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에서 비공개 의결사항으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에 나선다. 국민의힘 추천 임정환 이사가 지난 7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불과 이틀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번 보궐이사 임명 시도가 “오로지 방송 장악에 혈안이 된 폭거”라고 비판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도 “현재 방문진 이사 2인에 대한 해임 절차가 진행되는 동시에 임정환 이사가 사임한 것이 우연한 일치인지 의심스럽다”며 보궐이사 임명 ‘속도전’을 우려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8일 “방문진 이사는 MBC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를 해임 청문 개시 통보에 항의하며 “절차상‧내용상 하자가 있는 위법한 처분이므로, 해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 방통위가 통보한 권태선 이사장 해임 사유는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 방치 △MBC 및 관계사의 무리한 투자로 인한 경영손실 방치 △MBC 부당노동행위 방치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 감독 부실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부실 검증 △방문진 임원 부적정 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현실로 다가오며 언론 현업단체들이 ‘방통위 무력화’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주장이 비현실적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자 주장에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오는 16일 방통위가 양대 공영방송 이사장을 해임할 것이란 우려 섞인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방통위 무력화’ 주장은 언론계를 중심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등 7개 언론 현업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이던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대변인실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조선일보 기사를 관리한 문건이 6일 언론보도로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동관 후보자 측이 7일 오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해명자료를 내놓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입수‧공개한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에는 주용중 현 TV조선 대표이사가 과거 작성한 (2008년 7월15일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정환 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자진 사퇴했다. 방문진 이사 임명권이 있는 방통위가 사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퇴를 두고 현 MBC 경영진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 MBC기자 출신으로 200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한 임정환 이사는 국민의힘 추천 인사로 분류되어 왔으나, 지난해 9월 박성제 MBC사장 해임결의안 투표과정에서 기권하며 MBC 내 보수성향 소수노조인 제3노조가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임정환 이사는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이사회 자리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현업 단체의 ‘방통위 무력화’ 요구가 비현실적이라며 반대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김현 상임위원 사퇴하고 나는 (상임위원) 안 하겠다고 선언하라’는 건데,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방통위를 무력화시켜야 한다, 2명의 위원으로는 방통위가 아무 의결도 못 한다는 전제하에 주장한 것”이라며 “법적 해석을 해 본 결과 2명이라도 의결이 가능하고 방통위가 굴러간다. 전제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 방통
MBC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이 한국리서치 2023년 3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일 첫 방송 이후 2라운드 조사에서 10.3%의 청취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한 뒤 이번 3라운드 조사에서는 14.7%의 청취율을 기록하며 지난 라운드 대비 4.4%나 상승했다. 이는 한국리서치 조사 역대 최고 청취율로, 2020년 2라운드 (14.7%)과 같은 기록이다. 의 뒤를 이어 SBS 가 8.6%, SBS 이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검사‧감독 실지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4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이뤄지며, 방통위는 4명의 조사관을 파견했다. 2017년 검사‧감독 실지 조사의 경우 당일 티타임으로 종료한 전례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첫 실지 조사다. 방통위가 지난 3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한 해임 청문 실시를 통보한 상황에서 ‘결론’이 정해진 조사에 나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방문진은 방통위의 검사‧감독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앞서 방통위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높은 수온은 태풍의 에너지죠. 태풍은 마치 지능이 있는 생명체처럼, 먹이가 가장 풍부한 곳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지난해 8월 태풍 힌남노를 소개한 MBC 뉴스 리포트는 유튜브 조회수 538만 회를 기록했다. “지구과학 수업을 다시 듣는 기분”, “걱정만 주기보다 원인을 분석해 알려주는 게 좋았다”는 호평이 댓글 곳곳에 보였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후·환경 보도를 하고 싶습니다.” 현인아 MBC 기후환경팀 기자의 ‘다짐’은 리포트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의 리포트는 이해하기 쉽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등 7개 언론현업단체가 “국회 과반 민주당이 방송장악기구로 전락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폭주를 멈출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민주당은 답하라”며 야권 방통위 상임위원 총사퇴 및 국회의 후임 상임위원 추천거부를 거듭 요구했다. 이들 언론현업단체는 3일 성명에서 “국정원까지 동원한 언론통제와 언론인에 대한 무차별 징계와 해고가 자행됐던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
박성제 전 MBC사장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의 김재철은 사장된 후 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를 맞고 매를 맞았다’고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증언한 적 있다. 좌파 세력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얘기”라며 “누가 조인트 까고 매를 때렸겠느냐”고 되물은 뒤 “대변인하다가 홍보수석으로 승진한 이동관이었겠죠”라고 적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가 임명될 경우 ‘조인트’ 사건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은 2010년 4월호에서 “이번 (MBC) 인사는 김재철 사장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6일을 ‘공영방송 이사장 해임’ D-DAY로 잡았다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방통위의 ‘속도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오는 9일 남영진 이사장, 14일 권태선 이사장 청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직권남용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방통위를 가리켜 “권익위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을 추진하더니, 감사원 감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을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이자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2인에 대한 해임 절차에 나서며 MBC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3일 현 국면을 두고 “어떠한 위법행위를 해서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MBC를 장악해보겠다는 몸부림”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권 이사장은 이날 감사원의 소환 조사 통보로 감사원에 출석했다. 방통위에 의하면 권 이사장 해임 추진 사유는 MBC 경영 감독을 제대로 못 하고, 차명 주식 문제가 불거졌던 안형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된다.”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일 성명을 내고 “국가정보원을 방송장악 도구로 쓴 데다 김인규·김재철·구본홍·고대영·김장겸 같은 낙하산을 방송에 내려 앉혀 언론 자유를 짓밟은 자들이 ‘언론은 장악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참으로 염치없고 뻔뻔하지 않은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같은 날 “선전 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얘기하지 않는다”는 이동관 후보자 발언에 대해서는 “누워서 침 뱉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25일 ”차기 방통위원장 취임 이후에는 야권에서 누가 와도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의 들러리가 될 뿐”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추천 김현 상임위원과 상임위원 임명 예정인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경우 오는 9월 본격 출범할 6기 방통위가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 2명(이상인, 이동관)과 국민의힘 추천 1명 등 3인 체제로 운영되며 정당성을 상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회도 진행하지 않은 이동관 위원장 후보를 둘러싼 ‘탄핵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최민우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분신 방조 의혹 보도’ 근거가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 화면임이 전문가 감정으로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춘천지검 강릉지청 민원실 CCTV가 발이 달려 조선일보에 간 것이냐”며 “검찰과 언론의 ‘검언유착’, 즉 수사내용 유출 및 받아쓰기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민주당 검찰대책위는 29일 성명에서 “CCTV 화면이 검찰 측에서 해당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라면, 검찰과 조선일보는 모두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법에 의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가운데, 방통위의 ‘MBC 경영진 교체’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방통위는 이동관 후보 지명 하루 전날인 지난 2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실지 검사‧감독을 통보했다. 방문진 관계자는 28일 “어제 관련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문진에 따르면 방통위 방송정책기획과장 등 방통위 관계자 6명이 8월4일(금)과 7일(월) 이틀간 방문진 실지 검사‧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MBC 안팎에선 예상보다 빠른 일정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어준씨는 27일 유튜브 방송 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제출한 업무추진비 영수증이 백지처럼 식별이 안 된다’고 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영수증을 오래 보관하다 보니까 잉크가 휘발된 것’이라 답한 것을 두고 “진짜 헛소리다”, “모든 영수증의 특정 부위가 날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른 글씨는 보이는데, 식당 이름만 안 보이고 일자는 보이는데 결제 시간이 안 보인다. 일부러 종이로 가리고 복사를 한 것”이라며 “국회에 나와서 일국의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공영방송 장악’ 논란 국면에서 국회 차원의 ‘공영방송특위’를 공식 제안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본회의(임시회) 발언에서 “최근 대통령실은 수신료 납부 시행령 개정을 밀어붙였다. 마치 수신료를 안 내도 되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더니 심지어 국민들에게 체납하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위법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저에게 충성하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해달라’고 당부한 윤석열 대통령은 시행령 통치로 앞장서서 헌법정신을 훼손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우려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고민
한 아파트관리소장이 “TV 수신료 분리 신청 때문에 민원 폭탄을 맞았다”며 “방송법 대통령령을 급하게 개정한 책임자들”을 향해 공개 질의에 나섰다. 주택관리사인 김도형 관리소장은 7월27일자 ‘아파트관리신문’에 보낸 란 제목의 기고에서 “갑자기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됐다면서 관리사무소가 KBS의 TV수신료 분리 신청을 받는 주체가 돼 버렸다”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김도형 소장은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지역난방비, 정화조 오물수수료, 생활폐기물 수수료,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