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재향군인회 창설 행사에서도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는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제대군인간 친목 도모와 권익 향상 등을 위해 창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중전이 열린 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난 것을 두고 여권이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일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중국 인터넷주소(IP)를 우회해 사용하는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출입기자들과 만나 “그런 우려에 타당성이 있다”고 힘을 실었다.한국 포털 서비스에서 상대국 응원 비율이 압도적인 현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중국발
KBS 이사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KBS 사장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김의철 전 사장 해임 이후 ‘졸속’ ‘낙하산’ 논란에도 공모 절차가 속도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9시 임시이사회에서 ‘사장 후보자 면접심사 및 사장 임명제청’을 진행한다. 추석·개천절 연휴 전날인 27일 저녁 12명의 지원자 중 3명을 면접 대상자로 공고한 데 이어, 연휴 직후 최종 1인이 확정되는 수순이다.서류 심사를 통과한 3명은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포털 다음(DAUM)의 축구경기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많은 것을 근거로 ‘선거개입’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일 진행된 한국 대 중국 축구 경기와 관련하여 카카오 다음에 나타난 ‘클릭응원&댓글응원’을 분석해보니 이상하게도 중국을 응원한다는 ‘클릭응원’이 2000만 건 이상(91%)으로 나오고 정작 한국은 200만 건(9%)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그러면서 “네이버는 중국 응원이 38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쟁점화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이를 ‘방탄용’으로 규정하면서 ‘당대표 회담부터 나서라’고 맞받고 있다. 대다수 신문이 휴간한 3일,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들도 관련 소식을 공통적으로 다뤘다.이날 신문들은 주로 양당 공방을 전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
김의철 전 KBS 사장이 해임된 자리에 지원한 이들 대다수가 제작진 교체, 제작·보도 과정에 대한 사전·사후 심의 강화 등을 주장했다.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강화를 명목으로 방송 공정성·독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법 개정이 필요한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주장한 경우도 눈에 띈다.제작진 교체하고 출연자 거르고…‘고해성사’ ‘대국민 사과’ 주장도25일 KBS 이사회가 공개한 사장 후보 지원자 12명의 지원서·경영계획서에 따르면 절대 다수가 제작진 교체·배제나 특정 성향 인물의 출연을 차단하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법적인 가짜뉴스 정의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 스스로도 소위 ‘가짜뉴스’ 대책의 법적 근거를 대지 못하는 모양새다.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출석해 ‘가짜뉴스’ ‘허위조작정보’ 등 관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이상인 부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상의 가짜뉴스,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법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그에 대한 개념 정의가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에 따른 KBS 보궐 사장 공모에 12명이 지원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제26대 사장 후보자 공모 서류 접수를 25일 마감하고 지원자 명단을 공개했다.사장 후보 지원자는 KBS가 공개한 명단 순서대로 △최재훈 KBS부산방송총국 기자(전 KBS노동조합 위원장) △전진국 새미래포럼 회장(전 KBS 부사장) △배재성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학회장(전 KBSN 부사장) △박문혁 케이큐뉴스 대표기자(전 교육부 교육행정사무관) △김인영 전 KBS보도본부장(전 KBS 미디어 감사) △박민 문화일보 논
대통령실이 내년도 전체 예산안을 전년보다 5%가량 많은 1000억 원대로 책정했다. 대통령 행사, 국정운영 성과 홍보 등에 대한 예산안 증액도 눈에 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2024년도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985억2300만 원)보다 4.8% 많은 1032억3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가율(2.8%)보다 높은 수준이다.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 국정운영 홍보 및 행사 관련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현지에서 21일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며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대에서 개최된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원칙을 밝혔다. 관련 원칙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이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김의철 전 사장 해임에 따른 KBS 사장 공모가 시민평가 없이 이뤄진다. 여권 KBS 이사들이 서류·면접 심사를 약 하루만에 해야 하는 일정을 밀어붙여 ‘내정자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정’이라는 지적을 불렀다.KBS 이사회는 20일 임시이사회 결과 오는 21~25일 사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27일 서류심사, 내달 4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차기 사장은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2024년) 12월0일까지 KBS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사장 후보자 공모의 경우 서류 접수 다음날인 26일 이사회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19일 KBS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9’에 역대 최연소 출연자로 등장했다.이날 ‘뉴스9’엔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등 다섯 명의 뉴진스 멤버가 모두 출연했다. 이소정 앵커는 “(뉴진스가) 아홉시 뉴스 최연소 출연”이라고 소개하며 국내를 넘어 영국·미국 등 해외 음원차트에 진입한 소감, 단독 콘서트나 투어 계획 등을 물었다.평균 연령이 약 17세인 뉴진스에서도 최연소 멤버인 ‘혜인’은 이날 “어릴 때 가족들이랑 거실에서 뉴스를 봤던 기억이 있다. 너무 신기하고, 딱 들어왔을 때 ‘어 내가 왜 저기 있지
김의철 전 사장 해임에 따른 차기 KBS 사장 선임 절차가 공모 전부터 ‘낙하산’ 우려를 부르고 있다. 이르면 10월 초쯤 사장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2018년 시민평가를 도입한 사장 후보 선출 제도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KBS 이사진은 지난 15일부터 여야 운영이사(이은수·정재권)를 포함한 이사 4인을 중심으로 차기 사장 공모 절차 및 방식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사장 임명제청을 위한 절차와 방법 등에 관한 건’을 안건으로 열릴 이사회를 앞두고 물밑 논의를 시작한 셈이다.현재 방송법
윤석열 정부에서 첫 공영방송 사장이 해임되기까지의 과정은 공영방송 이사회와 사장 임기제의 독립성, 공영방송 재원 근간에 대해 쌓여온 법적 판단과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길게는 1년 3개월, 짧게는 3주에 걸쳐 벌어진 KBS 사장 해임 사태는 잘못된 관행이 적당한 선의에 기대어 유지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현 정부 들어 처음 KBS 사장 해임 시도로 간주된 일은 윤석열 정부 한 달 차였던 지난해 6월, KBS 내의 소수노조와 보수성향 단체들이 제기한 국민감사 청구였다. 과거 감사원이 2008년 뉴라이트 계열
김의철 전 사장을 해임하고 차기 사장 공모 절차를 논의하는 KBS 이사회를 향해 공모 과정의 투명성과 시민평가 제도를 보장하라는 요구가 나온다.KBS 교섭대표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8일 “지난주 이사회는 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21일부터 9월25일까지 사장 후보자 지원서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주 수요일(20일) 열릴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며 “KBS본부는 지금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오로지 투명한 과정을 거쳐 시민참여단의 평가를 받은 사람만이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을 결의했다. 17일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비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경향신문은 기사에서 이 같은 민주당 결정을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자 검찰독재에 맞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라 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떠밀린 결과”라 지적하며 “당내에서는 해임건의 탄핵소추 남발이 되레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지금의 정국에 대해선 여야
문화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을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유인촌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일동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 씨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에 재직하던 때에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행되었다”며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유인촌 씨가 무려 3년 동안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한 자이며 2011년에 대통령 문화특보를 역임했고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다시 대통령 문화특보로 임명
최근 여권 KBS 이사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김의철 전 KBS 사장이 본인 해임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적대응에 나섰다.김의철 전 사장은 13일 본인에 대한 KBS 이사회의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14일 해임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그 효력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김 전 사장 측은 방송법상 KBS 사장 임기가 3년으로 보장된 점을 들어 “임기제의 취지와 방송법이 해임에 관하여 어떠한 규정도 두지 않은 것을 고려하여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에 대한 해임사유는 매우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을 폄훼하고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소위 ‘관제데모’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통령실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논란’에 이례적 성명을 낸 것과 대비된다.인터넷 매체 ‘더탐사’는 최근 강승규 수석,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해왔다. 먼저 5일 기사에서 더탐사는 강 수석이 MBC를 ‘매국 언론’으로 지칭하며 ‘우파 시민들 시위’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KBS 여권 이사들이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한 가운데 KBS 내부에선 향후 불어닥칠 혼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2일 성명에서 “김의철 사장 개인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공영방송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추진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연이은 공영방송 수뇌부 해임과 방송심의위원 해촉이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고 했다.KBS본부는 “현재 KBS를 둘러싼 위기의 시발점은 현 정권의 수신료 분리고지 추진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