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일하는 비정규직·프리랜서 10명 중 8명 이상이 정부의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이후 고용불안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 7월26일~10월13일 KBS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계약직·임시직·파견·용역·도급·위임계약 등) 50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고용불안, 수신료 사태 관련 생각, 노동조건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 형태로 ‘KBS 비정규직 고용불안 경험 조사’를 진행했다.조사에 참여한 KBS 비정규직 84%는 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정지 가처분을 기각한 법원이 보도분야 주요 간부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출신이라는 점을 “공영방송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으로 들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KBS 이사회(여권 이사 6인)의 해임제청을 받아들여 김의철 전 사장을 해임했다. 해임사유는 △무능 방만 경영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편향된 인사로 인한 공적 책임 위반 △취임 당시 공약 불이행으로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본인이 소유한 아파트 전세계약을 연장하면서 전셋값을 올려 받은 것을 두고 재계약 과정에서의 ‘갑질’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0일 박 후보자가 지난해 5월 본인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전용면적 84.98㎡) 전세계약을 2년 연장하면서 보증금을 5억7000만 원에서 8억 원으로 40%가량 올린 전세계약서를 공개했다. 한겨레는 전날 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계약서를 근거로 관련 보도를 했다.김 의원실은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020년 12월 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국민권익위원회를 향해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KBS본부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박 후보자의 문화일보 기자 시절 기업 자문료 수수 문제 관련해 “특히 박민 후보자가 KBS이사회 면접 당시 국민권익위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해놓고, 뒤늦게 전화 상담만 했다고 말을 바꾼 것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권익위에 박 후보자 상담내역을 요청했으나 ‘유선상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연간 수백억 단위의 홍보 예산을 집행하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들어 소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에 대한 광고 비중을 대폭 줄이고, 일부 매체는 광고 집행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광공사는 현 정부 ‘낙하산 인사’가 내려간 공공기관으로 꼽혀왔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 국민통합초청위원장을 맡았던 김장실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올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이재환 부사장이 취임했다. 이 부사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 디지털경제특보를 시작으로 대통령직인수위 디지털플랫폼TF 민간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참모들과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간 ‘이념’을 중시하며 반대세력을 거칠게 몰아붙이던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언사에서 ‘반성’ ‘소통’ 키워드를 꺼내보이고 있다.그러나 19일 주요 신문을 비롯한 언론은 윤 대통령이 실질적인 변화를 보일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현상 중앙일보 논설실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즐겨 ‘몸을 기울여 듣다’는 의미의 ‘傾聽(경청)’을 붓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교체기 KBS 이사·사장 해임 등을 두고 “역사의 반복은 저도 정말 불행한 것”이라면서도 현 정권에서 불거진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KBS가 편파적이라는 주장을 높였다.장제원 의원은 17일 국회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 김덕재 K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에게 “김의철 전 사장 해임 문제나 최근 KBS 이사진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다.김 부사장이
KBS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서기석 이사장 해임 결의안’이 정족수 미달에 따른 이사회 무산으로 논의되지 못했다.18일 오후 해당 안건에 대한 KBS 임시이사회는 개회 요건인 재적 이사 과반(11명 중 6명 이상) 출석을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이사회가 예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회의실엔 안건을 제안한 야권 이사들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김찬태 이사 외 4인(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이 출석했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사 6인(서기석·권순범·이동욱·이석래·이은수·황근)은 전원이 오지 않았다.이날 이사회 개회 무산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8일 KBS 사장 선임 과정을 중단해달라는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처분 신청 사실을 밝히며 “이사회의 합의를 무시한 채 이뤄진 사장 선임 과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 선임을 요구한 소수 이사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고 KBS 이사회의 직무유기로 이뤄진 사장 후보 제청은 취소되어야 한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수사당국에 요구한다. 신속한 조사와 수사로 잘못된 사장 선임 과정을 중단시켜 공영방송 KBS가 권력에
KBS 방송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해온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여권 인사들을 “우리한테 반대쪽”이라고 칭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17일 KBS 국정감사에서 KBS의 라디오 출연진 구성이 편향적이라며 KBS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박 의원은 앞선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정확히 따지면 여당 관련 인사가 출연자 숫자로는 훨씬 더 많다”고 말한 김덕재 KBS 부사장 발언이 ‘위증’이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김 부사장이) ‘출연자 전체’라 이야기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기화 EBS 감사의 부당노동행위 등 벌금형 확정이 결격사유가 아니라고 주장해 “동문서답”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지난달 방통위는 MBC 보도국장 시절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최기화 전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사를 EBS 감사로 임명했다.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2일 대법원이 최 감사 혐의를 인정해 벌금형 300만 원을 확정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EBS 국정감사에서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압박해 유죄가 확정된 인사가 EBS 감사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EBS 국정감사에서 “미화(청소)노동자 해고사태는 EBS가 쌓아온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와 가치를 무너뜨린 사례”라는 비판이 나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EBS가 올해 5월 EBS 사옥이 생겼을 때부터 일해온 미화노동자 3명을 해고했다”며 “경영적자를 떠나 EBS가 적자를 핑계로 노조 탄압을 벌인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박찬대 의원은 “이번에 해고된 세 분 이력을 보면 EBS미화노조(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EBS분회) 소속 분회장, 부분회장, 사무장 등 핵심 집행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본인이 추천한 이동욱 KBS 이사의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이동욱 이사의 종전 역사 인식은 현재는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동욱 이사의 탐사보도, 언론 전문성, 역사·문화에 대한 경험을 통해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상인 부위원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역사 왜곡하기를 밥먹듯 하는 사람을 공영방송 이사로 추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달라진 역사인식은 “여러 신문 보도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최근 사장 후보 선임절차 관련 규칙 위반 논란을 부른 서기석 KBS 이사장을 해임하라는 요구가 나왔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KBS 이사회가) 의결한 규칙과 합의사항에 따르면 10월4일 KBS 사장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었어야 한다. 3차 투표까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재공모하기로 했다”며 “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사들 투표권을 침해하고 합의된 규칙을 위반한 서기석 이사장이 해임당하는 게 마땅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2시44분께 출입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방송법에 따라 KBS 사장은 이사회가 제청한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를 소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KBS 이사회의 박민 후보 제청을 “원천 무효”라 주장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등 향후 절차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박
정부의 공영방송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으로 KBS 수신료 수입이 56억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료 징수방식 변경에 앞장섰던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련 협의에 대해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KBS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월별 수신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신료 수납률은 평균 99.8%로 100%에 가까웠다. 그러나 7월12일 분리징수가 시행된 이후 수납률은 8월 96%, 9월 94%대로 떨어졌다.금액으로 보면 8월 23억600만 원, 9월 33억3000
KBS 야권(소수) 이사들이 서기석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KBS 이사회는 ‘서기석 이사장 해임 결의안’을 의결안건으로 18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지난 13일 야권으로 분류되는 이사들(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이 긴급 제출한 안건이다.야권 이사들은 서기석 이사장이 최근 KBS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과정에서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서 이사장 해임 사유는 크게 세 가지로 △공정하고 신속한 회의 진행 의무 해태 △사장 선임 규칙 위반과 이사들의 결선투표권 침해 △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최근 KBS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절차와 관련해 서기석 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KBS본부는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칙과 합의를 깨고 졸속적으로 밀어붙인 이번 사장 선임 절차는 도덕적으로도 파탄났고 정당성도 상실했다”며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신속히 조사해 무엇이 잘못됐고 왜 그랬는지 명명백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과 이호찬 MBC본부장, 고한석 YTN지부장, 송지연 TBS지부장 등이 참석했다.KBS본부는 기자회견문을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문화일보 재직 시절 기업 자문역을 맡아 거액 자문료를 받았다는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6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박민 후보자는 문화일보 편집국장 임기를 마치고 휴직한 2021년 4월부터 3개월간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인 ‘트랜스코스모스 코리아’ 비상임 자문역을 맡아 월 500만 원씩 총 150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앞선 KBS 이사회의 면접 과정에서 이 활동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최기화 EBS 감사의 MBC 재직 시절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것을 두고 “공영방송 노동조합을 무참히 탄압한 자를 또다시 EBS 감사로 앉힌 방통위의 ‘부적절 인사’가 법의 심판을 통해 증명됐다”는 비판이 EBS 내부에서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13일 성명에서 대법원의 전날 판결을 거론하며 “최기화는 MBC 보도국장이었던 지난 2015년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MBC 노동조합의 민주방송실천 위원회(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민실위 간사의 보도국 출입을 막는 등 파렴치한 노조 탄압을 실행한 인물”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