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저의 부족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담화를 발표하는 이례적 자리였지만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없었다.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그렇지만 저희가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라는 이러한 국정 기조는 차질 없
KBS·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야권 이사들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반발했다.KBS·방문진 야권 이사들은 29일 공동 입장문에서 “방통위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처는 절차나 내용에서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며 “전형적인 여론몰이 행태”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 이사, 방문진 권태선(이사장)·강중묵·김기중·김석환·박선아·윤능호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사들은 “권익위는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멈춘 지 1년이 지났다. 신년 기자회견 없이 2년차를 맞은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많다는 해외순방 횟수 만큼 상당수의 외신 인터뷰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언론과의 소통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2월로 취임 19개월차, 5년 임기의 약 3분의1을 지나고 있다. 국내 언론과 공개된 자리에서 특정 주제 없이 진행한 기자회견은 여전히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국내 언론 인터뷰 역시 올해 1월 조선일보와 진행한 인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주요 취재·제작부서에 속한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는 국장 임명동의제의 투표권자를 소속 노조와 관련 없는 부서 구성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앞서 KBS 사측은 24일 KBS 편성규약 및 노사 단체협약으로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며 해당 조항에 대한 보충협약을 노조에 요구했다. 내년 3월까지 효력이 있는 단체협약 중에서 임명동의제 부분에 관한 추가 협약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시사교양1·2국, 시사제작국, 라디오제작국 등 보도 기능이 있는
KBS가 27일 이례적인 ‘사보 특보’를 내며 취재·제작부서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측 주장을 반박하며 임명동의 없는 인사 강행 시 법적대응하겠다고 맞섰다.KBS는 노사 단체협약으로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2022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장 등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관련 부서의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한 임명동의 대상자에 대해선 사장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시청자가 참여하는 KBS의 법정 기구와 프로그램 등에서 박민 사장 취임 후 KBS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6일 KBS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선 박 사장 취임 후 갑작스러운 뉴스 프로그램 앵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원식 동덕여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뉴스9' 앵커가 이소정 기자에서 박장범 기자로 교체된 것 관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KBS가 요란한 내홍을 겪고 보도의 성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에는 특히 시청자들에게
박민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출석해 주요 취재·보도 관련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을 내린 법률 자문 결과 등 법적 검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박민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임시이사회에서 단체협약 제29조에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 관련 보고를 했다.KBS는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고, 2022년엔 그 대상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해임됐다 해임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MBC대주주)에 대해 여권이 다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긴급브리핑에서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및 예산 사적 사용 신고가 접수됐다며 수사기관인 경찰과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를 이첩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MBC 보수성향 노조로 꼽히는 MBC노동조합(제3노조)가 권 이사장과 김 이사를 김영란법 위반 등으로 신고한 바 이싿.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정상 2인 방통위는 연합뉴스TV에 이어 YTN마저 졸속 심사로 민간에 넘기려 하고 있다”며 “‘방송 불도저’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이 다가오니 방송 민영화도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장경태 의원은 이날 “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은 YTN 인수 의사를 밝힌 유진그룹 오너의 변호사로 특수관계이다. 또 자신의 문제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YTN 기자를 고소한 이동관 위원장도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이어 “방통위 2인 체제도 문제인데, 이 모두 하자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가 KBS를 떠난다.지난 23일 KBS에 사표를 제출한 이재석 기자가 내달 11일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KBS 시사토크쇼 형태의 뉴스 프로그램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는 박민 사장 취임을 앞둔 10일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3일자 인사를 통해 기존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에서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됐다.2005년 KBS 취재기자로 입사한 이 기자는 탐사보도부, 사회부,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뉴스9’ 주말 앵커 등을 거쳐 ‘사사건건’을 진
박민 사장 취임 열흘 만에 이뤄진 KBS 평기자 인사에서 여권으로부터 ‘불공정’하다는 낙인이 찍히거나, 특정 노동조합 간부 출신인 기자들이 비취재·제작부서로 발령됐다.KBS는 23일자로 기자직군에 대한 인사발령을 공고했다. 기존 보도 관련 부서에서 시청자센터(시청자서비스부)로 발령된 인원 다수는 여권과 박민 사장이 ‘불공정’ 보도라 주장한 사례와 관련돼 있다.이번에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된 이재석 기자의 경우 박 사장 취임을 앞두고 ‘사사건건’ 앵커에서 하차한 바 있다. 올해 초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은 시기 단식노동 중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성공했다며 다음달부터 정찰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22일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 정지로 맞대응했다. 정부 대응에 대한 주요 신문의 관점은 윤 대통령이 성급하게 안전판을 없앴다는 우려 섞인 비판과, 우리 군의 대응 역량 및 국제 공조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요구로 나뉜다.‘9·19 남북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국을 겨냥한 군사연습·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순방 중인 22일
영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가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해진 가운데, KBS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시간을 들인 데 보도의 내용은 윤 대통령이 얼마나 환대를 받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집중됐다.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영국 현지시각으로 21일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지상파,
KBS 시청자위원장이 박민 사장 등 KBS의 신임 간부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박 사장 취임을 전후해 KBS에서 벌어진 진행자 하차, 프로그램 폐지, 뉴스 사유화 논란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최경진 KBS 시청자위원장(대구가톨릭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은 지난 16일 시청자회의에서 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공영방송 KBS의 최근 사태에 대한 우려가 대단히 크다. 적어도 몇 주일 정도 걸릴 만한 중차대한 일들이 단 하루 이틀 만에 벌어졌다”면서 이례적으로 작심 비판을 쏟아낸 내용이다.최 위원장은 먼저 KBS ‘뉴스9’ ‘주진우
취임식 전부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박민 KBS 사장이 주요 취재, 제작 부서의 국장들을 열흘 가까이 공석으로 방치하고 있다.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임명을 재가한 12일, 첫 출근을 하기 전부터 인사 교체에 속도를 내왔다. 저녁에서 심야에 이르는 시간 본부장급 인사와 실·국장 및 일부 부장급 인사를 냈고, 취임식이 있었던 13일엔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를 비롯해 주요 뉴스 앵커들을 전면 교체했다. 14일 일부 부장, 팀장급 인사까지 이뤄진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사원급 인사를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정권 낙하산’ 의혹을 받아온 박민 KBS 사장이 취임한 첫날, KBS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도 이전과는 다른 뉴스의 시작을 선언했다. 신임 앵커는 주로 여권이 비판했던 보도들이 ‘불공정’했다면서 사과했다. 전두환 정권 ‘9시 종이 땡하고 울리면 전두환 대통령 동정 보도로 뉴스가 시작됐다’는 의미의 ‘땡전뉴스’에 빗대어 ‘땡윤뉴스’가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KBS ‘뉴스9’의 보도들을 뜯어봤다.박민 사장 취임 직후 보직 인사와 함께 앵커가 교체된 ‘뉴스9’는 박 사장 입장을 대변하고 재생산하는
최근 취임한 박민 사장과 김동윤 편성본부장, 김병진 라디오센터장 등 KBS 간부들이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제3자가 박 사장 등에게 부당한 방송개입을 지시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성명불상자’에 대한 고발도 이뤄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1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박 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KBS본부는 고발 대상자들이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하차, 2TV ‘더 라이브’ 편성 삭제 및 폐지 과정에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적 근거 없이 방송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해선 안
TV수신료 분리징수가 적용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고지된 수신료보다 덜 걷힌 금액이 8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KBS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에 제출한 수신료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신료 수입액은 고지액(585억9000만 원)보다 26억6000만 원가량 적은 559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0월분 수입액에 9월 정산 당시 반영되지 않은 누락분(5억4000만 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고지액 대비 32억 원이 덜 걷힌 셈이다.KBS 수신료 수입은 기존처럼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폐지가 결정된 KBS 2TV 시사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4위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월 단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좋아하는 TV프로그램-2023년 11월’ 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지난 14~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를 진행한 결과로 응답률 1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이번 조사에선 MBC 금토 사극 드라마 ‘연인’이 선호도 5.1%로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박민 KBS 사장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이 쌓이기 시작했다. 박 사장 취임을 전후로 이뤄진 KBS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편성 삭제 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진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박 사장 등에 대한 고발에 나선다고 밝혔다.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사장을 방송법, 편성규약,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서울 남부지검에 박 사장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22일엔 고용노동부 서울 남부지청에 박 사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특별근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