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에 공개되자 마자 사탄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로 정보시스템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사탄이 갖는 장점 만큼이나 해악의 가능성도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전산망 침투에 앞서 사탄으로 목표 시스템의 허점을 살핀 뒤 해킹을 시도할 것이라며 사탄의 등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던 것이다.전산망의 안전성을 점
조선일보 판매지국 살인 사건으로 신문사간의 공방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던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모씨(33)의 아파트엔 며칠째 중앙일보가 강제투입되고 있었다. 19일 서초구 방배본동 삼호아파트 6동 김모씨(47) 집에선 동아일보 판촉요원이 버너를 들고와 판촉활동을 벌였다. 조선일보는 최근 광진구 성수동 일대에서 뻐꾸기 시계를 돌렸다. 신문업계의 과
일본은 30년대와 60년대에 우리나라처럼 극심한 신문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54년 일본신문협회의 신문판매 강령과 55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업에 있어서 특정한 불공정 거래방법’에 대한 고시 제정 이후 약 3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신문시장의 질서가 상당 수준 회복됐다. 일본이 경품과 무가지를 규제하기 위해 제정했던 각종 방안들을 살펴보면 이렇다.55
신문 전쟁의 역사는 짧지 않다. 66년 9월부터 1년간 ‘한국비료 밀수사건’과 삼성그룹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 공격에서 76년 5월 용인자연농원의 토지매입과 건설비리를 둘러싼 동아와 중앙과의 대립등 지금과 비슷한 싸움은 간단없이 이어져왔다.무엇보다 언론사에 기록될 만한 신문 전쟁으로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민족지 논쟁’이 꼽힌다. 동아일보는 지난 84년 4
‘피는 물보다 진하다’. 언론계 역시 이 평범한 명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동아, 조선, 한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사는 ‘세습 경영’이 관행화되어 있다. 가족회의가 곧 대주주 회의이고 장자 승계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언론자본의 세습 경영은 대략 3대를 헤아린다. 방응모, 김성수씨등이 ‘창업 1세대’라면 방일영, 김상만, 방우영씨등을 ‘2세대’들
언론사의 ‘경영 수업’은 단순하다. 편집, 광고, 판매 등 신문사 조직이 워낙 단순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은 기자 수업을 거치지 않았다. 광고와 판매 부문에서 활동했다. 이를 반영하듯 ‘수계산’에 능하다는 평이다. 조선일보 방우영회장은 기자수업을 받았다. 주로 경제부처 출입을 오래했다. 한국은행을 출입할때는 ‘특종’을 낚아올 정도로 기자 자질이
19일 서울역 앞 대우건설 기자실. 오전 11시를 막넘어선 시간.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부동산팀 박성태팀장(40)의 ‘교통정리’가 한창이다.“정두환, 창간특집 잘 챙겨. 자료 다 받았으면 월요일부터 기사 써” “기석이는 유휴지 투자로 돈 번 사람들 찾아서 은우와 나누고” “유찬이는 연락 없냐. 연락 오면 전문 컨설팅 기고 어떻게 됐는지 꼭 좀 물어봐라.”1주
부동산면이 독립지면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신도시 개발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유지하면서 경제지들이 앞다퉈 부동산면을 신설했다. 현재는 서울경제와 내외경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제지가 별도 부서로 부동산부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지는 일주일에 1∼2면을, 경제지는 적게는 7개면에서 많게는 13개면까지 할애하고 있다.
1987년의 6월 항쟁 직후 사회적으로 민주화 요구가 확산되고 노동운동이 폭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언론인들의 자성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런 움직임은 언론노조 결성이라는 구체적 활동으로 발전하게 됐다. 1987년 10월 한국일보 노조가 결성된 것을 시작으로 1987년에만 동아일보, 중앙일보, MBC, 코리아 헤럴드 등에서 노조가 결성됐고, 1988년
언론노조 탄생의 정서는 ‘부끄러움’이다. 불의한 권력의 동반자였다는 죄의식이 언론노조를 만든 토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89년 11월26일 언론노동자의 전국조직으로 결성된 언론노련이 창립하면서 발표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우리는 한 시대의 거대한 악에 편승해 있었고, 겁에 질려 있었으며 우리들 자신이 시대의 피해자가 되었을 뿐 아
안기부가 지난 22일 국가보안법상 간첩 혐의로 구속 수사중인 단국대 사학과 조교수인 무하마드 깐수씨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깐수씨의 담당변호인들이 안기부의 변호인 접견 거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변호인들은 또 이번 피의자의 반론권이 제한된 가운데 발표된 안기부의 수사결과를 언론이 그대로 인용보도할 경우 정정보도 신청
한진중공업 사측이 지난 20일 노조원 86명을 불법파업 주도 등을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노조측에 통보하는 등 지난달 29일 파업에 돌입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한진중공업은 이날 노조측에 보낸 공문에서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쟁의행위 금지기간 중 불법파업을 주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업무을 방해하고 명예를 실추시켰
법무부가 지난 18일 국내 불법 체류 중국동포들이 ‘중국노동자협회’라는 이익 단체를 결성, 조직확대를 꾀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국내 외국인노동자 인권보호단체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외국인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권영길 등, 이하 공대위)등에 따르면 ‘중국노동자협회’는 지난 94년 개설된 중국노동자센터(이사장 서울대 인류학과 이광규교수)가
“당연한 결과지요. 무고한 사람을 끌고가서 고문하고 협박해 죄를 뒤집어 씌운다고 그 사람이 죄인이 됩니까. 하지만 당시 안기부에서 조사받던 일을 돌이켜 보면 지금도 섬뜩합니다.”지난 12일 서울지법 유원석판사의 무죄 판결로 풀려난 박충렬씨(37·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사무차장)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여 동안 안기부와 검찰을 상대로 한 힘겨운 싸움에
일부 중앙 일간지가 중앙일보와 모기업인 삼성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남원당 지국 살인사건이 벌어진 지난 15일 이후 동아일보·조선일보·한국일보 등은 연일 중앙일보와 삼성그룹을 겨냥한 비판기사를 집중 게재하고 있다.문제는 이들 신문이 이번 사태를 ‘재벌언론의 물량 공세’ 탓으로만 돌릴 뿐 과당경쟁의 한 당사자로서 져야 할 책임의식과 겸허한 반성은
이회장 비리 관련 기사 재탕○…삼성과 중앙일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동아·조선·한국·서울 등 각 신문사들은 편집국 기자들에게 삼성과 중앙일보와 관련한 총력 취재 지침을 내리는가 하면 이를 독려하는 경영진들의 분위기도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조선일보의 경우 9년차 고참 경찰기자를 중앙일보 전담기자로 배치한데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회사측의 단체협상 거부로 노사간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아TV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동아TV노조(위원장 송대성)는 지난 3일 이종민사장을 단체협상을 거부한 데 따른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한 데 이어 18일 ‘단체협상 촉구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사측에 “즉각적으로 단체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동아TV노조는 또 앞으로 동아그룹노조협
한국언론연구원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에 신우재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선임했다. 이와함께 정책연구본부장에 함정훈 전 국민일보 전무, 미디어서비스본부장에 안기덕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에 앞서 언론연구원 노조(위원장 김덕모)는 4일 성명을 발표하고 “그간 외풍에 흔들리는 임원진들을 보면서 심한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껴왔다”며 “추진력과 소신,그리고 개
중앙일보와 문화일보가 기업체의 로비를 받고 기사를 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문화일보가 지난 13일자 초판에 실었던 신세계 백화점 불법매장 고발 사진기사를 빼고 다른 사진으로 대체하면서 광고면까지 신세계 백화점으로 판갈이해 ‘기사와 광고 맞바꾸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문화일보 13일자 초판 경제면에는 ‘주차장에 불법매장’이라는 제목으로 신세계 백화점 2층
속보=칼럼 논조를 문제삼아 잇단 보복성 인사조치를 단행해 물의를 빚은 중도일보가 22일 편집국 신동열차장(제2사회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해고결정을 내려 기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구일 정치부장이 회사측의 조치에 반발, 항의 사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중도일보는 지난 22일 징계위를 소집하고 “신차장이 회사의 수차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