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이륙영상 거짓말이 공영방송 KBS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무너뜨리고 있다. 과거 KBS에서 벌어진 일들이 논란과 실수로 넘어갈 수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저널리즘 윤리와 직결돼 KBS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만들었다.최근 가장 논란이 컸던 사안은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 왜곡 논란이었다. KBS가 인터뷰이 뜻을 왜곡했고,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검찰에 확인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과 내통했다는 의혹은 과하고, KBS 인터뷰 보도 형식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정수를 9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언론중재위(위원장 이석형)는 “중재부 증설을 통해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등 권리침해적 보도에 대한 언론조정신청을 조기에 처리하여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환영하고 나섰다.김 의원이 발의한 내용은 2005년 제정된 언론중재법에 정해진 90명의 중재위원으로는 바뀐 미디어환경에 따라 갈수록 증가하는 권리침해보도에 대한 시정을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재위원
경기방송이 현준호 전 본부장의 일본 비하 발언 및 부당한 보도 개입 정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언론에 제보했던 노광준 제작팀장과 윤종화 보도팀장을 해고 통보했다.두 사람은 현준호 보부장이 지난 8월 5일 간부들과 식사자리에서 “문재인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 100년간 성공한 적이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나” 등의 발언을 했고,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발언을 했다고 언론에 고발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쏟아지면서 현 본부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약속을 뒤집고 경기방송은 현 본부장을 전무이사로 임명했
KBS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독도에 도착해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는 영상 때문이다. KBS는 ‘추락 직전 마지막 짧은 비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2일 관련 영상을 보도했지만 단독 욕심에 눈이 멀어 독도경비대에 관련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이 거세다.영상을 찍은 KBS 직원이 재난구조를 방해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은 물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빗발친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이유는 KBS 입장문으로도 해소되지 않은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KBS는 3일 “해당 직원이 사
KBS가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을 확보해놓고도 독도경비대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독도경비대의 요청에 헬기 진행방향과 무관한 화면을 제외하고 관련 영상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KBS는 2일 9시뉴스를 통해 31일 추락사고 직전 소방헬기의 마지막 비행 영상을 확보했다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KBS는 “그제 밤(31일) 11시 20분쯤, 비행체가 불빛을 깜빡거리며 독도 동도의 헬기장 쪽으로 진입한다. 붉은색 동체에 119, 응급의료체계 EMS 등 선명한 소방관련 표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두 시간
KBS가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송편성규약을 개정했다.KBS는 1일 방송 편성규약 개정안을 경영회의를 통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편성규약은 독립성의 보장 항목이 신설됐다. 제4조에 명시된 조약은 KBS 모든 구성원이 △외부 이익집단의 압력 △조직 내규가 정한 권한과 책무를 넘어서는 부당한 간섭 △사적 이익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야 하고 KBS 사장에 대해서는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방송의 독립을 지킬 책무를 지도록 규정했다.KBS는 “이번 개정을 통해 취재 및 제작 책임자와 실무자의 의무 역시 보완했다. 책임
시민사회가 누리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사이트를 구축한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TF팀을 구성해 가짜뉴스 대응 활동을 해왔고, 가짜뉴스 검증센터를 설립해 ‘집단지성을 통한 가짜뉴스 검증플랫폼’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NCCK는 1일 오후 기독교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종교계와 언론 시민사회에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짜뉴스 검증플랫폼에 대한 기획을 설명하는 동시에 시민사회가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
시사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언론이라고 보는 인식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디어오늘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 안일원)가 10월 27~30일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대상으로 ‘시사 유튜브 채널이 언론에 해당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언론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한 것으로 나왔다. 언론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33%였다. 약 1.5배 가까이 시사 유튜브 채널을 언론이라고 본 응답이 많은 것이다.보수와 진보층으로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를 금지하는 내용의 훈령을 시행한다는 발표에 언론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기자협회는 법무부 발표 내용을 언론 통제라고 규정했다. 기자협회는 31일 “법무부는 ‘언론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법무부의 이번 훈령이 언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한다. 이 훈령이 시행되면 수사 기관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은 크게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기자협회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중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오보를 낸 기자의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
지상파 방송의 회계 및 재산에 관한 자료(경영건전성 자료)를 국회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법안이 발의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KBS·MBC·EBS 3개 공영방송 경영건전성 확보를 위해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이른바 공영방송 ‘경영 지킴이’ 방송3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올해 상반기 KBS와 MBC의 적자규모가 수백억 원에 이르는데 “초유의 위기상황에도 정부의 감독과 제도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KBS, EBS는 법률에 따라 매 회계연도 종료
연합뉴스 간부급 기자가 음주운전으로 담벼락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 수치가 나왔고, 차량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이 심한 것을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된 ‘윤창호법’이 시행되고 언론이 음주운전 경각심을 알리고 있는 것에 역행하는 모습이다.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1시경 그랜드 엠버서드 호텔에서 동대문입구역 방면 3차선 도로에서 SUV 차량이 찻길 옆 옹벽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접수된 기록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의 음주 수치는
tbs 교통방송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이 시그널 송 제작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교통방송 측은 의뢰한 곡에 만족하지 못해 제작을 중단했고, 비용을 지불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의뢰를 받은 음악인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를 거부하는 방송사의 행태가 문제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 중이다.밴드 ‘만쥬한봉지’ 리더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용수씨는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방송으로부터 새롭게 론칭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아닌 밤 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오프닝 시그널 송 제작을 의뢰받았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한 혐의(방송법 위반)로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재판장 강병수)는 28일 “이 의원과 보도국장의 관계 및 대화 내용을 보면 보도 내용에 대한 단순 항의하거나 오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해경 관련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하거나 내용을 수정해 달라는 요구는 방송편성에 대한 간섭에 해당한다”며 1심 유죄 선고를 유지했다.다만, 재판부는 통화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 참작되고, 이 의원의 행위가 관행적으로 이뤄져 처벌받을 수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이 신문등의진흥에관한법률(이하 신문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발벗고 나섰다.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득 작업을 포함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서명운동 등 전방위 투쟁에 돌입했다.언론노조는 1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신문법 개정안 제안서를 만들었다. 핵심은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는 것과 갈수록 영향력이 떨어지는 신문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언론노조는 신문법 개정안에 “정부는 신문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법 및 그 밖의 관련 세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조세 감면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KBS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에서 “한일관계 문제의 원인은 문재인씨의 역사관”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 논설위원이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 진행자인 임재성 변호사가 “많은 분들이 왜 분노하시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다”면서도 “‘친일방송’, ‘매국방송’이라고 비판하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과, 해명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임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현장에서 그 이야기(산케이 논설위원 발언)를 듣는 저도 충격이었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인식이 일
2000년 10월 대림동 한 커피숍 여주인이 목 부위를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카운터 위 물컵에서 쪽지문 8점이 발견됐지만 지문 감식 불능 판정을 받았다. 13년 만에 미제였던 ‘서울 대림동 커피숍 여주인 살해 사건’은 마침표를 찍었다. 지문 감식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쪽지문을 정밀 재감식했고,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지문의 주인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기 때문이다. 33년 전 화성연쇄살인사건도 유전자 정보 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용의자는 14건의 살인을 포함해 범행을 자백했다.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한 언론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기고글을 기고자의 입장과 반하게 수정해 무단 게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인문학협동조합은 한국일보에 요청해 ‘대학 학문공동체의 위기’라는 주제로 기획 연재글을 실기로 했다. 조합에 속한 권창규 교수(포항공대)는 자신의 글을 지난 10월 10일 게재하기로 하고, 지난 9일 기고문을 한국일보 측에 보냈다. 한국일보는 9일 오후 담당기자를 통해 기고글을 수정한 ‘데스크 편집본’ 원고를 보내왔다.데스크 편집본은 권 교수가 최초 전달한 기고글과는 많이 달랐다. 권 교수는 원본 기고글에서 “여느 때보다 검찰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KBS, MBC 공동 주최로 23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지상파방송 뉴스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팩트체크 저널리즘 강화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지난해 언론노조는 지상파4개사에 공동팩트체크센터 설립을 제안했고, 현재 협상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인력 운용, 공동 의제 설정 기준 등 공동팩트체크센터 설립 과정에서 나올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는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지상파 방송 보도의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토론이 오갔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김종철, 동아투위)는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을 KBS 저널리즘 토크쇼J에 수여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 기자들이 발표한 언론자유실천선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24일 추천된 저널리스트를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안종필 제2대 동아투위 위원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1987년 10월 제정됐다.동아투위는 저널리즘토크쇼J에 대해 “‘뉴스는 누구의 돈으로 만들어지는가’(6/9), ‘검찰과 언론의 공생, 알 권리라는 핑계’(9/23) 등의 프로그램으로 저널리즘 본령을 위한
자유한국당이 TV수상기 등록 신청 없이 KBS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것은 개인정보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KBS는 개인정보보호법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자유한국당 국회 과방위 및 산자위 위원들은 2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22일 ‘KBS·한전의 수신료 징수 관련 방송법 및 개인정보법 위반' 관련 수사요청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방송법상 TV 수상기 소지자가 수상기를 등록하고 KBS(한전)는 이를 근거로 등록대장을 만들어 등록자에게 수신료 납부를 통지·징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등록과 징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