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계열 방송제작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에서 한 직원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는데 삭제됐다. 사내에선 노조 설립 추진 글을 삭제하며 회사가 노조 설립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회사 측에선 특정 직원에 대한 명예훼손 내용이 있어서 법·규정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콘텐트리중앙 소속 A씨는 ‘(가칭) 중앙그룹 노조설립추진위원회’ 명의로 지난 25일 사내게시판과 메일로 중앙그룹 구성원들에게 노조설립을 앞두고 노조설립추진위 참여를 제안했다. A씨는 자신이 회
정부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한 가운데 KBS 구성원들이 사장과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삭발식을 했다. 삭발에 참여한 이들은 수신료 분리징수로 경영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KBS의 위기를 돌파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 정치투쟁으로 폄하하는 시선이 있지만 이들은 언론노동자로서 생존권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KBS가 공정방송을 내걸고 파업 등 투쟁할 때는 ‘공영방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28일 다수 매체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할 것이라 보도했다. 여권에선 이 특보가 공영방송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야권의 반대에도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 특보를 ‘언론탄압 대명사’라고 비판했다. KBS·MBC 일부 라디오 프로그램의 여야 패널 출연 횟수가 최대 14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6월7일부터 7월24일까지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패널을 분석한 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을 보도한 특정 언론을 지목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CBS 측은 “가짜뉴스 발언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오후 현안질의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애초 원 도로망일 때는 거의 일직선화된 연결구조가 나왔다”고 하자 “언론이 가짜 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고 있는 가짜뉴스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특정언론을 지목하며 “자료를 국토부로 인용했는데 우린 이것을 사법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결론적으로 서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만든 홍진기 창조인상의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기술부문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회부문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문화예술부문 류성희 영화미술감독(영화 헤어질결심, 아가씨 등)이다. 홍 전 회장의 아들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중앙화동재단에서 매년 과학기술·사회·문화예술 등 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 원이다. 매년 3월경 모집을 시작해 두달간 심사를 거쳐 5월 수상자를 결정한다. 유력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1일 오염수 방류 시설을 공개하는 현장에 한겨레와 MBC의 취재를 배제했고 조선일보가 항의하는 차원에서 취재를 거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보도 논조의 차이를 이유로 ‘조선일보가 한겨레·MBC와 동급인 것을 선언하냐’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어떻게 보도하는지를 떠나 도쿄전력이 한국 언론사를 선별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도쿄특파원의 생각이기도 했고, (국장인) 나도 동의해 취재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 조례 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원인을 교권 추락으로 보고 학생인권조례를 그 주범으로 지목해 조례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구도, 제로섬으로 봐서 나온 잘못된 처방”이란 비판이 나온다. 국가보훈부가 24일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중 백선엽 예비역 대장 안장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이런 게 제대로 된 정부”(매일신문)라
고 이예람 중사의 죽음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던 공군의 거짓 언론플레이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9일 이 중사가 상관의 성추행과 이를 덮으려는 공군의 조직적인 2차 가해 때문에 사망한 게 아니라 ‘남편과 불화’ 때문에 세상을 떠난 것처럼 기자들에게 얘기한 공보장교(정현철 공군중령,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미디어기획 담당)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허위사실로 이 중사와 그의 남편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인데 명예훼손죄, 공무상비밀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등 특검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
“‘군사법원에서는 그렇게 했냐’, ‘군검사들은 그렇게 했냐’라고 재판장이 화를 냈어요. 제가 보기에도 공군이 바보놀이한 것 같더라고요. 예람이 수사를 맡은 사람들, 증인이라고 나온 사람들도 한패같이 행동하고. 재판부도 공군과 국방부가 부실수사한 거 알게 됐어요. 재판장께서 공판 끝나면 항상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고 물어봤는데, 우리를 배려해준다고 느꼈어요.”(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이주완씨)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복무하다 성추행 피해사실을 신고한 뒤 지난 2021년 5월21일 사망한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중앙일보가 지난 1월부터 20회에 걸쳐 삼성 연재기사인 ‘삼성연구’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더중앙상’을 받았다. 중앙사보 지난 6일자 1면 를 보면 중앙일보의 유료 콘텐츠인 ‘더중앙플러스’에서 연재한 ‘삼성연구’팀은 지난 5월 유료 구독·열독률 등에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아 사장상 1급에 해당하는 ‘더중앙상’을 수상했다. 중앙일보는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초대 회장이 창간했고 1999년 계열 분리 이후 독자 법인화한 언론사로 삼성과 특수관계에 있다. 중앙일
전남동부권(순천·광양 등)을 담당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가 언론인 신분을 이용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회사에서 면직됐다. 해당 기자는 이권에 개입한 적 없고 자신이 순천시 비판 기사를 쓴 이후 순천시장 측 압력을 받아 회사에서 부당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순천시장 측근으로부터 자신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시장 측근은 해당 기자가 자신에게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광주전남취재본부(이하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3일 전남동부권을 취재하는 유아무개 기자(국장)을 면직(계약해지)했
국회 출입기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헌법 관련 권위있는 3개 학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회의장실은 제헌절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국회 출입기자 1204명 중 492명이 응답(응답률 40.86%)한 개헌 관련 설문조사(웹조사)에서 ‘개헌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 58.3%,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 36.6%로 나타났다. 94.9%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이다. 개헌이 필요한 이유로는 ‘1987년 이후 36년간 시대변화를 반영
한 경제지 소속 기자 요청으로 야당 국회의원이 해당 언론사에 칼럼을 작성해 보냈는데 예정된 날짜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의 기고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현 정부 비판 내용이 포함됐다. 언론사 측에선 당초 요청한 주제가 아니어서 다른 기고로 대체했고, 이후 균형을 위해 여당 쪽 기고를 받아 동시에 싣겠다는 입장이다. 머니투데이 정치부(the300)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기고를 요청했고, 김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안전성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를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KBS 사장이 공익 프로그램의 축소·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조선일보가 “공익 프로그램 축소가 아니라 보직 없이 억대 연봉을 받는 1500명부터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이사장이 법인카드로 150만~280만 원대 식대를 결제했다는 KBS 노동조합 주장을 인용하며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대만에서 열린 세계뉴스미디어총회에서 흩어진 독자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특히 젊은 독자층을 잡고 있는 혁신 언론 사례가 관심을 모았다. 한겨레는 “수많은 독자와 저널리즘 사이의 연결이
파이낸셜뉴스가 매분기마다 부서별로 기사 조회수(클릭수)를 5%씩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해 구성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사 조회수로 압박을 하겠다면 이에 상응하는 수당 등 보상이 확실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또한 친조부모 사망과 외조부모 사망시 경조금 등 복지제도가 달라 차별이란 지적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클릭수가 저조해 온라인 매출이 줄었다며 5월부터 부서별 클릭수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선언했다. KPI는 지난 4월을 기준점으로 잡고 부서별로
블랙컨슈머를 연구한 논문(신봉섭,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블랙컨슈머 성향과 성향이 보복의도와 자기정당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인구통계학적으로 30대가 ‘상습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렇다고 30대를 상습적 블랙컨슈머로 일반화하진 않는다. 일부 양육자가 타인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맘충’으로 일반화한 혐오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이고, ‘노키즈존(no-kids-zone)’이 나타났다. 포털에서 검색했을 때 ‘노키즈존’을 다룬 언론보도는 2011년부터 등장했다. 노키즈존은 어린이에 대한 차별이면서 동시에 양육자에 대한 실질적인 배제의 결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으로 안내판이나 메뉴판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글로 작성하거나 함께 표시하도록 하는 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중접객업을 운영하는 자에게 해당 시설에서 제공되는 안내판 및 메뉴판을 한글로 작성하거나 병기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의 국어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간판의 경우, 인사동과 경복궁의 ‘Starbucks’ 간판은 ‘스타벅스’, 창신·숭인동의 ‘EDIYA COFFEE’ 간판은 ‘이디야커피’, 혜화동의 편의점 CU의 간판은 ‘씨
홍보실장을 공개채용하면서 경력인정 언론사를 33개만 특정해 차별이란 비판을 받은 한국조폐공사가 결국 경력인정 매체명을 삭제했다. 조폐공사는 “차별적 요소를 배제해 채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채용기준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지난달 21일 개방형 계약직으로 홍보실장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채용 공고를 보면 학력과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지원 직무와 관련한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지상파 4곳, 종편·보도채널 6곳, 전국단위 일간지 12곳과 경제지 9곳, 뉴스통신사 2곳 등 33개 매체만 거론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주관으로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 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정치하는엄마들,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민변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등이 함께 주최하는데 용 의원실은 토론회 개최 소식을 공지하면서 언론사들에게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어린이 관련 언론보도에 혐오 댓글이 많이 달려서다. 용 의원실은 취재요청서를 기자들에게 전하며 “어린이·양육자 토론자의 신상, 발언 보도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이
정치자금법 수사 상황을 언론에 공표한 것에 대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경찰이 근거도 제대로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대대적으로 공표해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기관을 견제할 방법이 없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대한민국(법률상 대표자 법무부장관 한동훈)을 상대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서울시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팀으로부터 출석해달라는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