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EBS 사장 후보자를 재공모한 결과 2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14~18일까지 후보자들 주요 경력과 업무수행 계획서 등을 방통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KBS·MBC 사장을 선임할 때처럼 국민 의견을 수렴·활용하겠다는 이야기다. EBS 사장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방통위 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EBS 사장 후보자를 공모한 적 있다. 지원자 11명 가운데 면접 대상자 4명을 추렸으나 12월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재공모를 의결했다. 방송독립시...
“위에 있을 때 그렇게 관심을 가졌어 봐, 진작에 내려왔지!” 두 파인텍 노동자가 11일 오후 발전소 굴뚝 위에서 426일 만에 내려온 순간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향해 한 시민이 소리쳤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응급침대에 실려 문밖에 나서는 동안 이를 담으려는 사진기자와 영상기자들이 취재 경쟁으로 마찰을 빚었다. 두 노동자는 침대에 누워 기자들의 다툼을 지켜봤다.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이날 고공농성을 중단하고 지상에 내려왔다. 파인텍 노사는 이날 오전 20시간에 걸친 6번째 교섭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제도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법개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영표 원내대표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13명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비서진과 청와대 인왕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모든 선거법을 포함해 법개정을 할 때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대선공약이었다’는 언급을 했다”며 “넓은 홀에서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자녀들이 어머니(방용훈의 부인)를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우려 한 혐의로 지난 1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자녀는 120시간씩 사회봉사도 해야 한다. 강요죄가 인정됐다. 방용훈 사장(이하 방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그의 부인 이아무개씨(55)는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딸 방○○(36)과 아들 방△△(32)씨는 고인이 된 이씨와 방 사...
대한체육회 등이 최근 5년 동안 폭력·성폭력·폭언 등으로 징계한 사건이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은 16건으로, 체육지도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도 2건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성폭력 징계 건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대한빙상연맹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 5명 중 4명은 영구제명, 1명은 자격정지 3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볼...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24)씨의 유가족과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에 오는 19일을 시한으로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날은 김씨가 지난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밤샘 근무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숨진 김씨의 부모 김미숙‧김해기씨와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 달이 지나도록 정부가 요구에 답변하지 않...
20대 총선 당일 투표 독려 칼럼을 편집했다는 이유(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수 오마이뉴스 편집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병철)는 지난 10일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는 선거 공정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장돼야 한다.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거 운동으로 간주하는 건 정치적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는 지난 2016년 4월총선 당일 하성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칼럼(“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투표하러 가십시오”)을 편집...
일부 야당 의원들이 온라인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을 두고, 과잉 검열 및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단법인 오픈넷은 지난 10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자유한국당 의원 8인, 바른미래당 의원 2인 공동 발의)이 지난해 12월28일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개정안 내용은 명예훼손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타인의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등 권리 침해 정보를 의무...
EBS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부사장이 EBS가 청와대 지시로 만든 ‘박근혜 홍보영상’에 대해 “큰 문제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언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10일부터 미디어오늘은 EBS가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박근혜씨의 홍보영상(희망나눔 캠페인)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EBS가 영상을 만든 제작사에 ‘갑질’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같은달 21일 EBS 시청자위원회에서 관련 지적이 나오자 조규조 EBS 부사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시민단체와 E...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으로 논란을 부른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11일 박용진 의원은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질문 이후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계속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신상 털기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은 “(김 기자에 대한 신상털기 등 비판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자는 물어야 기자다. 질문을 해야 기자...
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삼성 방문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11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국무총리실이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11일자 8면 머리기사에 “이재용 찾아가 李총리 ‘불쑥 와서 미안하다’”라는 제목을 달고 “이 총리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은 일주일 전쯤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삼성 고위급 임원은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경제 단체장 간담회 역시 일주일 전쯤 급하게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지면 기사에서 “이 총리...
대한항공 2차 하청업체 노동자 500여명이 “최저임금·비정규인생을 끝장내자”며 업체·상위노조 소속을 불문하고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항공사 하청노동자들이 공동요구를 걸고 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근래 프랑스에서 크게 번진 노란조끼 시위를 본따 ‘대한항공 하청노동자 노란조끼 공동행동’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하청업체 노조 3개가 손 잡았다. 인천공항 비행기 청소를 맡은 ‘이케이맨파워’ 노조(민주노총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인천공항 케터링 및 제주·김해공항 화물 운반을 맡는 ‘케이텍맨파워’ 노조(한국노총 인천공항캐터링노조...
사법농단 의혹의 최정점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11일 아침, 대법원 정문 앞은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장이 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날 자신을 피의자로 소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포토라인을 거부하고 대법원 앞에 섰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양 전 대법원장을 이날 아침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아침 9시에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법원과 서울지방...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정아무개 전 청와대 행정관의 카페 회동을 육군본부가 “육군총장이 행정관을 국방부 인근으로 부른 것”이라 해명한 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교통정리에 따른 것이라는 매일경제 보도에 청와대와 강 수석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강 수석은 오보이며 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11일자 10면 ‘육군 뒤늦은 해명은 강기정 작품’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경은 “10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강 수석은 9일 민주당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인사수석실...
기사를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광고가 넘쳐났던 언론사 아웃링크 사이트를 이제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수 있다. 구글이 개발한 웹 브라우저 ‘크롬’에 광고차단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이제 구글이 문제라고 판단한 광고는 크롬에서 뜨지 않는다. 오는 7월9일부터다. 실시간검색어 어뷰징으로 트래픽을 올려 온라인광고 수익을 내던 한국 인터넷언론의 기형적 수익구조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롬의 광고차단 기능인 ‘애드블록’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이제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지난달 배우 고(故) 장자연씨가 모친 기일에 술 접대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가 11일 오보를 인정하고 정정보도문을 냈다. 뉴시스는 정정보도문에서 “사실 확인 결과 장자연 어머니의 제삿날은 제적등본과는 달리 음력 9월30일로 2008년 10월28일(음력 9월30일)은 장자연 어머니의 제삿날이 맞고, 장자연이 그날 차 안에서 울다가 다시 술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보를 바로잡았다. 이 정정보도문은 이날 오전 뉴시스 홈페이지 첫 화면 최하단과 이미 포털에 전송된 기사 말미에 붙이는 형식으로 나갔다. 포...
윤도한 문화방송 논설위원이 대통령 국민소통수석비서관(차관급)으로 발탁됐다. 여현호 한겨레신문사 기자는 국민소통비서관(1급 상당)이 됐다. 이들은 청와대로 가기 불과 며칠 내지 1주전 사직했다. 완충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짧다. 현직 언론인이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직행한 것이나 매한가지이다. 보수든 진보든 일관된 잣대 마련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들의 청와대 직행이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질문이 제기되자, “언론의 영역에서 공공성을 잘 살려온 사람들이 청와대에서 와서 역시 공공성...
중앙일보와 JTBC가 각각 신문사 및 방송사 중에서 처음으로 '네이버 모바일 채널 서비스'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일보는 지난 8일 네이버 채널 서비스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며 JTBC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구독율을 보였다. JTBC는 지난달 20일께 서비스대상 44개 언론사 중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초과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100만 이용자의 선택, 모바일 메인 언론사 편집판 100만 이용자 구독 달성을 축하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중앙일보에 전달했다. 네이버 모바일 채널 서비스는 독자가 구독할...
KBS ‘오늘 밤 김제동’ 심의 결과 문제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전광삼 자유한국당 추천 상임위원이 반발하며 퇴장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이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의했다. KBS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을 조명했다. 패널들은 이들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토크를 나눴고 단장인 김수근씨를 2분 동안 인터뷰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KBS는 위인맞이 환영단의 주장은 다른 언론에...
2015년 10월15일 오후 12시8분,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 상공 39km 상공에서 한 남자가 뛰어내렸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스카이 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 항공기 운항 고도의 세 배 높이, 지구가 동그랗게 보일 정도의 무시무시한 높이다. 최고 속도 시속 1357km, 낙하산이 있다고 하지만 인간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속도인 데다 낙하하는 동한 피가 굳어 심장이 멈추거나 머리에 피가 쏠려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올라가는 데 2시간30분이 걸렸지만 추락하는 데는 9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