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반노동자적인 보도를 이유로 그동안 취재를 제한했던 8개 매체 가운데 3개 매체의 취재 제한을 풀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노동자 조직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한 노동보도 준칙을 만들어 상무집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2000년대 조선일보를 시작으로 늘어났던 민주노총의 취재제한 매체는 현재 조선, 중앙, 동아, 문화일보, 매일경제, TV조선, 채널A, MBN 등 모두 8개 매체였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노동혐오를 부추기는 보도를 해온 이들 취재제한 매체들의 어떤 취재에도 응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9일 오후...
이번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사실을 감추려고 공장 바닥을 뜯고 서버와 노트북을 숨겼다가 검찰에 압수당했다. 삼성바이오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빼돌린 공용 서버와 노트북 등을 인천 송도공장 마룻바닥 아래에 숨겼다. 검찰은 7일 이 공장에서 수십 테라바이트의 대용량 서버 등을 발견하고 이를 숨긴 회사 보안 실무책임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보안 실무책임자는 대리급으로 이 사람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윗선으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백아무개 상무를 지목하고 있다. 보안 실무책임자가 ...
유튜버 상진아재, 이번엔 집회자 폭행?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서영교 의원 집 앞에서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한 유튜버 상진아재 A씨가 이번엔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나왔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집회’에서 팔꿈치로 한 남성 참가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참가자는 비틀러기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 장면은 한 집회 참가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이 영상에서 폭행을 저지른 A씨와 경찰에게 “체포해, 체...
서울신문이 퇴사한 직원의 22억원대 횡령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 당사자가 고등학교 졸업 뒤 1980년대 초반 서울신문에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부국장까지 승진했던 터라 조직내 충격도 크다. 서울신문에서 20년 가까이 부동산임대 사업을 맡아온 J씨는 지난해 부국장 승진과 함께 해당 업무에서 배제되자 지난해 9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사했다. 서울신문은 전체 20층인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의 지하부터 지상 11층까지를 관리한다. J씨는 오랫동안 건물에 입주한 회사의 임대보증금을 관리해왔다. 새로 해당 업...
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29주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이날 노동절 대회는 서울시청앞 광장을 비롯해 대전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제주 등 전국 13곳에서 열렸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에서 모인 2만 7000여 조합원이 함께 한 이날 수도권 노동절대회에는 최근 13년 만에 노사합의로 2일부터 복직하는 금속노조 콜텍지회 이인근 지회장이 첫 발언을 시작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수십년간 부패와 기득권 유착으로 패악질을 일삼았던 적폐세력인 재벌과 자유한국당, 수구언론의 동맹이 ...
노동절 아침 경향신문 1~3면 노동자 위한 지면 5월1일 노동자의 날, 중앙일간지 가운데 노동자에게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신문은 경향신문이었다. 경향신문은 노조를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어린이집 교사들의 ‘노조할 권리’를 찾아서, 경기도의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들이 노조를 만들고 지켜나간 사례를 1면과 3면에 걸쳐 소개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 ‘단체교섭 처음 요구한 날, 원장의 눈빛이 흔들렸다’는 제목에, ‘노동절 기획’이란 문패를 달았다. 경향신문은 5개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교사 4명이 노조에 가입해 원장의 반...
“군사독재정권 때도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개정하는 전통을 지켰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30일 새벽 0시30분께 심상정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도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 가결을 선포한 직후 한 정리발언에서 이 말을 넘어서진 못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정개특위 산회 선포 직전 “그동안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건 맞지만, 그건 국민 뜻과 달리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려 한 합의였다”고 비판했다. 과연 선거법은 늘 여야 합의로 개정해왔던가. 한국일보가 이 말을 팩트체크...
공수처법 ‘내용’ 다룬 신문은 24일자 아침신문들은 공수처법과 선거제도 개혁을 담은 여야 4당의 의원 총회와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을 둘러싼 정쟁을 주로 다뤘다. 특히 아침신문들은 바른미래당이 의총에서 4당 합의안을 추인하면서 12 대 11, 딱 1표차로 의결하자 ‘분당으로 치닫는 바른미래당’(조선일보 24일자 1면), ‘1표차로 패스트트랙 통과’(한겨레 24일자 3면) 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한겨레신문은 24일자 3면에 ‘1표차로 패스트트랙 통과… 선거·검찰개혁 본궤도 올랐다’는 제목의 3면 머리기사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바른...
22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데 합의하자 23일자 아침신문 대부분이 이 소식을 지면에 다뤘다. 한겨레신문은 23일자 1면에 ‘선거제 개혁·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극적 합의’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겨레는 ‘극적 합의’를 강조했지만, 세계일보는 ‘여야 4당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합의’라는 담담한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4당 패스트트랙 합의 이행이 걱정인 신문은 한국일보는 합의 이후 실행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이날 1면에...
국내 최장기 노사갈등을 빚어온 콜텍 노동자가 정리해고에 맞서 싸운지 4464일만인 22일 오후 4시30분 회사와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지난 2007년 정리해고로 인해 해고노동자들이 힘들었던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김경봉 임재춘 이인근 세 노조원의 다음달 2일 복직에 합의했다. 세 노조원은 복직과 함께 5월말 자진 퇴사키로 했다. 콜텍은 국내 공장 재가동시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고 금속노조 콜텍지회 노조원 25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키로 했다. 노사는 23일 오전 10시 그동안 교섭을 벌였던 한국가...
조국 민정수석의 총선 출마 저울질을 언급하는 신문 보도가 늘어났다. 17일자 아침신문 대부분이 조국 수석의 총선 출마 여부를 전망하는 기사를 썼다. 그러나 총선 출마보다는 출마설이 나오는 배경에 더 집중하거나 조 수석에 반대하는 보수야당 입장을 대변한 신문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17일자 8면에 ‘친문 색채 점점 짙어가는 민주당의 총선 밑그림’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 친문 인사 중에서 조 수석을 제일 먼저 거론했다. 경향신문은 조 수석 뿐만 아니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 양정철 전 ...
기술적 문제로 속도와 요금에서 논란 중인 5G 휴대폰을 둘러싼 양극단의 기사가 연이어 보도돼 이용자 혼란이 일고 있다. 16일자 여러 아침신문이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가 5G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육사’ 구축에 나선다는 기사를 실었다. 관련기사는 한국일보 19면과 동아일보 경제섹션 4면, 경향신문 20면, 매일경제 17면 등에 실렸다. 이들 기사엔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사격훈련을 하는 사진도 함께 소개됐다. 이 사진은 SK텔레콤이 제공했다. 전형적인 5G 홍보기사다. 5G 홍보·비판기사...
조선일보 사회면에 민주노총 간부 페북이 1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12면)엔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페이스북 사진이 4단 크기로 큼지막하게 실렸다. 지난 3일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연행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풀려난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 ‘안하무인 민노총… 조사받은 경찰서 앞에서 웃으며 인증샷’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조선일보는 공공건조물 침임과 특수공무집행 방행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안하무인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가 밝힌 이유는 2가지다. 한아무개 민주노총 조직국장이 ...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두 장관을 포함해 진영 행정안정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모두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했다. 이 소식을 조선일보는 9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11명째 임명강행, 野 결사저항’이란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대여(對與) 경고 신호’에 상관없이 2기 내각에서도 현재 국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
1948년 제주 4·3 생존 수형인들이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초대를 받아 3일 열린 71주기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경향신문은 90대 두 할머니의 공향 제주 방문을 3일자 1면 머리기사에 이어 5~6면을 모두 털어 보도했다. 송순희(95), 변연옥(92)씨는 1949년 전주형무소로 끌려갔다가 이번에 70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제주 4·3 수형인들 71년 만의 귀향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제주 4·3 생존 수형인들은 모두 28명이다. 제주도의회는 이들 모두를 추념식에 초대했으나 건강 때문에 18명만 제주에 왔다. 이들은 10...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뒤 모든 언론이 청와대의 안일한 현실 인식을 지적하는 보도를 내놨다. 윤도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일 언론브리핑에서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 교체 여론을 두고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서다. 윤도환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정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사 쪽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런 지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병역, 세금,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 음주운전, 성 범죄 등 청와대가 제시한 7대 인사 배제 기준에 위배되는 후보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67)의 항소심 재판에서 50대 여성이 증인으로 나와 이씨의 성폭력을 공개 증언했다. 26일 이 여성의 증언을 듣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1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날 항소심 공판에서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해 이씨에게 더 늘어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경향신문 “나는 48세에 또 성폭력을 당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면서도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6일자 9개 아침신문 가운데 기각 소식을 다룬 신문은 서울신문과 한겨레 뿐이었다. 서울신문은 26일자 1면에 ‘김은경 前 환경부장관 구속영장 기각’이란 제목으로, 3면엔 ‘법원, 김 前장관 산화기관 임원교체 개입 직권남용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각각 이 사실을 보도했다. 한겨레·서울신문, 영장기각에 수사 제동 서울신문에 따르면 법원은 김 전 장관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에서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아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 성산구는 아파트가 밀집한 중산층 주거지역이다. 2004년 4·15 총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당선된 이후 4번의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분열됐던 한 번을 빼면 모두 진보정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노동자 표가 결집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대한애국당 진순정, 무소속 김종서 후보까지 무려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이 치열하다. 지난달 20일 창원KBS 여론조사 결과 강기윤 26.6%, 여영국 25.3%, 권민호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대통령 사위에 의혹을 제기했다. 1월엔 ‘해외 이주’ 의혹이었는데 이번엔 ‘대가성 취직’ 의혹을 제기했다. 곽상도 의원은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3월6일 문 대통령이 이상직(이스타항공 설립자) 전 민주당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며 “한 달 뒤인 4월 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인 ‘타이 캐피탈’ 그룹에 취직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이번엔 대통령 사위 취직 의혹제기 곽 의원은 “사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