 되나 ‘가짜뉴스’라는 용어 사용에 더욱 엄격해야 미디어정책 보도기사가 좀 더 친절했으면
KBS 노사가 주52시간 초과 근무 금지를 원칙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범 실시에 합의했다.방송업은 노동시간 단축 특례 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에 속해 52시간제 적용이 늦어져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3개월의 계도 기간이 있다. 이 기간 동안 52시간 초과 근무가 드러나도 형사처벌은 받지 않는다.KBS는 교섭대표 노조인 언론노조 KBS 본부와 지난달 27일 ‘근로시간 단축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1일부터 근로시간 준수에 대한 점검과 유연근로제 도입 협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제작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