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해외 국가들이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 확보에 그쳤다. 총선 직전 의석수(114석)와 비교하면 6석이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이에 대해 외신은 이번 총선 패배로 레임덕이 시작될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2022년 11월부터 금융 서비스에 관한 기사 77건을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AI 작성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들 기사에 사실관계 오류까지 발견됐다.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AI인 스테이블디퓨전에 ‘패스트푸드 직원’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70% 이상이 어두운 피부색의 인물을 그렸다. 반면 CEO는 백인 남성으로, 범죄자는 흑인 남성으로 그려내는 경향이 나타났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며
3월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 TDOV)을 맞아 차기 국회가 혐오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국내 정치권 목소리가 나왔다.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에서 “‘트랜스젠더’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으나 우리 사회의 차별과 배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국가인권위에서도 지난해 성확정 수술 등을 확인해 성별정정을 허가하는 법원 판단에 대하여 ‘인격권 침해’라며 대법원장에게는 예규 변경을, 국회에는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으나 여전히 제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1974년 국제연합(UN)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용된 말이다. 이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나 저상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배리어프리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턱을 조정하고, 테이블이나 싱크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영화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막이나 수어 통역, 음성해설 등 다양한 방식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표에 도움 될만한 보도는 찾기 힘듭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노출되는 총선 보도는 너무나 많고 그 중 다수는 정치인의 자극적 말을 그대로 옮긴 따옴표 저널리즘, 맥락 없이 여론조사 결과만 소개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2022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이며,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유튜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 언론사들의 유튜브 도전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뷰·대담 형식을 시도하면서부터다. 제22대 총선이 2주 가까이 다가온 상황, 언론사들은 ‘정치 유튜브’ 전쟁을 펼치고 있다.언론사 대세 된 ‘시사라디오’ 포맷… 나오면 흥한다라디오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올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 모두 발언에서 “인공지능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짜뉴스’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
소설 'GO'를 좋아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권투 교습 대목을 특히 좋아한다. 아들에게 팔을 뻗어 한 바퀴 돌게 한 뒤 아버지가 말한다. “지금 네 주먹이 그린 원의 크기가 대충 너란 인간의 크기다. 권투는 자신의 원을 제 주먹으로 뚫고 나가 원 밖에서 무언가 빼앗아 오는 행위다.”그 문장이 마음에 들어, 강의에 써먹는다. ‘너의 오감이 가닿는 원이 대충 너라는 기자의 크기다. 취재는 그 원을 제 신경과 근육으로 뚫고 나가 원 밖에서 무언가 감각하는 행위고, 보도는 그렇게 감각한 것을 독자의 원에 밀어 넣는 행위다.’ 타고난 육체적·
계간지 황해문화, 개똥이네 놀이터 등이 올해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한국잡지협회는 지난 6일 황해문화를 포함해 108개 매체를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잡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콘텐츠 잡지를 지원하는데 한국잡지협회가 매년 학계와 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 잡지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기준은 기사(콘텐츠) 내용, 편집 디자인, 발행지속기간, 정상발행 여부,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여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기사형광고 편집기준 준수 여부, 연속선
A씨는 최근 타 지역으로 이사를 앞두고 자신이 입주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련 포털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황당한 글들을 읽게 됐다. 아파트 단지 소개처럼 보이는 글을 클릭하니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다양한 예술 분야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에게 편안하고 창의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주거용 아파트 단지인데 이와 무관한 장황한 설명들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문맥이 어색한 곳도 있었다. 다른 글들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었다. 기존에도 홍보성 글이 많아 눈살을 찌푸렸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키즈 콘텐츠를 만들어 큰 돈을 벌 수 있다?작가이자 과학자인 에릭 호엘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디 인트린직 퍼스텍티브(The Intrinsic Perspective’에 쓴 ‘여기 생성형 AI에 의해 살해 당안 인터넷이 있다’는 글을 통해 생성형 AI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버는 사실을 조명했다.그는 인터넷 곳곳에서 생성형 AI가 작성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문제를 지적한 뒤 “안타깝게도 생성형 AI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AI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닌 임시방편적인 꼼수로 간호사를 동네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의 모습에 분노한다.” 길어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대신할 수 있게 하는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히자, 간호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28일 입장문에서 “의사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2월27일부터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
일본의 근대화 시기를 배경으로 한 게임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국내 발매가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일본 게임 제작사 코에이테크모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공개된 영상이 논란이 됐다. 개발 총괄인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는 게임 개발 배경을 다룬 홍보 영상에서 일본 근대 사상가 요시다 쇼인을 “소크라테스에 필적하는 인물”이라고 극찬하며 “그의 삶의 방식이나 남긴 말을 게임 속에서 그려내고 싶다”고 했다. 배급을 맡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13일 발매
윤석열 대통령과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쪼만한(조그마한) 백’이라고 불러 거센 비판을 받은 박장범 KBS 앵커가 외신도 ‘파우치’라고 표기하고, 해당 회사도 파우치라 부른다고 반박해 논란이다.뉴욕타임스 등 일부는 파우치로 표기했으나 영국의 가디언이나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는 디올백, 디올 핸드백, 럭셔리 핸드백 등으로 표기했다. 해당 가방의 상품명이 레이디 파우치이지만 실제로 디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파우치’ 카테고리가 아닌 ‘핸드백’ 카테고리의 한 종류로 분류돼 있다. 본질은 김건희 여사가
‘대량해고’, ‘폐업’, ‘뉴스 피로’. 2023년 미국의 언론 산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디지털 전환 이후 최악의 비즈니스 위기라는 평가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대학살’(carnage)이라는 표현을 썼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4일 ‘뉴스 비즈니스에 대한 소식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The News About the News Business Is Getting Grimmer) 기사를 내고 “(산업의) 쇠퇴는 수년간 지속돼왔지만 여러 고통스러운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대학살’이 초래했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W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으로 언론 앞에 선 적이 없다. 2024년 기자회견을 건너뛴다면 취임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한 대통령실 결정의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언론은 임계치 한계에 도달한 듯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현안을 털고가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대통령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통령과 기자의 김치찌개 식사, 즉 기자환담회가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할 방안으로 거론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시사보도 프로그램 관련 자의적인 공정성 심의를 지적하며 자율적 내용심의 도입을 촉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통심의위가 지난달 발간한 ‘해외 시사·보도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규제 현황 연구’(한국언론학회 연구수행) 연구보고서는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사·보도프로그램 방송심의 실태를 정리하고 총 12명의 전문가(언론학자, 변호사) 인터뷰를 담았다. 연구보고서는 “시사․보도 영역의 방송심의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투쟁의 최전선이 돼버렸다”며 국내 심의 제도 개선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을 파악하려 했다고 밝혔
경찰이 ‘비공개’ 결정한 ‘이재명 습격범’ 신상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했던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피의자 사진을 싣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외신 분위기가 이번 NYT 보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가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NYT는 지난 3일 ‘야당 지도자를 향한 칼부림, 양극화된 한국에 경종 울리다’(Knife Attack on Opposition Leader Raises Alarms in Polarized South Korea) 기사에서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로 구속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이후 연일 SBS 매각설이 언급되고 있다. 당초 태영그룹(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890억원을 TY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채무 상환에 사용하면서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와 ‘SBS 지키기’ 논란을 빚었다. 대통령실 등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도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며 태영을 압박해왔다. SBS 매각에 선을 긋던 태영은 9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며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으로도 부족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추가 자구
지난 10월 방한한 뉴욕타임스(NYT) 아서 슐츠버거 회장은 “‘가짜뉴스’는 굉장히 음흉한(insidious) 표현”이라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나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등 인류 역사의 끔찍한 순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용어들은 독재자들이 독립적인 언론을 제거하고 나라를 통제하는 데 쓰였다”고 했다. 이어 NYT는 지난 11월13일자 1면에 ‘서울이 검열 우려 속에 가짜뉴스를 정조준하다’는 기사를 냈다.2023년 누구보다 ‘가짜뉴스’ 용어를 많이 사용한 인물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각종 공개석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