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9일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한 것을 두고 ‘미국’을 공격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수정했다. 국민의힘은 오보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해당 뉴스 관련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MBC 측은 “방통심의위는 온라인 뉴스 소관이 아닌데도 의제를 올리며 MBC는 무조건 문제부터 삼고보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온라인 뉴스 시스템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MBC는 19일 낮 12시 방송된 ‘12 MBC 뉴스’ 온라인 기사
이번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신문들의 관심이 쏠렸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하고, 이 대표는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의제로 내세울 전망이다. 22일 신문들은 이번 회담을 정치 복원의 계기로 삼고 정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경향신문은 1면에서 두 사람의 회담을 두고 “포스트 총선 정국을 가를 분기점”이라고 했다. 이어 “양측이 최우선 의제로 민생을 내세우면서 이를 고리로 협치를 언급할 거란 전망이 많다”며 “윤 대통
SBS A&T 사장이 노조가 고소한 임원의 부당노동행위를 두고 “경영위원의 부적절한 발언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드린다”다면서도 “술자리에서 주고받은 말”이라고 일축해 사안을 왜곡한다는 반발을 불렀다.이동희 SBS A&T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의 부당노동행위와 이에 대한 노조의 고소를 언급했다.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 A&T지부는 지난 17일 이 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이 실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사측 조치가 없다며 SB
BBS 불교방송 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된 BBS 광주불교방송(광주BBS) 사장을 면직시킨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삭제됐다. MBN과 전남매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BBS엔 김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광주BBS 직원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 지위를 이용한 물리적 위력행사, 강압적 부당 업무 지시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 사장은 자신이 전남매일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론을 받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
SBS 노조가 노조 활동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는 등 반복적인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온 SBS A&T 고위임원을 고소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조기호)와 SBS A&T지부(지부장 홍종수)는 17일 오후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노조가 단체협약에 근거해 이 실장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 달 가까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SBS A&T와 이동희 SBS A&T 사장 역시 함께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이희근 실
‘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조기호 SBS 기자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지부장 선거에서 97%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기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논의하는 ‘태영 사태 대책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전환하고 조합원 복지를 확대하겠다며,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방송 독립과 언론 노동자들의 복지라는 목표를 밝혔다.제19대 언론노조 SBS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자 노보에서 제19대 SBS본부장·지부장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한 조기호 후보가 SBS본부장 선거에서 득표율 98%(772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1103명 중 788명(71.4%)
“마주치기 괴롭다고 티 내지 않으면, 계속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지 않으니까 사진전에 오긴 왔는데…너무 괴로운 일이라 사실 사진을 자세히는 다 못봤다”봄비가 내리던 15일 낮,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억은 힘이 세지’ 사진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문은정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르떼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진전에서 기자를 만난 문씨는 이야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사진전에 기록된 세월호 참사 10년의 시간을 세세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다.월요일 낮 시간대, 붐비지 않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22대 총선에서도 지역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이 구체적 정책보다 당선을 위해 지역 연고도 없는 후보자를 전략공찬하는 등 지역을 선거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지역구 정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 이·조 심판 등 심판의 칼춤에 몰입했다”며 “지역 공약에선 오래 묵은 정책 과제거나 국회의원이 장담할 수 없는 공약만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에 연고도 없는 정치인을 전략공천하는 등 지역 무시 행태도 함께 지
편집자주: 언론·미디어 연구 속 언론은 변화가 더딘 혁신의 대상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학계 진단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말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노력은 그 차이를 확인하고 간극을 좁히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미디어오늘은 현업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언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3줄 요약:-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 축소와 페미니즘 백래시로 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언론사 내 뉴미디어팀의 노동이 위축되고 있다. -언론사 내 ‘주변부’ 위치와 성과의 압박, 불안정한 고용 형태는 노동자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결정한 중징계 3건의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은 MBC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선방심의위 법정제재 총 7건에 모두 제동을 걸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강재원)는 지난 11일 MBC측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지난해 12월13일, 20일~26일, 27일 방송분에 대한 선방심의위의 ‘관계자 징계’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사건에 대한 심리 및 종국결정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