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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한 시점을 9시30분에서 10시로 늦추는 식으로 공문서를 조작한 문서가 공개됐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한 조작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이런 내용을 12일 공개하고 관련자 관련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시위대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자 세계일보와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강정마을 시위 구상권 포기는 불법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다음은 1...
당사자의 신고 없이도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하는 통신심의 규정 개정안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앞서 청와대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풍자 및 비판 게시글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심의규정 개정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작성한 ‘명예훼손 정보에 대한 방통위 심의 관련 쟁점’ 문건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심의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문건은 JTBC가 11일 보도한 ‘청와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동향파악 문건’과 함께 작성된 것이다. 2014년 9월경 ...
이명박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원의 사이버외곽팀에 참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늘푸른희망연대’에 5900만 원을 특혜성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감자료에서 “MB정부 시절인 2009년 행정안전부가 국정원 사이버외곽팀에 참여한 혐의로 수사 중인 ‘늘푸른희망연대’에 비영리민간단체지원금 5900만 원을 특혜성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늘푸른희망연대의 차미숙 대표는 국정원이 민간인을 댓글 공작에 참여시킨 ‘국정원 사이버외곽팀’에 참여한 의혹으로 현재 수사...
“올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인데요. 현재 한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참 서글픈 분위기가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로 산업화의 공이 큰 전 대통령을 이렇게 깎아내리면 안 됩니다.” 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취소한 우정사업본부를 정조준했다. 강효상 의원은 “정권이 다르다고 전직 대통령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이 난 살벌한 나라”...
이론에 매몰되거나 현장과 동떨어지는 걸 경계하되, 변화의 방향을 발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인사이트를 쏟아내고 의제를 제안하고 기꺼이 토론에 나서는 행동하는 언론학자.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콘텐츠 진화의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8월30일에 열렸던 ‘2017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조영신 박사의 “콘텐츠 진화의 방향”이라는 제목의 발표 전문입니다.(정리=넥스트저널리즘스쿨 김주영, 서지우, 신수아, 장단비. 사진=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안녕하세요. 전 조영신이라고 합니다.콘텐츠 진화의 방향, 이게 제가 받은 제목인데,
“정의당 그 미친X 하나 있죠. 이름이 뭐야 그거. 국회의원 그 미친X 이름 뭐야, 그거. 그때 그 청문회에서. 확 그냥 가 가지고 입을 찢어 죽여버릴까 진짜. 뭐? 중복할당을 내린다는 둥 뭐? 업무가 많다는 둥.”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녹취파일이다. 해당 발언은 티브로드 서울사업부 마케팅팀 회의 도중 관리자인 팀장이 말한 것이다. 앞서 7월4일 추혜선 의원은 강신웅 티브로드 사장이 출석한 유영민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케이블업체인 티브로드를 비판했다. 당시 추 의원은 케...
최근 방송계 열악한 노동 실태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에도 방송제작 스태프 10명 중 8명은 계약서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한 표준계약서로 근로계약을 맺은 이들도 100명 중 1명에 불과해 사실상 노동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방송 제작 스태프 계약 실태 조사’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007명 중 632명(31.5%)이 노동 조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특별한 근로 계약 없이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있...
박근혜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을 위해 외교부 재외 공관을 동원해 한국의 국정교과서 비판 기사를 쓴 외신 기자에게까지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주재 총영사관에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관제 성명과 시위를 지원한 정황도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3일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외교부를 비롯해 교육부 장관 등에게 전달한 ‘주재국 언론인 면담(올바른 역사교과서 홍보)’ 공문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문 내용을 보면 대사관 담당 참사관은 오스트리아 주...
지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 보고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국가 위기상황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도 임의로 변경해 전 부처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기본지침이 불법으로 변경된 자료를 발견했고, 지난 11일엔 국가안보실 공유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신이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이 갑자기 블라인드처리 됐다면? 포털사이트가 해당 게시물을 ‘임시조치’ 했을 가능성이 크다. 임시조치란 특정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삭제요청이 있을 경우 30일 동안 블라인드 처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포털의 임시조치 게시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5년간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시행한 ‘임시조치’ 건수가 200만 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 보면 2012년부터 2017년 6월까지 포털 임시조치 건수는 네이버 1...
취재 차 전화를 건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X새끼야”, “싸가지 없는 새끼”, “지랄하지마”라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던 최기화 MBC 기획본부장이 김민식 MBC PD에게 혼쭐나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11일 업무 보고 차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사장 고영주)를 찾은 최 본부장은 방문진 복도에서 항의 집회를 하던 김 PD와 마주했다. 김 PD는 “김장겸은 물러나라” 구호를 사내에서 외쳤다가 지난 8월 ‘출근정지 20일’ 징계를 받았을 당시 최 본부장은 김 PD 징계 인사위원이었다. 김 PD는 출근정지 징계에 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최종 결정을 코앞에 두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가 돌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문가의견을 경청하지 않은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대체적인 주장의 논리가 3개월 전 원자력학계를 중심으로한 과학기술계 교수들의 주장과 거의 판박이여서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원전 이해관계자들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공대 학생회는 지난 1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독단적인 탈원전 정책 추진과정에 대한 공과대학 학생회 입장서를 가결하...
1심에서 뇌물로 인정되지 않은 삼성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 원을 둘러싸고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검은 “삼성과 대통령 간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었다”며 1심 재판부의 무죄 판단 근거를 전면 반박했고 삼성 측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계를 두고 어떻게 정경유착을 논하냐”며 완전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삼성 변호인단은 12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의 심리로 열린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 1회 공판에서 “1심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유착이라는 특검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증...
‘가짜뉴스’가 한중 언론을 속였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성형을 한 후 붓기가 빠지지 않아 본인확인이 힘들어 출국이 거부됐다는 뉴스가 이목을 끌었다. 중국 매체인 아시아와이어(Asiawire)가 관련 사안을 다뤘고 KBS, 조선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노컷뉴스, 파이낸셜뉴스 등 언론이 인용 보도했다. KBS는 TV방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내보냈다. 10일 KBS 뉴스라인은 “지난 8일 김포공항 출입국 관리사무소. 붕대를 칭칭 감은 중국인 세 명이 억류돼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에서 성형 수술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총파업이 39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지역 MBC 구성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꼽히는 인물은 김현종 목포 MBC 사장이다. MBC PD들 사이에서 PD수첩을 탄압한 인사로 평가받는 김 사장은 목포 MBC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목포 MBC 지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청와대 기획, 국가정보원 연출의 공영방송 MBC 파괴 공작에 김현종 사장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PD수첩 주축 PD들...
미디어의 집요한 관심과 취재 의욕에 견줘 ‘보도할 가치(Newsworthiness)’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만들어내는 상황”이 될 경우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흔히 비정상적이거나 현실에서 흔하지 않은 사건을 가리켜 ‘엽기 사건’이라는 명칭을 붙이는데 이러한 사안의 경우 상당 부분 일탈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연관한 개인의 사생활은 뉴스화하기도, 의혹화하기도 쉽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건이나 사고에서도 개인의 사적 영역은 있기 마련이고, 보도 대상자의 모든 ...
1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핵심 증인들의 불참석으로 인해, 국회의원들의 문제제기로 시작됐다.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이 대부분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을 알렸다. 이 가운데 황당한 증인 채택 요구도 있었...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취임 이후 연합뉴스 보도 공정성 및 사내 소통이 저하됐고 그 책임이 경영진에 있다고 판단하는 사내 여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이주영)가 지난달 19~21일 조합원(5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349명) 가운데 70%가 박노황 경영진 취임 후 ‘보도가 덜 공정해졌다’고 답했다. ‘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도 21%였는데 노조는 “경영진 취임 전부터 실망감이 이미 컸던 상황을 고려하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영방송 이사회 정상화 △신문사와 통신사의 편집권 독립 △경제 권력과 언론사의 유착 처벌 △지역방송의 서울 종속 해소 등 11개 의제를 제안했다. 언론노조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 노동의 기본권이 보장돼야 할 언론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인권과 도덕에 기초한 상식”이라며 “각 정당은 정파적 이해를 떠나 11대 의제를 충실히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먼저 이들은 이사회로부터 공영방송 정상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