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패색이 짙거나 당선이 불투명하다고 예상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안철수 나경원 각각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원)이 모두 극적으로 살아돌아왔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거나 대립하다 쫓겨나거나가 밀려난 인물들이다.이들은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국정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집권 여당의 앞날이 위태롭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호된 쓴소리를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후보)는 경기도 화성시을 선거구 개표결과 41.41%(5만1856표)를 얻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39.73%-4만857
여의도 정치를 끝내겠다며 야심차게 등장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여의도 사투리, 여의도 정치 폐해를 끝내기 전에 일단 본인이 먼저 물러나게 됐다. 그는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지 고민하겠다고 털어놨다.한 비대위원장은 1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그래서
22대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100석도 위태로운 것으로 예측되자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특히 김 전 논설위원은 국민의힘이 100석을 넘기면 몽둥이로 최초리로 때려야지 몽둥이를 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유시민 작가는 10일 저녁 MBC 개표방송 생중계 ‘변화의 시작’ 스튜디오에 패널로 나와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들이 이렇게 국가를 운영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여러 경로로 대통령 정부 여당에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는데, (윤 대통령이)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
22대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국민의힘이 참패하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침통한 반응을 내놓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참석해 출구조사 결과를 10분여 동안 지켜본 뒤 민주당이 압승한 출구조사결과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서 입장을 밝혔다. 당직자가 방송 오디오를 줄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를 지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의 목소리가 투표로 분출됐다는 평가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야당이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수 없는 직접적 요인은 민생파탄과 오히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데 대한 불만 여론이 쌓여 정권 심판 열기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을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2년간 30%대를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이 이기든 지든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대표는 22대 총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선 판세에서 민주당이 민주당이 지금 앞서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승리 요건이 될 세가지 의석수를 제시했다. 범야권 200석이 될 경우 대통령 탄핵과 또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무력화’ 기준이며, 범야권 180석의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을
녹색정의당이 창당 12년 만에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의 간판인 심상정 원내대표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와 정당 지지도,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저조한 결과가 계속된 탓이다.원내 정당을 수성할지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인 요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모호해진 정체성, 정권에 맞선 투쟁력 미미, 거대 양당체제 강화에 따른 존재감 부재, 이중대 논란, 독자적 지지기반 취약, 구도-인물-실력 등 여전한 한계 등을 꼽는다.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갑에 출마한 4선의 심상정 의원은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모두 3위로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운동을 마친 뒤 차량에서 돌연 “일하는 척 했네”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국민의힘은 “이런 게 내심이자 마음의 소리”,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지하는 유권자 모욕, 기만”, “극도의 위선”,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일하는 척’이라는 표현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미디어오늘에 계양구을 유권자들과 더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스스로에게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무말이나 내뱉고 있다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3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죽여야돼”라는 극언을 퍼부은 장면이 드러나 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이성이 마비된 것 아니냐”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언제 끝낼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유튜버 호야62tv가 지난 7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량에 탑승한 윤영석 의원이 이동중에 촬영중인 유튜버를 향해 “문재인 죽여야돼,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언급하는 모습이 잡혔다.이 영상이 알려지자 반발이 확산됐다. 이병하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공동대표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 본격 선거운동 중에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여 논란이다. 국민의힘이나 보수언론 뿐 아니라 이재명 지지층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본인 스스로 잊혀진다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노골적으로 선거운동하는 전직 대통령은 처음”, “필요할 땐 침묵하더니 침묵해야 할 때 숟가락 얹나” 등의 주장이다. TV조선 앵커는 “추합니다” “내로남불 증상이 깊다”고 원색 비판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이 시작된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뒤 기자들의 질
서울시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게양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게 한 조례 폐지를 시도하다 비판이 나오자 하룻만에 철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강령에 위배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발의한 의원들에 대한 조사후 엄정 조치하겠다고 비판했다.야당에서는 이번엔 욱일기 ‘日편단심’이냐고 비판했다.서울시의회 접수의안을 보면, 김길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3일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에 찬성한 시의원들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딸 명의 편법대출과 관련해 공개석상에 나와 사죄드린다면서도 자신이 “막말과 편법대출로 언론에 한달간 집중타를 맞았다” “언론 검찰 대통령실이 악의 3축”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검찰개혁과 꼴통보수언론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4월10일까지 달리겠다고 밝혀 완주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도 ‘니나 깨끗하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양 후보 딸에게 대출해준 MG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대출경위를 조사한 결과 불법 부당한 점이 발견됐다며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대출금 전액 회수와 내부 제재조치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서구갑 후보가 대전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대전 지체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학생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단체와 여성단체가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의 성폭행범 변호 이력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자신도 그런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조수연 후보는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가 사죄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지난 2010년 5월 만 지체장애가 있는 13세 여중생을 남자 고등학생 16명이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문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여당에 대한 총선민심이 안좋은 근저에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정의, 민생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무너진 데 있다고 진단했다. 6개월 전 강서구청장 패배했을 때 수준으로 민심이 악화됐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이 내세우고 있는 이조심판(이재명 조국 심판)론을 두고 이미 대선 때 했던 것이라며 그것 만으로는 안되고 무한책임을 져야 하고, 반성하고 정신차리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문을 두고도 선거 얼마 안남았는데 왜이러시나 싶었다며 오기와 뚝심은 종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독재 조기종식 외에도 이 당이 그리는 미래와 비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조 대표가 정책을 밝힌 뒤 일부 기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선량한 국민이 범죄자를 이길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김보협 대변인이 중간에 질문을 끊고 기자회견 관련된 질문부터 한 뒤 시간이 남으면 해달라고 해 논란이다. 이어 비례 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도 김 대변인이 중도에 끊었다. 이에 조 대표가 각각 “진짜 범죄자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가 거액의 아파트 구입에 딸 명의로 대출받은 11억원의 불법성 의혹과 관련해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하자 이제와 집을 팔아서 갚는다고 잘못된 대출 사실이 사라지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애초부터 양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양 후보 딸이 대출받으면서 제출한 구매내역 서류에 당시 기준으로 이미 폐업한 업체가 들어있었다는 새로운 의혹보도도 이어졌다. 영남일보는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대출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택구입 목적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2년 전 김활란 여사가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정 고위인사들에 성상납시켰다고 한 발언이 파문이다. 이화여대와 총동창회까지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결국 사과했지만 사과 당일까지 자신의 발언이 학문적 근거가 있다고 항변했다. 실제 그가 제시한 근거 논문을 보면 성상납을 시켰다는 증거기록이나 명백한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김준혁 후보는 학자시절인 지난 2022년 8월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고 김활란 여사의 친일 행적을 강조하면서 돌연 “(김활란 여사가) 미군정 시기에
윤석열 정부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가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 받은 것이 불법인지 밝히는데 전면에 나섰다. 총선 위기 국면에 터진 야당발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연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검사결과 불법성이 드러나면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양문석 후보의 딸에 11억원을 대출해준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검사 착수 계획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검사지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문 발표에 탈당을 요구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성급하게 내질렀다면서 탈당 요구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함 후보는 윤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가게에 와서 얘기할 때도 사실관계를 설명하려는 할 뿐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신경을 잘 안쓰더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그는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돌풍을 두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데,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유는 결국 윤 대통령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냐면서 윤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함운경 후보는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제22대 총선을 여드레 앞두고도 총선 민심이 정부여당에서 이반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문사 선임기자와 논설위원 등 중견 언론인들이 잇달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쓴소리와 조언을 했다.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2일자 한겨레 26면 ‘성한용 칼럼’ 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심리상태를 두고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속으로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수도 없이 되뇔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두 사람 같은 일부 법조 엘리트 출신의 인생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