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들로 구성된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25일 서울 KBS 신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공론조사위는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2명씩 추천한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조사위원으로는 △조항제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위원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이헌율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하주용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영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
온라인 설문을 근거로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밀어붙여 위헌 논란을 야기한 대통령실이 이번엔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나선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6일 브리핑에서 지난 6월13일부터 7월3일까지 국민참여토론 게시판에 올린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 글에 “총 투표수 18만2704표 중 71%(12만9416표)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게시글 하단의 ‘추천’ ‘비추천’ ‘찬반 투표’ 결과로 간주한 것이다.댓글 13만여 건에 대해선 “대다수인 10만8000여 건(82%)은 과도한 집회
전국적인 ‘극한 호우’, 정체불명의 ‘노란 소포’ 등으로 재난문자 발송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글을 모르는 이주민들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행정안전부의 외국인용 재난정보 안내 앱 ‘이머전시 레디’(Emergency Ready)는 접근성이 낮은 데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외의 외국어는 제공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레거시 미디어는 국가적 재난·위기관리의 빈 틈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주류의 언어와 플랫폼에서 소외된 이들은 “방송·언론이 누구의 어떤 위기에 주목하고 있는가?”라고 묻다. 그 답이 주어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각 지역 공동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수신료 갈취 거부법’이라는 이름을 붙여 KBS 방송을 보지 않거나 유료방송을 이용하면 TV수신료를 감면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이 체계적인 수신료 제도 논의 없이 수신료와 유료방송 시청료 혼란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박성중 의원은 수신료 납부 의무와 예외를 규정한 방송법 제64조를 일부 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TV수상기를 소지한 자는 수신료를 납부해야 하되,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는 수상기에 대해선 수상기 등록이나 수신료 전부·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김건희 여사가 대내외 행보를 최소화하고, 최근 불거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를 받아 17~19일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35명 대상으로 진행한 제95차 선거 및 현안 정기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다.‘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명품 쇼핑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61.6%는 ‘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공영방송 사장들이 총출동한 ‘공영방송 개혁’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고지가 앞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주최로 ‘공영방송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보수성향 언론 단체 언론시민연대회의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들과 전직 KBS·MBC 사장, 해당 방송사의 보수 성향 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세미나에선 주최측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항으로 들어온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호에 올랐다. 미 전략핵잠수함이 국내에 들어온 건 42년 만, 미국이 아닌 나라의 정상이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에 올라탄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우리 동해상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한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북한 국가명절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이어갈 전망이다.주요 신문 1면엔 윤 대통령이 부산항을 직접 방문해 ‘켄터키호’에 올라선 사진이 실렸다. 동아일보 사설은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SSBN이 해외 기지
KBS 이사회가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를 진행하기로 19일 의결했다.KBS 이사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적 10명 중 6명 찬성으로 공론조사 실시안을 의결했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공론조사를 반대하며 퇴장했던 여권(소수) 이사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남영진 KBS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소수이사 2명은 불참하고 2명은 전화 통화가 안 됐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남 이사장은 공론조사 제안 이유로 지난 6월5일 대통령실이 TV(KBS·EBS)수신료 징수방식 관련해 권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가 많다.” 지난해 대선 기간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원죄가 있는 정당이 다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문화예술계의 비판을 샀다. 대선 후보로서 사과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석 달 뒤 대통령이 됐다. 새 정부 5개월차였던 지난해 11월, 한때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문화체육관광부는 고등학생의 정치풍자 카툰(윤석열차) 수상에 경고를 보냈다.최근 장관급으로 신설한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MB정부 최장수 문체부 장관’ 유인촌씨를 임
방송법상 내야 하는 TV수신료를 굳이 전기요금에서 분리한 정부도, 수신료 분리징수로 재원이 줄면 공적 역할이 위축된다는 KBS도 모두 ‘시민 권익’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자본·정치권력에 종속되지 않은 공영방송 필요성에는 언론·사회계 이견이 거의 없지만 그간 KBS가 얼마나 존재가치를 증명해왔는지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KBS가 수행해야 할 공적 과제와 밀접한 이들의 평가는 어떨까.미디어오늘은 KBS가 공적책무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힌 사안 가운데 △공영·공익채널 운영 및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을 위한 방송 서
TV(KBS·EBS) 수신료 분리징수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KBS를 두고 일부 채널이나 기능을 포기할 거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비상경영안을 둘러싼 여러 소문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FM(1FM) 폐지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김의철 KBS 사장이 비상경영 돌입을 발표한 10일 이후 온라인에서 ‘수신료 분리징수에 따른 KBS 비상경영 추진(안)’ 제목이 달린 지라시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대규모 명예퇴직, 연차촉진 등 인건비 감축방안과 지역국 광역화, 미니시리즈 및 드라마 폐지 등과 더불어 1라디오(시사)와 1FM 등 일부 라디오 채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관련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권익위는 사흘간 조사를 시행한 뒤 필요 시 조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이번 조사는 KBS 3개 노조 중 KBS노동조합이 13일 국민권익위에 남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달라고 신고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조사 시행은 16일 TV조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KBS노동조합은 남 이사장이 2021년부터 모 영농법인에서 수백만 원대 물품을 결제하고, KBS 인근 중식당에서 한 끼에 150~300만 원
KBS가 ‘TV 20대를 보유한 업체가 수신료로 499만 원을 냈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와 이를 단독보도한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 호도”이자 “왜곡 보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엄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앙일보는 14일 “영업용 사업장의 TV수신료 징수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김영식 의원이 KBS가 제출한 ‘수신료 징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가 6월 한 달간 초과 징수한 수신료는 12억 원가량”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단독] “TV 20대, 수신료 5만원인데…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공포 이후 처음 열린 KBS 이사회에서 여권 이사들이 줄곧 경영진과 이사회 사퇴를 주장했다. 공영방송 제도 공론조사를 논의 하던 중엔 한 이사가 책상을 밟고 올라서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KBS 이사회는 12일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경영진의 대응방안을 보고 받고 ‘2023 KBS 공론조사 실시안’ 의결 여부를 논했다. 이날 KBS 경영진은 방송법 시행령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한국전력과의 수신료 고지·징수 관련 협의 상황 등을 보고했다.이 자리에서 검찰 출신 변호사인 김종민 이사는
KBS가 한 달 만에 의결·공포된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수신료 고지 방식에 대해 한국전력과의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KBS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공영방송의 기능을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고 방송법 시행령의 문제점을 확인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KBS는 방통위가 공개적 토론이나 이해관계 조정절차 없이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 ‘과잉금지 원칙’ 위반이고, 입법예고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한 뒤 방통위원 2인이 중요안건을 처리한 것은 ‘적법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TV수신료 분리징수를 강행해 KBS가 비상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향후 재정 악화의 여파가 고용 취약계층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KBS는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고지서로 통합징수하던 수신료를 분리해 징수하면 연 6000억 원대의 수신료 수입이 1000억 원대까지 떨어질 거라 보고 있다. 전체 재원의 45%가량에 해당하는 수신료 수입이 급격히 쪼그라들게 되는 것이다. 통합징수를 금지하는 시행령이 11일 공포되면서 내달부터 분리징수가 현실화될 거란 전망이다.그간 KBS의 편파성·방만경영이 문제라며 수신료 분리징
KBS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에서 “이해하지 못할 지출”을 확인했다며 남 이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남 이사장은 KBS노조가 정체불명 물품이라 주장하는 것은 ‘곶감’이며 이미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돼 있다고 반박했다.KBS노조 ‘고향 인근 확인되지 않는 물품’ ‘중식당 150~300만 원’KBS노동조합은 12일 성명을 통해 “KBS노동조합의 확인 결과 남 이사장은 지난 2021년에서 올해에 이르기까지 연말과 연초 시즌에 지역 모 영농법인에서 수백만 원대 확인되지 않는 물품을
김의철 KBS 사장이 TV(KBS·EBS)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해 12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KBS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우리 사회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의철 사장은 이날 “수신료 징수방법에 여러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분리징수는 현 상황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 되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하는 사유로 ‘국민 불편 해
KBS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일 안 하는 무보직자가 고액 연봉 받는다’는 발언에 대해 “소위 무보직 직원인 ‘KBS 뉴스9’ 이소정 앵커와 같은 직원들이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높은 봉급을 받아간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앞서 한덕수 총리는 11일 국무회의에서 TV(KBS·E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이 월 2500원 씩 국민의 세금처럼 그렇게 내는 돈(수신료)이 연간 6900억 정도 징수된다고 듣고 있다”며 “1000억 이상의 돈이 특별한 일을 하지 않는 소위 무보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되는 즉시 헌법소원을 내겠다며 “정부가 시행한 수신료 분리고지가 공영방송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지 확인하고 어떤 형태의 수신료 징수방식이 국민 대다수에게 이익을 드릴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1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해당 시행령이 의결된 직후 KBS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하는 사유로 ‘국민 불편 해소와 선택권 보장’을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KBS는 분리징수 이후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