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올해 3대 현안을 제시하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노보를 통해 조선일보 노조가 밝힌 3대 현안은 △임금인상 △임금피크제 △상향평가제 등이다. 노조는 “임금협상은 과거엔 시작도 늦어지고 진척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해를 넘기기 일쑤였다”며 “특히 사측은 협상을 빨리 할 동기가 없었다. 노조가 압박을 못하면 사측은 버티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 끌면 끌수록 상처만 커질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조선일보 노사는 2016년 1.5%, 2017년 3% 인상...
고대영 퇴진을 기치로 내걸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의 성재호 본부장이 제작거부와 파업 중 크게 신경을 썼던 건 ‘정치인’이었다. 그는 KBS를 방문하는 유력 정치인들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의 바람과 달리 고대영 전 KBS 사장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을지 우려했다. 달리 말하면 고 전 사장이 자신의 임기 보장을 위해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하진 않을지 노심초사했던 것이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해 7월 고 전 사장을 방문했을 때 새노조가 부글부글 끓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김 장관 측은 당시 기자에...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시중 전 위원장이 26일 기자를 만나 “나는 언론을 지원했을 뿐 탄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MB 정부에서 ‘방통대군’이라고 불리며 실세 중 실세로 군림했던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진수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을 포함해 노종면·조승호·현덕수 YTN 복직 기자와 노조 조합원 10여 명은 행사에 참여한 최남수 YTN 사장을 만나기 위해 “최남수 퇴진” 구호를 외치며 행사장 로비에서 손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YTN 보도 프로그램 ‘국민신문고’가 26일 오후 9시15분 ‘용산참사’ 사건을 재조명한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20일 오전 경찰이 서울 용산구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후 참사로 아버지를 잃은 이충연 철거민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철거민들은 경찰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복역했다. 이들 철거민의 출소 이후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동정범’이 지난 25일 개봉해 용산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YTN은 26일 “‘여기 ...
조선일보 폐간과 경영진 비리를 조사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전 9시까지 225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청원은 지난 24일 “조선일보 폐간, 경영진 비리 조사”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조선일보는 아직까지도 거짓 기사와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책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들과 거짓 기사의 주고 받기식으로 거짓 여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고, 특정 집단과 지역의 이익과 보호를 위해서 국익을 심각히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를 폐간해 언론 개혁...
방송사 내 비정규직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작가가 ‘KBS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에 방송사 부조리를 고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니’라는 필명의 한 작가는 지난 24일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 하나를 남겼다. 이 작가는 먼저 2016년 SBS 간판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겪은 일을 꺼내놨다. 이 작가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내가 방송일을 하면서 만난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며 “그 방송은 6주 텀으로 돌아갔고, 모두 내부에 6개의 팀...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위해 전국 언론노동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 300여 명은 25일 정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YTN 최남수 사퇴를 위한 총력투쟁 출정식’을 열고 퇴진을 촉구했다. 영하 12도 한파 속에서도 “최남수 퇴진”을 외치는 대오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날 ‘1일 연차 휴가’를 제출한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고 거리로 나왔다. 앞서 오전에는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임원실과 보도국 등을 돌며 사장 퇴진 구호를 외쳤다. 언론노조 Y...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뉴시스지부)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24일 가결됐다. 이로써 ‘노조 무력화 저지, 연봉제 차별 시정’을 위한 파업 돌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뉴시스지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전체 120명 조합원 중 10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8.3%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100명으로 투표자 대비 찬성률 94.3%, 재적 인원 대비 찬성률 83.3%를 기록했다. 반대표는 6명에 불과했다. 뉴시스지부는 오는 26일 출...
언론 시민단체와 학계·노동계·여성계·종교계 인사 227명이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YTN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비민주적 방식으로 몰아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 사장 퇴진 투쟁 전선이 사회 각계로 확대된 상황에서 YTN 사측이 사퇴 요구를 묵살하고 연대 단체들을 사실상 적으로 돌리는 반응을 낸 것이라 이후 이어질 노조 투쟁도 사회적 연대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들 단체 대다수가 독재 정권이나 부당한 권력에 맞서왔다는 점...
조선일보가 육아 태스크포스팀(TF·팀장 신효섭 편집국 부국장)을 만들어 자사를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기 위한 육아 지원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이름으로 2018년 신년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1면을 “아이가 행복입니다”라고 뽑고 “한국은 17년째 ‘초 저출산 국가’다. 선진국 중 최악”이라며 “조선일보가 기본에서 시작해 창의적 대안까지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육아 TF 구성은 이 기획에서 비롯한 것이다. 조선일보 육아 TF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
CJ E&M 소속 tvN 신입 조연출로 일하다 지난 2016년 스스로 목숨 끊은 고(故) 이한빛 PD의 30번째 생일날, 서울시는 tbs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선포했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하 사업소인 tbs교통방송(대표 정찬형)의 프리랜서·파견 용역 등 비정규직에 대한 단계적 정규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송의 정상화에는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의 정상화도 포함돼야 한다”며 “공정한 노동 위에 공정한 언론이 굳건히 설 수 있다. tbs 프리랜서 비정...
YTN 노사 보도국장 지명 합의 파기, 성희롱 트윗 논란을 부른 최남수 YTN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각계각층 원로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 시민단체는 물론 학계와 노동계, 여성계, 종교계 인사 227명이 한 목소리로 최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사 대표를 상대로 각계각층 원로들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 원로 및 각계대표 30여 명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남수는 YTN 사장직에서 당장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윤리규범’을 제정한 조선일보 윤리위원회의 손봉호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윤리적으로 병든 사회”라며 “조선일보가 새롭게 제정한 윤리규범을 통해 우리나라 언론의 격을 한 단계 높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19일자 사보를 통해 지난 17일 자사에서 열린 윤리규범 교육에 박두식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논설위원실, 편집국 편집부·정치부·경제부·여론독자부·미래기획부·디지털전략실·동북아연구소 사원 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윤리규범에 대해 “조선...
고대영 KBS 사장이 24일부로 해임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릴레이 발언이 21일 한국기록원 공식 ‘최장 시간 이어말하기’ 기록으로 인증 받았다. 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 조합원들은 파업 중이었던 지난해 12월5일부터 15일까지 240시간 동안 고 사장과 KBS 이사들의 해임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고 사장이 왜 해임돼야 하는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KBS 이사들이 왜 해임돼야 하는지 등을 시민들에게 육성으로 전한 것이다. 조합...
문재인 대통령이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다. KBS 사장 임면권은 문 대통령에 있다. 문 대통령이 해임 제청안을 재가함에 따라 고 사장은 24일 0시부로 최종 해임된다. KBS 이사회는 지난 23일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이사회가 제시한 해임 사유는 △KBS 창사 최초의 지상파 재허가 심사 미달 사태 △KBS 신뢰도·영향력 추락 △파업 사태 유발 및 미해결 △방송법·단체협약 등 위반한 징계 남발 △허위·부실 보고로 인한 이사회 심의·의결권 침해 △보도국장 재직 시 금품수수 및 보도본부장 재직 시 도청...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오는 25일 ‘1일 연차 휴가 투쟁’을 시작으로 최남수 YTN 사장 퇴진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다. 파업을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노조 동력과 외부 지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업 시점을 놓고도 본격적으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 투표를 공개했다. 결과는 역대 최고 찬성률로 나타났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22일 “목요일(25일) 전 조합원이 연차 휴가를 내고 업무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휴가를 낸 조합원들은 ...
고대영 KBS 사장이 퇴장했다. 지난 21일 KBS 이사회는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 재가가 남았지만 시간문제일 뿐이다. 고 사장은 해임 건을 법정으로 가져갈 태세다. 2014년 길환영 전 KBS 사장 해임 사례에 비춰보면 무의미한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 사장 퇴진이 KBS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의 퇴진은 KBS라는 공적 자산을 사유화한 KBS 주류의 몰락을 의미한다. 지난 10년 동안 그는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 요직을 꿰찬 ‘KBS 권력’이었다. 10년은 KBS가 ‘국민의 방송’...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지난 13일 ‘2018 조선미디어그룹 신년 스키 단합대회’에서 “언론은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을 갖고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이날 단합대회에는 방 사장을 포함해 조선미디어그룹 임원들과 조선일보 편집국, TV조선 보도본부, 조선비즈 소속 기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9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단합대회는 한솥밥을 먹는 조선미디어그룹 소속 기자들의 단합을 다지고 새해 각오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22일 오후 4시 KBS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이날 “5개월간의 총파업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조속한 해임 제청안 의결을 촉구했다. KBS 안팎에서는 지난 8일 현 여권 추천 KBS 이사들이 제출한 해임 제청안이 2주여 동안 계류된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CCK 언론위원회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으로 뉴스와 프로그램 대다수가 파행을 겪거나 불방되는 비정상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세계적 축제이며 남북...
“꼭 그렇게 3대 3으로 문자를 딱 맞춰서 소개해야 직성이 풀리시겠나?” 지난 21일 오전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행자인 이윤희 KBS 기자를 쏘아붙였다. 이날 방송은 ‘적폐수사, 정치보복인가? 적폐청산인가?’라는 주제로 1시간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일요토론 측은 토론 진행 중 실시간으로 시청자 문자를 접수 받았다. 이 기자는 방송 말미에 문자 3000여 건 가운데 6건을 소개했다. 소개한 문자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지휘 여하를 막론하고 의혹은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