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진위를 두고 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외교부와 MBC가 또다시 법정에서 만났다. 지난 7월7일 변론기일에서 MBC측은 “소를 제기한 게 외교부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를 하는데 소장과 서면에 ‘실제로 대통령 발언은 뭐였는데, MBC 보도는 이거여서 이게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와 있지 않다. 원고쪽에서 먼저 정확히 대통령 발언이 뭐이기 때문에 허위라는 건지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도 “외교부는 나름대로 원래 (대통령
KBS이사회 구성이 여야 6대5로 재편되자마자 여권 추천 이사들이 김의철 KBS사장 해임 제청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가운데, 김의철 KBS사장이 30일 입장을 내고 “해임제청안에 명시된 해임 사유 가운데 어떤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번 해임제청은 부당하며, KBS와 대한민국 공영방송 제도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KBS이사회는 오늘 정기이사회에서 제청안을 의결하고 김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9월 초 임시이사회에서 해임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 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 황근 이사는 28
조선일보와 ABC협회의 부수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2년 5개월간의 수사 끝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고발 당사자였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실 수사로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조선일보가 ABC협회에 유료부수 현황 보고 시 ABC협회 부수 공사 규정에 따른 유료 부수 보고가 아니라 전국 지국에 판매한 지대 부수를 토대로 산출한 내역을 유료 부수 현황으로 보고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조선일보 본사 및 지국, 관련 피의자 등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했으나 유료 부수를
“…국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지금 뭐 전부, 야당이,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그저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윤 대통령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9일 성명에서 “‘나는 완벽한데 언론이 문제’라는 망상에 빠져 있음을 확인케 해 주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물가 폭등에 민생은 파탄인데 핵 오염수 방류로 불안해하는 국민과 싸우려는 대통령, 노동자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짓밟고 재벌과 한 줌 극우 세력의 이해를 폭력적으
日오염수 방류에 대한 목포MBC 어민 인터뷰를 두고 여당이 “정치인을 어민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목포MBC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당일이던 지난 24일 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완도군 전복양식어민 김양수씨와 신안군 어민 강대성씨,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 김현미씨를 인터뷰했다. 이 중 강씨는 “수산물 소비 심리는 이미 바닥이고 저 역시도 특히 저희 자식들에게는 더더욱 먹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뒤인 28일 조선일보는 “이 어민이, 불과 작년 지방선거
2021년 3월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부수 조작이 드러났다며 조선일보와 ABC협회 등을 사기‧업무방해 및 국가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이 지난 9일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났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검사 결과까지 나오며 언론계에 만연한 부수 조작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으나 2년 5개월 만의 수사 결과는 ‘혐의없음’이었다. 고발인에겐 이의신청권이 없어 사실상 이 사건은 종결됐다.서울경찰청이 고발인측에 전달한 수사 결과 통지서에 의하면 조선일보 측은 “본사와 지대계약을 맺은 지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이후 보궐이사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임명하자 MBC 내에서 “고작 이런 인물을 앉히려고 그 난리를 친 것인가”라며 방통위의 ‘내로남불’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28일 성명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소송 심문기일이 오는 31일로 잡힌 상황임에도, 그 자리에 서둘러 적폐 인사를 꽂아 넣었다”고 이날 보궐이사 임명을 비판하며 “오늘 이동관 방통위가 임명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은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이 추천‧임명한 2인만으로 28일 방송문화진흥회‧EBS 보궐이사 임명 안건을 의결하자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이 내린 방통위 결정은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재적위원이 2명뿐인 방통위가 내린 결정은 방통위 설립 취지에도 어긋나고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을 결여한 결정이므로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의원은 “방통위는 2008년 출범 당시부터 5인 합의제 기관으로 시작했다. 대통령이 2인을 지명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3인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첫날인 28일, 여권으로 분류되는 KBS 이사들이 김의철 KBS사장 해임 제청에 나섰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공영방송 사장의 해임 여부는 9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S이사회는 30일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안건으로 올렸다. 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 황근 이사는 28일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을 긴급 안건으로 제출하며 “취임 후 무능 방만 경영으로 2022년 4년 만에 118억 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 상반기 또다시 461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불공정 편파방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이후 21일 보궐이사 임명이 유력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이 재임 시절 수천만 원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이 드러나 퇴직금에서 변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근 보궐이사는 2014년 MBC 디지털본부장과 2017년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회사를 떠났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당시 MBC 관계자는 “김성근 본부장의 경우 법인카드 부정 사용 내역이 수천만 원에 달했다. 함께 감사를 받은 다른 이사들에 비해 액수가 가장 컸다. 골프 비용이 상당했는데, 업무용으로 볼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박완주 위원 일동은 “국민, 국회, 현업 언론인까지 한목소리로 걱정하고 있는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은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이동관 위원장 임명 직후 낸 입장문에서 “본인의 언론탄압, 아들 학교 폭력, 부부의 학교폭력 무마, 배우자의 인사 청탁, 일가족의 증여세 탈루 혐의까지 낙마 사유가 차고도 넘치지만 이동관씨는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
“방금 이동관이라는 오염수가 방류되었다.” (고한석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한 25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언론시민단체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60%에 가까운 국민들, 80%가 넘는 언론인들이 임명에 반대하는 이동관 임명은 이미 저조한 정권 지지율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고 있다”며 “이동관은 정권과 함께 침
KBS와 MBC가 24일 메인뉴스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집중 보도하자 여당이 이들 공영방송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선동으로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서 “우리 수산물이 당장 영향받는 것도 아니고 국무총리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 있다. 어제 저녁 지상파3사 뉴
“이른바 ‘반(反)윤석열’만 가지고 싸워선 안 된다.” 24일 만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사진)은 ‘이동관 방통위 체제’와의 본격적인 투쟁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언론개혁 운동은 ‘안티 윤석열’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윤석열 정권이 나쁘니까 일단 뭉치자? 이건 국민 설득 못 한다. 시민들에게 우리가 요구했던 언론개혁의 요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야 한다.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는 것을 넘어 미디어 공공성을 공영미디어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오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원칙이 필요하다.”이
2010년 3월2일. 국가정보원이 ‘MBC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을 작성한 날 김재철 MBC 사장이 취임했다. 문건에 적힌 ‘전략’은 단계적으로 실현되었고, 공영방송 MBC는 추락했다. 제작 자율성이 위축되고, 공정방송 투쟁에 나섰던 기자‧PD들은 보도‧제작부서에서 쫓겨났다. MBC 구성원들은 김재철 체제를 끝내기까지 2814일간 싸웠다. 이 과정에서 2010년 39일 파업, 2012년 170일 파업, 2017년 72일 파업에 나서야 했다. 해고가 잇따랐다. 이용마 기자는 2108일 만에, 강지웅PD와 정영하 기술감독은 207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방송정책국장 등 6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MBC본부는 지난 18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MBC본부는 “이들은 방통위 고위공직자로서 지난 7월 초부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사무 검사‧감독을 진행했고, 어제(2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를 해임했다”면서 “김효재‧이상인 상임위원은 5인으로 구성해야 할 방통위가 3인만 남아 있는 상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공영방송을 해체하겠다’는 선전포고와 같았다. 이 후보자는 “선진국 어느 나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다”며 “흔히 밖에서 노영방송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건들지 마라, 우리가 알아서 무조건 하겠다’ 그러면서 편파적인 뉴스를 내보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로운 정보 소통 이걸 위해서는 공영방송은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민영화란 표현은 별로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정보시장의 유통도 경쟁체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라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하고 조만간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MBC 경영진 교체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 5개월째를 맞은 안형준 MBC사장이 “MBC를 흔들고 위축시키려는 공세에 흔들리지 말자”며 입장을 냈다. 안형준 MBC사장은 21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4년 전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료이자 훌륭한 기자를 잃었다. 故 이용마 기자의 4주기가 되는 오늘,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을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날 해임을 “방송장악을 위한 폭거”로 규정하며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야 할 방통위는 MBC 장악에 혈안이 된 정권의 앞잡이로 스스로 존재 이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태선 이사는 이사회를 대표해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임 사유를 나열했다. 방통위는 “(권태선 이사장이) MBC의 부당노동
“다음 이사회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권태선 이사장, 8월8일 임시이사회) 권태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미래를 내다봤던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MBC 최대 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하면서 이날 발언이 이사회에서 그의 마지막 공식 발언이 되었다. 오는 9월 해임 청문이 예고된 김기중 이사까지 해임되면 방문진은 여권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권태선 이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방송의 자유와 MBC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