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가 오는 5월말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를 앞두고 22~24일 전시회를 열었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일정에 맞춰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열기로 했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그림 전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TBS 두 노조는 5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즉 폐국 위기로 250여명의 직원뿐 아니라 각 가정의 생계도 위협하는 ‘가정 참사’란 점을 호소하기 위해
※ ‘기생수’에 대한 많은 줄거리가 담겨 있습니다.연상호 감독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더 그레이’는 호평 속 흥행에 성공했지만 만화책으로 ‘기생수’를 접했던 이들에겐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10년 전 제작된 일본판 24부작 애니메이션 ‘기생수’ 버전을 본 사람들 입장에서도 한국판 ‘기생수’는 입체적이지 않고 허점이 많으며, 원작을 관통했던 철학적 물음을 전달하는 데도 부족하다. ‘기생수-더 그레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이즈미 신이치는 초인적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 하이디처럼 뇌를 장악하지 못한 기생생물 ‘오른손’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지난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화는 이승만 정권의 정치깡패 이정재가 빌런으로 등장해 정치깡패와 부패경찰 사이에서 소신을 보이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수사반장 1958’의 관전 포인트를 모았다.첫 화부터 두자리 시청률지난 19일 첫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닐슨코리 전국 기준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드라마가 10%를 넘기는 쉽지 않다. 역대 MBC 금토극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이제훈 배우는 지난 18일 제작발표회에서 19.58%를 목표
※주의 :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우리 종족은 태어날 때부터 교육받았다. 인간의 몸을 차지하라고.”평범해 보이는 인간 얼굴이 돌연 여러 가닥으로 쪼개지고, 끝없는 길이의 괴이한 촉수로 뻗어 나간다. 도무지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생김새로 인간의 몸을 파고든 존재는 다름 아닌 기생수! 자체 번식이 불가능한 이들은 생존을 위해 인간 몸을 강제로 빼앗아 숙주로 삼는 쪽을 택했다. 이내 인간 조직의 우두머리를 점령해야 한다는 판단까지 이르는데… 교회 목사, 직장 상사, 정치인 등 조직 상부의 명령을 따르며
작년 이맘때, 다큐멘터리 ‘장기자랑’을 봤다. 워낙 여운이 남는 영화인 터라 이 작품을 꼭 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했는데, 어떤 영화인지 알려주자마자 사람들은 대번에 이렇게 답하곤 했다. "아, 나는 그거 절대 못 보겠다. 안 볼래." 영화의 기본적인 정보만 전달했는데도 이런 반응이 대다수였다. "세월호 엄마들이 직접 연기하는 연극 ‘장기자랑’의 과정을 찍은 다큐야. ‘장기자랑’은 아이들이 무사히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에서 출발한 연극이고. 엄마들이 아이들을 연기하는 거야." 여기까지밖에 말하지 못했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 윤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다)란 제목의 11일자 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에 비유했다. 이후 (뉴스1), (프레시안)와 같은 인용 보도가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했다. 영화에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우회적으로 묘사한 사건들은 실제 사건을 연상케한다. 영화 곳곳에 메시지를 담는 장치를 넣기도 했다. 영화 ‘댓글부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들을 정리했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전의 정규직 댓글부대 실제로 있었나?영화에는 만전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에 댓글 전담조직이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이 실체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속에서 ‘허구’인지 ‘실제’ 인지 끝내 가려지지 않았지
천편일률적인 기사보다 그 아래 달린 댓글을 보는 게 더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똑같은 정치인을 다룬 기사여도 이 포털사이트에서는 지지 댓글이, 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댓글이 쇄도한다. 동일한 연예인 이야기여도 이 카페에선 옹호 입장이, 저 SNS에선 비난 입장이 우위를 점한다. 모두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니 동시다발적으로 양분되는 인터넷 여론이 꼭 이상한 일만은 아니겠지만, 이런 자유분방한 댓글 생태계의 특성이 누군가에겐 어떤 ‘가능성’으로 읽힐지도 모를 일이다. 댓글 여론이란 게 어차피 정해진 답이 없는 거라면, 티 안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가 출연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에 빗댄 질문이 나왔다.지난 30일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기자(배우 김아영)는 나 후보에게 “최근 연속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이것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것’에 들어갈 적당한 단어는”이라며 “1번 좌파, 2번 우파, 3번 대파”를 선택지로 제시했다.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발언이 여러 논란으로
티빙의 오리지널콘텐츠 ‘피라미드게임’이 주목 받고 있다. 전학생인 서수지가 투표를 통해 계급을 나누고 낮은 계급에 학교폭력을 하는 게임에 강제로 참가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피라미드게임은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드라마와 관련한 사실을 추렸다.*드라마 줄거리와 관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가정통신문? 아직 모방은 없어최근 전북교육청의 가정통신문이 주목 받았다. “최근 채널 TVING(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소수 인기그룹을 위주로 한 아이돌 중심의 K팝 전략, 태국·터키 등 해외 국가의 드라마 경쟁력 상승이 K-콘텐츠 발전의 한계점으로 지목됐다. 5년 뒤 K-콘텐츠 전망 역시 희망적이지 않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인적자원 확보와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유건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KBS 시청자서비스부)와 남승석 연세대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교수는 지난달 28일 한국문화융합학회에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방송콘텐츠수
지난달, 미디어오늘에서 진안신문의 편집국장이 지역의 할머니들을 모아 글쓰기 수업을 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글이 되고, 그 글이 지역 사회마저 바꾸었다는 사례를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문득 돌부리처럼 툭 튀어나온 문장에 한참 눈이 머물렀다.“처음 글쓰기 수업을 시작했을 때 류 국장에게 ‘경남 진주’를 써달라던 한 할머니는 (…) ‘글씨만 알았어도 버스를 타고 엄마에게 가는데, 저 글씨를 몰라 이 나이가 되도록 친정에 못 갔다’며 울었다.”엄마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글씨를 몰라서 갈 수 없던 그 심정을 누가 헤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