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방송 설립 절차가 시작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TBN 교통충남 FM방송(교통충남방송) 신규허가 관련 심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교통방송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이 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남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6.3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교통안전지수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충청권(충남‧충북‧대전)에는 대전교통방송이 유일하며, 지역별
대통령실이 지난 4일 1만2000여 민간단체 보조금을 감사해 부정·비리 1865건을 적발했다며 이들 단체에 지급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하는 등 강력조치를 예고했다. 내년도 민간단체 보조금 예산을 올해 대비 5000억원 이상 감축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세력을 위축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의 건설노조 때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불법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는 불법 폭력시위를 무기 삼은 노조와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
하지성 배우는 최근에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하 배우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휠체어에 앉은 사람의 높이에 맞는 마이크 거치대는 준비되지 않았다. 이는 그의 수상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비장애인 배우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고, 소감을 말하기도 전에 장애인이라는 사실로 먼저 주목받았다.하지성 배우에게 연기상을 안겨준 작품은 지난해 11월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무장애(배리어프리) 연극 〈틴에이지 딕〉이다. 셰익스피어의 연극 〈리처드 3세〉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뇌병변
통반장 홍보용 신문 구독 예산으로 불리는 계도지 예산에 대해 ‘구독용 신문’이 아니라 ‘배포용 신문’으로 명칭을 바꾸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계도지가 주민들의 선택권을 배제한 예산 낭비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이다. 은평시민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은평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영열 구의원(진관동,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계도지 예산은 통·반장 홍보용 신문 구독 예산이라 지칭하고 있는데 이 표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는 (계도지는) 통·반장이 구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청이 일방적으로 배포하는 방식”이라며
‘정의연 오보사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공동주관하고 김상희·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2020년 윤미향 민주당 의원(당시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신분)의 당선 직후 언론보도를 ‘정의연 오보사태’로 규정했다. 당시 윤 의원과 정의연에 대한 의혹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고 윤 의원에 대한 혐의 역시 대부분 불기소·무죄로 결론났다는 이유에서다. 조선희 민언련 활동가는 발제에서 논란이 됐던 10개의 기사를 분석했다. 조선일보
한겨레가 ‘데이트폭력’이란 용어 대신 ‘교제폭력’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다수 매체에서 ‘교제폭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가 이를 공식적으로 알린 조치다. 한겨레는 지난 29일 란 기사에서 최근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입은 폭력을 신고하자 조사 받고 10분 만에 살해당한 이른바 ‘시흥동 살인사건’을 전하면서 ‘데이트폭력’으로 표기해왔는데 앞으로 ‘교제폭력’으로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트’와 ‘교제’, 사전적 뜻만 보면 별반 다르지 않은 말로 보인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언론의 아동학대보도 권고 기준을 수립하고 그 이행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있어 학대 피해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는 관심을 모아 사회적 여론을 환기하고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등 아동의 인권신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일부 보도에서 불필요한 학대 영상, 자극적인 표현, 피해자나 주변인의 사생활 노출 등 부작용이
옥천신문이 유료 뉴스레터 ‘월간 쏙(SO_OK)’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통상 언론사에서 만드는 뉴스레터는 독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무료로 보내는 반면 옥천신문은 1년 12만원(월 1만원)으로 구독료를 책정했다. 대신 ‘월간 쏙’을 구독하면 충북 옥천군 내 정보 소외계층에게 1년간 옥천신문을 보내준다. ‘월간 쏙’은 오는 6월15일 창간호를 보낼 예정으로 이현경 편집국장, 권오성 상임이사, 황민호 대표이사가 주도해서 만든다. 옥천신문이 취재한 내용 중 옥천 밖 독자도 이해하고 공감할 만한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을 예정이다. 그 외에
지역언론도 하나의 산업일 뿐이니 시장논리에 따라 각자도생해야 하는 존재일까? 아니면 지역언론을 지역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요소로 보고 정부에서 지원책을 고민해야 할까?지난 27일 우석대에서 개최된 한국언론정보학회 학술대회(바른지역언론연대, 지역신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선정사협의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주최)에서 천현진 건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전 지발위 전문위원)은 ‘지속가능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해외에서 지역언론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노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SBS TV프로그램 ‘동물농장’ 출연했다. 다수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오르면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29일자 지면을 기준으로 이 소식을 전한 매체는 국민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다. 윤 대통령은 6월 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고 대통령실에선 지난 27일 대통령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V토론을 하기로 하면서 언론에서도 여야 대화와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당은 지난 26일 서면 입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이번 기획기사들에서 지역신문에 놓인 장벽에 대해 다뤄본다. - 편집자주 서울 지역 자치구들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로 원내정당이 된 진보당이 최근 언론 관련 사안에 대해 적극 입장을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여당의 언론노동자를 향한 부당한 비판, 성소수자에 대한 부적절한 언론보도 등 언론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이는 지난달 17일 임명된 손솔 진보당 대변인이다. 그는 25일까지 약 한달간 8건의 언론 관련 입장을 냈다. 이중 건설노동자 분신과 관련한 조선일보·월간조선 보도 관련 입장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
여당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에서 민주노총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집회·시위의 자유를 위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언론에서도 이 주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야당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독립에 공이 있더라도 장기집권을 하려 부정선거를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이번 기획기사들에서 지역신문에 놓인 장벽과 비판적 지역신문의 필요성, 지역신문의 고민과 노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보호기간을 정할 수 없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대통령지정기록물의 투명성 제고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 대통령 임기가 종료될 경우 ‘대통령지정기록물’ 보호 기간이 지정되면서 기록물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다. 이 경우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실이 공개할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개 여부를 다툴 실익이 없어
지난해 서울신문 계도지 예산을 삭감한 서울 강북구청이 올해 삭감한 예산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일부 구청에서 서울신문 몫을 일부 줄이고 해당 계도지 예산으로 조선·동아일보 등 타 매체에 배정한 것과 구분되는 행보다. 서울 지역내 자치구와 구청장 홍보 소식을 싣던 서울신문은 계도지 예산 삭감 이후 강북구청장에 대해 부정적 기사만 싣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강북구에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지난해와 올해 계도지(통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세금으로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 구독부수 현황을 보면 강북구는 지난해 2~7월 매
중앙일보가 “진보층이 보수보다 가짜뉴스 잘 믿는다”는 여론조사를 1면에서 보도했다. ‘지지하는 정치 진영에 유리한 뉴스는 믿고, 불리한 뉴스는 안 믿는다’는 확증편향에 대한 조사 결과다. 응답자에게 진보, 보수 성향이 각각 선호할 만한 진짜뉴스, 가짜뉴스 각 2개씩을 섞어 제시한 뒤 각각 참과 거짓을 판단하도록 설계했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광주·전남 지역일간지들은 이날 1면 기사에서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해야 한다고 다뤘다. 야당이 ‘원포인트 개헌’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라며 여권에서도 5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마련한 결의문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거나 김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원칙을 넣자는 내용이 빠졌다. 당내 가상자산 거래(암호화폐) 자진 신고센터 만들자는 요구안도 들어가지 않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러한 내용을 결의문에 넣는 것을 반대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김남국 의원은 거액 가상자산 의혹에 대해 ‘기획 수사설’을 언급했는데 한겨레는 이 부분에 초점을 두면서 ‘피해자’ 행세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뉴스공장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은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이번 기획기사들에서 지역신문에 놓인 장벽과 비판적 지역신문의 필요성,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침묵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여당에서 “괴물이 되어간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했고 법원에서도 이 판단을 유지한 가운데 ‘2차 가해’가 예상되는 영화 개봉 사실이 알려졌는데 박 전 시장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보이지 않고 이번에도 침묵하고 있어서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다큐멘터리, 내 편만을 지키기 위한 괴물이 되어가는 민주당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란 논평을 내고 “‘권력과 위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