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특집 방송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관계 전망을 하며 맞붙었다.유시민 작가는 11일 새벽 MBC 개표방송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미는 사람이 또 당대표할 거다. 있던 당대표 쫓아내고 김기현 체제 세웠다가 또 쫓아내고 한동훈 체제 세우는 과정이 다 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거다. 다음 전당대회에서도 대통령이 민다는 사인이 나가면 그 사람이 당대표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할 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4·10 총선 투표 마감을 전후해 진행된 주요 방송사의 해설 코너 중에서 KBS가 유일하게 출연진 전원을 남성으로 채웠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부터 메인 뉴스 편성 시간대인 오후 8시 사이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토론 출연진은 총 30명이다. 여성은 9명, 남성은 21명으로 3대7의 성비를 보였다. MBN은 동시간대 방영된 뉴스 판세분석 코너를 반영했다.진행자 기준으로는 전체 7명 중 2명이 여성, 5명이 남성으로 이 역시 약 3대7의 성비로 나타났다. 여성 진행자를 둔 곳은 SBS(정유미)·MBN(김주하), 남성 진행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 의석이 200석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초선에 도전하는 전직 언론인들도 상당수가 국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0일 오후 6시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 서울 5개 지역구에서 언론인 출신 후보들이 경합 또는 1위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 중에선 국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활동해온 강북을 한민수(56.8%) 후보가 1위로 예측됐다.이재명 대선 캠프를 거친 경우 JTBC 기자 및 앵커 출신인 광진갑 이정헌(54.1%) 후보가 1위로 예측됐다. YTN 앵커를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 의석이 200석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오후 6시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197석, 국민의힘이 최대 10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데이터에 기반했지만 방송사마다 예측하는 의석 수는 다소 차이가 있다. MBC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SBS는 민주 183~197석, 국민 85~100석으로 예측했다.KBS의 경우 민주 178~196석, 국민 87~1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연설 영상을 편집한 풍자 영상이 ‘허위조작’ 영상으로 치부돼 삭제된 가운데, 영상 제작자가 야당 당직자라는 보도가 나와 “정치공작”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다. 16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약칭 21조넷)가 이를 “한 편의 희극”이라 비판하면서 “수사 중인 경찰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모든 정당에게 분명한 항의의 표시를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으로 꾸며 본 윤 대통령 양심 연설’ 영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당일 YTN 등 방송에서 비례대표 기호를 잘못된 자막으로 내보낸 것을 두고 해명 및 사과 공문을 요청했다. YTN은 사과 입장을 내며 관계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0일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는 YTN”이라며 “YTN 선거단 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잘못 나간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 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신 대변인은 “정확한 경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
KBS의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단독 기사가 돌연 삭제된 배경에 대통령실 요청이 있었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다. 박민 사장이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강행한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국장 인사 이후 국장 선에서 뉴스를 사유화한다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KBS ‘뉴스9’의 김현경 주말 앵커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정현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내일 담화에서 의료개혁 등 국정 현안에 대해 기조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청문자료를 입수·공유했다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고발된 MBC 임아무개 기자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 4일 임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김민석 강서구 의원(무소속)이 고발한 건으로 약 1년 만에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애초 경찰은 기자들간 자료 전달 행위에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실에서 MBC 기자로 이어진 전달 경로를 입증하려 했으니 이에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한겨레는 8일 관련 보도에서 “경찰은 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문의 날 기념 축사에서도 ‘가짜뉴스’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 축사를 보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국제적 분쟁과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우리의 안보는 물론 경제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안으로도 경제적 양극화와 극단적 대립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이 우리의 바쁜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AI 기술과 SNS를 악용한 가짜뉴스의 확산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9주년 특집 방송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기호 ‘9번’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방되면서, 현 정부의 검열이 자기검열을 불렀다는 MBC 안팎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MBC는 7일 방영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제작 일정”을 이유로 결방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되면서 6일 방송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4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지난달 MBC ‘뉴스데스크
한국방송작가협회가 4·10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과 방송작가의 저작권 법제화 등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작가협회는 지난달 20일 조국혁신당,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4일 더불어민주연합 등과 방송작가들의 뉴미디어 저작권을 법제화하기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해왔다. 국민의힘은 저작권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가의 간담회를 제안해 양측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국민의미래와 개혁신당 측은 총선 이후 논의의 장을 갖기로 열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작가협회 측이 밝혔다.작가협회와 정당간 협약은 △방송작가의 OTT 저작권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평가 기준과 근거 없이 여권 관련 보도를 ‘불공정’하다고 낙인 찍는 사과, 개편을 위한 논의나 절차 없이 청산하듯 이뤄진 시사·보도 프로그램 폐지와 인사, 언론계에서 취재·제작 자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자 마련한 제도들에 대한 무력화까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란의 중심이 된 KBS와 YTN의 주요 사건들을 일지 형태로 정리했다.
KBS가 총선 8일 뒤 방영될 4·16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를 ‘총선 영향’을 들어 불방시킨 이유에 대해 여전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사측은 “여러가지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부분은 유감”이라고 했다. ‘세월호 다큐 불방’이라는 비판을 부인하는 과정에서의 거짓말 논란도 불거졌다.지난달 21일 3월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여러 위원들이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을 지적하며 ‘총선 영향’을 고려해 4월 방영을 연기한 결정을 질책했다. 5일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정진임 위원은 1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KBS ‘전국노래자랑’이 군민 등 반대에 연기됐다.영광군은 4일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편은 ‘2024년 영광방문의 해’를 전국에 알리고 ‘제63회 전남체전 및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되었으나 녹화 방송 예정일(4월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공지했다. 해당 일정은 오는 6월로 연기됐다.영광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파란색 숫자 1’로 표현한 MBC ‘뉴스데스크’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한 것을 두고 MBC 측이 “코미디 같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선방심의위는 4일 지난 2월27일 ‘뉴스데스크’ 날씨예보에 대한 MBC 측 의견진술을 들은 뒤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전체 위원 9명 중 5명(백선기·권재홍·손형기·최철호·김문환)이 관계자 징계, 3명이 행정지도(박애성·임정열·이미나), 1명(심재흔)이 문제 없음 의견을 냈다.법정제재를 받은 당시 일기 예보는 “오늘 서울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기자들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원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해달라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MBC 기자 2명은 지난 2021년 7월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를 찾아갔으나 해당 주소지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주소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건 취재진은 자신이 “경찰”이라며 “이사 가신 분 집 주소를 알 수 없을까요” 등의 말을 했다. 당시 윤석열 대선 후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민영화로 YTN 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이 YTN 구성원들에게 “공정한 언론인”이 되어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유진 주도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김백 YTN 사장이 김건희 여사(윤 대통령) 의혹 보도 관련 사과 방송을 한 지 하루 만이다.YTN 기획조정실은 4일 사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을 게시했다. 유경선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동시에 앞으로 여러분과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