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측이 과거 교육부가 국고보조금 반환을 요구했던 사안과 관련해 결정권자가 아닌 실무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8일 “최근 감사실이 ‘특별교부금 집행 관련 업무 처리 미흡’이라는 명목으로 한 조합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처분요구서를 사측에 발송한 것을 확인했다. 사측은 해당 요구 공문을 접수하고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며 “해당 건은 2018~2020년 특별교부금 집행 사업 관련, 교육부가 이의를 제기해 EBS에 국고보조금 반환을 요구했던 사안이었다”고 전했다.EBS지부는 “문
언론노조 KBS본부, 고용노동부에 KBS 특별근로감독 촉구 “낙하산 박민 사장과 수하들 불법적 행위 제대로 수사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상파 3사 중 KBS ‘뉴스9’만 이를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이 KBS 내부에서 제기됐다.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후임 장관이 지명된 4일 경주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5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연단에서 “오늘 장관 명단이 발표가 됐다. 국토부 첫 장관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발표를 받고 여러분을 뵈러 온 게 처음 일정”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는 ‘장로연합’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집회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검은 피노키오 코’를 단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탄핵을 요구했다.770명, 85개 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일동’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 장관 탄핵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태’ 국정조사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는 유인촌 장관의 거짓말을 규탄한다는 취지로 피노키오 코 모양의 모형을 착용한 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관련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에 대해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가장으로 일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 후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공직을 자신을 따르는 정치검사들로 채우려는 심산인가. 마치 모든 요직에 정치군인을 임명했던 신군부를 보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다시 찾으라”고 촉구했다.박성준 대변인은 “김홍일 위원장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BBK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던 정치검사”라면서 “이동관 전
KBS 기자협회의 긴급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명 중 9명가량이 새로 임명되는 국장단은 임명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측이 국장 임명동의제 무력화를 강행할 경우 반발 여론이 거셀 전망이다.KBS 기자협회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국장 임명동의제에 대한 긴급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 499명 가운데 338명이 설문조사에 참여(참여율 67.7%)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88.17%는 새로 임명되는 국장단이 임명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1.83%에 그쳤다
공영방송이 극단적 양당정치 체제에 휘둘리는 문제를 해소하자는 취지의 ‘방송3법’ 개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다. 정부는 방송3법이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편향성을 강화시킨다고 주장하며 지금의 여권 편향 구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진정성이 더해지려면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공적 책무를 아우르는 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3법’(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한국이 세계적인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2050년부터 역성장이 시작될 거라는 우려가 4일 주요 신문 지면을 채웠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로스 다우서트가 ‘한국은 사라지고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빠르게 한국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대목이 다수 기사의 제목으로 인용됐다.[관련기사: NYT “Is South Korea Disappearing?”]저출생에 따른 경제 역성장 우려의 근거는 지난 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초저출산 및 초고
올해로 41년차를 맞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이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다.EBS ‘딩동댕 유치원’ 은 1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최한 제25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인권실천부문을 수상했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딩동댕 유치원’에 대해 “신체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성을 대표하는 인형 캐릭터와 아역들과 함께 약 350편 이상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해 장애아동 참여 환경 조성과 장애 인식개선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딩동댕 유치원’은 지난 1982년 3월에 첫 방송된 국내 최장수 유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의 반대 속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의를 수용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일 오후 12시16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여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이동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직후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대통령에게 (사의 뜻을) 말씀을 드렸다”고 언론에 밝혔다.탄핵을 추진해온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현재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
정부가 공영방송 이사 추천단체를 다양화하고 사장 선출 절차에 국민참여 제도를 신설하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방송3법,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만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방
지난 7월 출범한 ‘KBS 공적책임 수행을 위한 공론조사위원회’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박민 사장 등 KBS 경영진은 29일 정기이사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론조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하며 이에 대한 이사회 결단을 요청했다.이춘호 KBS 전략기획실장은 이날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이 이미 개정되었고 7억 원이 소요되는 공론조사를 하는 것이 효율성이 있느냐는 입장”이라며 “주요 설문 항목 가운데 회사 지배구조, 거버넌스 관련 방송법 개정이나 임명동의제 등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논란과 이슈를 불러일으켜서 수신료 공론화를
2023년도 KBS 경영 성과를 평가할 경영평가단이 구성됐다.KBS 이사회는 29일 서울 KBS 본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방송, 경영, 기술·뉴미디어 등 3개 부문별로 2명씩 6명의 외부위원과 당연직인 KBS 내부위원 등 7인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이사회는 방송 부문 평가위원으로 김덕기 동양대 특임교수(전 KBS N 감사, 전 KBS 대구방송총국장),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장(전 KBS 경영평가위원, 전 경향신문·국민일보 기자)을 위촉하기로 했다.경영 부문 평가위원은 신동춘 전 KBS충주방송국장(전 KBS 이
명예퇴직, 구조조정 등 KBS 경영진의 인력 감축 방안 언급이 구체화되고 있다. 박민 사장 이하 KBS 경영진은 28일 부장급 이상 직원, 본사 임원 등이 참여한 ‘위기 극복 워크숍’에서 관련 계획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춘호 전략기획실장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KBS가 2년 안에 자본잠식 상태가 될 거라 예측했다. 올해의 경우 비용 절감분을 고려해도 수신료 수입이 197억 원, 광고 수입이 800억 원 줄어드는 등 총 8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거란 전망이다. 이 실장은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내년도 수신료 결손이 30%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저의 부족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담화를 발표하는 이례적 자리였지만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없었다.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그렇지만 저희가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라는 이러한 국정 기조는 차질 없
KBS·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야권 이사들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반발했다.KBS·방문진 야권 이사들은 29일 공동 입장문에서 “방통위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처는 절차나 내용에서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며 “전형적인 여론몰이 행태”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 이사, 방문진 권태선(이사장)·강중묵·김기중·김석환·박선아·윤능호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사들은 “권익위는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멈춘 지 1년이 지났다. 신년 기자회견 없이 2년차를 맞은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많다는 해외순방 횟수 만큼 상당수의 외신 인터뷰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언론과의 소통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2월로 취임 19개월차, 5년 임기의 약 3분의1을 지나고 있다. 국내 언론과 공개된 자리에서 특정 주제 없이 진행한 기자회견은 여전히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국내 언론 인터뷰 역시 올해 1월 조선일보와 진행한 인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주요 취재·제작부서에 속한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는 국장 임명동의제의 투표권자를 소속 노조와 관련 없는 부서 구성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앞서 KBS 사측은 24일 KBS 편성규약 및 노사 단체협약으로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며 해당 조항에 대한 보충협약을 노조에 요구했다. 내년 3월까지 효력이 있는 단체협약 중에서 임명동의제 부분에 관한 추가 협약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시사교양1·2국, 시사제작국, 라디오제작국 등 보도 기능이 있는
KBS가 27일 이례적인 ‘사보 특보’를 내며 취재·제작부서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측 주장을 반박하며 임명동의 없는 인사 강행 시 법적대응하겠다고 맞섰다.KBS는 노사 단체협약으로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2022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장 등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관련 부서의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한 임명동의 대상자에 대해선 사장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