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9일 이사회 현안 보고 자리에서 MBC의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인용 보도 경위를 청취했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사들을 중심으로 MBC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박건식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신학림씨가 MBC 기자와 통화에서 김만배와 녹음 사실을 인정했고 보도 내용도 맞다고 했다. 전체 녹취록 제공을 요청했지만 혼자 결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도 ‘녹음파일에 사적인 내용이 많아 별도의 통화 파일 제공은 어렵다고 했다”며 보도 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방송장악에 저항했던 고 이용마 기자를 많은 언론인이 기억한다”면서 “전임 정부에서 민주당이 방송법을 완수하지 못했다. 반성한다. 반드시 방송법을 통과시켜서 최소한의 언론의 자유,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9일 성명을 내고 “방송독립법 본회의 처리는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에 대항하는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자행하고 있는 언론탄압과 장악 시도에 길을 연 것은 집권 시절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후
방송통신위원회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후임으로 임명한 김성근 방문진 이사의 직무가 정지됐다. 서울행정법원은 18일 권태선 이사장이 제기한 김성근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김성근 이사 직무정지 전망이 높았던 상황에서, 법원이 신속한 결정에 나섰다. 현재 방문진 이사회는 5대3으로 야권 우위다.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방문진 이사회에 김성근 이사는 출석할 수 없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 16일 국내 최대 학생만화 공모전 행사인 제2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부천 국제만화축제 기간 중 수상작 전시회는 열리지 않았다. 앞서 진흥원 측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처럼 축제 기간 중 수상작 전시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기자간담회 당시까지는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전시가 정치적인 이슈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해 학생들과 심사위원 보호를 위해 전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모전 취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18일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할 MBC 특별감사 업무에 참여해 MBC 감사업무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독립성을 침해했고,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 검증 및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중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해임을 의결했다. 앞서 방문진 야권 이사 5인은 17일 “사법부 결정을 무시하고 방통위가 김기중 이사 해임을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권태선 이사장 해임과 마찬가지로 신속한 집행정지와 이사 복귀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며 “방통위는 더 이상 공영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의 정치방침과 총선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지난 1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 중심 진보정당 건설 추진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불평등체제 전환 투쟁 확대·강화 △친자본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정치 제도개혁 투쟁 △전현직 간부 지위를 이용한 친자본 보수 양당 지지 행위 금지 등을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 방침으로 정했다.언론노조는 12일 중앙집행위원회와 14일 임시대의원회를 거쳐 지난 15일 ‘민주노총의 정치, 총선 방침에 대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입장’을 도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회가 김효재 전 방통위원을 차기 언론재단 이사장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다. 언론재단 이사회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효재 전 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차기 이사장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김효재 전 위원과 박흥로 전 TV조선 보도본부 탐사보도 총괄에디터(전 SBS 기자) 등 2인이 차기 이사장에 지원했으나 박흥로 전 에디터는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언론재단 이사 2명과 외부 인사 3명으로 꾸려진 이사장 후보 추천위는 두 사람에 대한 심사와 면접을 진행했으나 심사위원은 비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방송인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가 ‘김만배-신학림 대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하며 논평한 내용을 보고 받고 격노한 뒤 TBS 집중 감사와 관련자 징계 조치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14일 “오 시장은 전날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가 TBS 라디오 진행자 신분으로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 내용을 검증 없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인용해 언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오 시장은 ‘노골적이고 조작적인 왜곡 편파 보도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격노한 것으로
김효재 전 방통위원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임명이 유력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이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파괴 주동자 김효재는 이사장 응모를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효재 전 방통위원은 지난 5월 말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이후 6월부터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공영방송 이사 해임과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을 주도했다. 지난 8월23일 3년간의 방통위원 임기를 마친 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응모했으며, 오늘(15일) 언론
문재인정부 시절 활동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에서 작성한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 세력 자료에서 확인되는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은 모두 82명으로, 문화계・배우・영화감독・방송인・가수로 구분해 강성 성향이 69명, 온건 성향이 13명이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계는 “유인촌씨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화부 장관에 재직하던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자는
“군사독재 시절 군홧발로 언론자유를 짓밟았던 과거가 검찰의 구둣발로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14일 발언 중)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뉴스타파‧JTBC 동시 압수수색, 봉지욱‧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2명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언론계는 “언론보도 내용을 빌미로 검찰이 복수의 언론사와 기자를 동시에 압수 수색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검찰이 ‘여론조작’이라는 답을 정해 놓고 압수수색을 한 것은 윤석열 정권을 향한 충성심의 과시 그 이상도 이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년 전 인터뷰에서 “군 미필자는 국가지도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군 미필자이기 때문이다.신원식 후보자는 2020년 6월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국민 다수는 ‘군대 안 간 이명박·박근혜보다 군에 다녀온 노무현·문재인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그 점은 상당히 아쉽다”며 “군 미필자가 앞으로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21년 9월 군 미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당시 이 지사가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마치 사실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14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씨와 주진우·최경영 기자에 대한 형사 고발에 나섰다. 지난 7일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 보도했던 MBC 기자 4명을 형사 고발한데 이어, 보도 내용을 전하며 논평에 나섰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까지 형사고발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TBS 진행자 김어준은 20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8월14일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건의를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 남 전 이사장 해임 사유는 △KBS 방만 경영 방치로 선관주의 의무 위반 △구속된 윤석년 이사 해임건의안 부결 및 경영평가 내용 부당 개입 등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업무추진비 등 공금 사적용도 집행 금지의무 위반 등이었다. 남 이사장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 집행정치 신청에 나섰지만 서울행정법원 제2부(신명희 부장판사)가 지난 11일 기각했다.법원은 결정문에서 “신청인(남영진)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해임처분으로 인해 회복
MBC 가 10일 ‘총선 D-7개월, 윤석열 대통령과 유튜버’ 편을 통해 “자유총연맹만 극우나 보수 유튜버들을 밀착 관리하는 게 아니다. 대통령실도 직접 유튜버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대통령과 극우·보수 유튜버들과의 관계에 주목했다. 는 “작년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가 극우나 보수 유튜버들을 초청했다. 대통령실은 그 뒤에도 이 유튜버들을 직접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관리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유총연맹 자문위원인 한 유튜버(BJ톨)가 “오늘 대통령실 간담회 다
방송통신위원회가 8월21일 해임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11일 오후 방문진 사무실에서 사무처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21일 만의 복귀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권태선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오후 4시경 방문진에 복귀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방문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에서 (해임의) 절차적‧내용적 위법 사실을 인정해주셨다.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해 이전처럼 책임 있게 MBC의 독립성을 지키고 MB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1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8월21일 권 이사장을 해임 처분했는데, 법원은 해임 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공영방송 이사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행정법원은 집행정지 결정문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은 별도로 징계 절차나 해임 사유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방통위에 방문진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방송통신위원회가 해임했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다시 돌아간다. 법원이 정부 여당의 ‘공영방송 장악’에 제동을 거는 결정에 나선 결과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11일 권태선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8월21일 해임 처분했는데, 법원은 1심 본안사건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공영방송 이사의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11일 통화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사이 금전거래는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정보의 가치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언론 윤리에 어긋나는 중대한 문제다. 뉴스타파가 김만배 발언을 일부 중략․편집하며, 윤석열 검사의 ‘수사 무마’ 가능성을 부각 시킨 대목도 비판받을 부분이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뉴스타파를 향한 정부‧여당의 ‘총공세’는 이 사건의 파장을 최대화해 비판 언론 입막음에 나서겠다는 반헌법적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다. 금요일이던 지난 1일. JTBC는 “검찰이
MBC가 7일자 뉴스데스크를 통해 “오늘 공개된 김만배 씨의 육성 전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6일 는 김 씨의 발언을 일부 생략하고 편집한 상태로 보도했다”며 “이튿날 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MBC는 녹취록 원문 제공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김 씨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 현재 MBC는 당시의 보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뉴스데스크는 “작년 대선 직전 김 씨의 육성을 보도했던 가 허위 보도가 아니라며 당시 녹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