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 늑장대응과 부실한 구조가 드러났는데도 침묵하는 언론이 있다. 자난 9월4일일부터 14일까지 삼성전자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이후 방송사별 메인뉴스 관련 보도 내역을 종합한 결과 채널A는 지금까지 관련 사안을 단 한건도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 SBS·JTBC가 각각 4건씩 보도해 가장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KBS가 보도 3건과 간추린 단신 중 하나로 관련 사안을 다뤘으며 MBC 3건, TV조선 2건, MBN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가짜뉴스를 내보내도 규제하자고 한 적이 없다.” 15일 조선일보 “보수 유튜브 1인방송 인기에… 방송법 규제 들이미는 與” 기사에 나온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다. 14일 “유튜브도 방송법 적용하려는 與··· 한국당 ‘여론 재갈 물리기’”(중앙일보) 기사에도 대동소이한 발언이 나온다. 네이버 기준 조선일보 기사의 댓글은 1183개, 중앙일보의 경우 3790개가 달리며 유튜브 규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박성중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들 신...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 ANZ(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도입한 기업이다. 아시아·태평양권의 금융기업 중에서는 홍콩 HSBC가 브랜드 저널리즘을 도입했지만 현재까지 활발하게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브랜드 뉴스룸은 ANZ의 ‘블루노트’(BlueNotes)가 유일하다. ANZ 블루노트는 글로벌 경제 이슈, 금융 관련 비즈니스 정보, 사회·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 분석 등을 대중에게 익숙한 기사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의...
엘리트란 선택된 사람들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전적으로 엘리트는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거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엘리트란 말은 ‘선택받지 못한 자’, ‘대중’을 지도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말이기도 하다. 이 해묵은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지난 8일자 조선일보의 “경찰대 출신·원자력 학계... 엘리트면 모두 적폐인가?”란 기사 때문이다. “엘리트주의가 사라진다”는 부제까지 달린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어제의 엘리트가 오늘의 적폐”라며, 수십 년...
수십 년 째 되풀이되는 진행자 정치 편향 논란 KBS가 새롭게 선보인 시사토크쇼 이 9월10일 처음으로 방송됐다. 방송사의 프로그램 개편이 있을 때마다 시선이 쏠리는 곳 중 하나는 시사프로그램의 새 진행자이다. 새롭게 등장한 시사프로 진행자의 면면을 두고 여지없이 따라붙는 건 “이 사람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인지”에 대한 해묵은 말들이다. KBS의 이번 개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진행자 김제동의 적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몇몇 언론은 ‘김제동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격이 없다’고 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조기폐쇄하겠다고 결정해놓고도 수명연장 소송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심에서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심 법원의 결정을 받아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소송에서도 패소하고 사업자인 한수원의 경우 스스로 폐로 결정까지 해놓고도 국민의 혈세인 소송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1호기 주변 거주 주민 등 2167명이 낸 수명연장무효확인 행정소송에서 패...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의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대표단이 서행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에 대해선 생중계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권 관장은 “북측은 남측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는 보도, 경호, 의전, 통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은 2박 3일간 주요 일정과 양 정상간 단독 회담 시간, 방북단의 구체적인 규모 등이었다. 주요 일정은 정상회담 준비위...
“문재인 정부 개헌. 인민위원회 설치” “서울대에서 기도 방해했다고 교수를 처영하겠다는 무슬림” 기독교 교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포되는 ‘허위정보’(가짜뉴스)다. NCCK언론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기독교발 가짜뉴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양희송 청어람 ARMC대표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유포되는 허위정보가 주로 동성애, 북한, 이슬람을 소재로 한다고 지적했다. 얼굴 피부에 바느질한 모습을 연출한 일본인의 사진을 ‘이슬람권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눈과 입에 바느질 당한 소...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문화일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개인 명의의 고소지만 청와대 직함을 단 고위직 인사가 언론을 상대로 고소를 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최 비서관은 지난 13일자
장해랑 EBS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EBS 전 직원 가운데 86%가 참여했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지부장 유규오, EBS지부)는 지난 8월20일부터 9월12일까지 진행한 장 사장 퇴진 요구 서명운동에 EBS 전 직원 579명 중 86%에 달하는 498명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EBS지부 조합원 기준으로 한 서명 참여율은 94%(447명 중 418명)에 달한다. EBS지부는 지난 7월 장 사장이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밀실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허 부위원장이 장 사장에게 ‘수도권 ...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해고자 119명을 전원 복직시키기로 14일 합의하면서 정치권도 ‘환영’의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쌍용차 폭력시위에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폭력시위에 모두 면죄부를 주고 있다. 폭력시위에 부과된 벌금, 재판, 1심 끝난 것에 대해서 항소심은 철회하라고 정부가 종용하고 있다”면서 “용산 폭력시위와 쌍용차 폭력시위, 세월호 폭력시위가 그렇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런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노출 장면을 내보낸 MBN에 법정제재를 추진한다. 지난 6월20일 MBN ‘뉴스파이터’는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 DJ들이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건과 무관한 디스코팡팡에서 여성의 웃옷이 벗겨지는 장면을 흐리게 처리하고 3번 내보냈다. MBN은 두 번에 걸친 의견진술 과정에서 노출장면이 ‘경각심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정환 MBN 부국장은 “모자이크를 너무 진하게 하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잘 전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약하게 처리했다”며 “...
지난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우리 사회에 많은 아픔과 상처를 남겼던 쌍용자동차 사태가 해고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해 해결 국면을 맞게 됐다. 14일 오전 쌍용차 노·노·사(쌍용차노동조합·금속노조 쌍용차지부·회사)는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문제의 조기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 있는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관련 잠정 합의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
남북간 상시적 소통채널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열렸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연락 업무와 당국간 회담을 포함해 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의 편의 보장 업무 등을 수행한다. 4. 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교류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첫발을 뗀 것이고, 남북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핀 역할도 하게 된다. 남북 평화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전망이다. 남북측 인원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남북공동연락소 개소식이 열렸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장과 전종수,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남...
“유권자 한 분이 나를 붙잡고 힐난을 했다. 지난 정권이 세금을 너무 올려놔서 힘들어 죽겠다는 것이다.” 2009년 발간된 유시민 작가의 저서 ‘후불제 민주주의’의 한 대목이다. 그러나 이 유권자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종합부동산세 징수 대상이 아니었다. 유 작가는 ‘세금폭탄’ 프레임의 효과라며 “선출되지도 않았고 교체될 일도 없는 최강 권력 보수언론. 그들이 퍼뜨린 세금폭탄론의 위력은 이렇게 컸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13일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목적은 ‘투기’를 막고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 있다. 정책은 크게 네...
천안함 항소심 재판부가 처음 실시한 선체 현장검증에서 어뢰 폭발이냐 좌초충돌이냐를 놓고 검찰-국방부와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 측이 공방을 벌였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는 13일 신 전 위원의 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와 검사측, 변호인측과 함께 경기도 평택 해군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선체 현장검증과 어뢰추진체 증거조사를 했다. 이날 취재진은 미디어오늘(2명)만 참석했다. 유족과 실종자가족 등 10여 명도 현장에 방청을 위해 참석했다. 함미 프로펠러와 함미 절단면 형태, 함수의 함 안정기 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V조선에 또 다시 법정제재를 추진한다. 일단 오보·막말·편파방송 조항은 적용하지 않아 관련 법정제재를 연 4건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TV조선의 재승인 조건과는 무관한 제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진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내용을 내보낸 지난 6월25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법정제재 ‘주의’를 건의했다. 이날 ‘신통방통’은 피해자가 살해 당한 배경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조교제’ ‘몸캠’ 등 사안과 무관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포함해 장차관 인사들이 보유한 강남일대 아파트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들이다. 부동산 떳다방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하루 전날 12일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8·2 부동산 대책 이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24억5천만원 아파트는 4억5천만원이 올랐고,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강남 대치동 아파트도 5억8천만원,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의 대치동 아파트도...
“조덕제 측의 언론을 이용한 2차 가해로 ‘협박녀, 갈취녀’라 불리며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다. 이런 2차 가해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짓밟는 것인지 알려 나갈 것이다.”(배우 반민정씨) 지난 40개월 간 배우 조덕제씨와 법적 다툼을 해온 성추행 피해자 반민정씨가 유죄판결 확정 후 최초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판결이 한국 영화계 나쁜 관행을 바로 잡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13일 오후 배우 조덕제씨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쌍방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이 너무 황폐화돼가고 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올해)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대한민국은 1년 전보다 20단계 올라 43위가 됐다”고 반박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이날 이낙연 총리에게 “언론은 제4부라 부르는데 지금 너무 황폐화돼 있다. 특히 공영방송은 혁명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반대파를 숙청하는 데 혈안이 됐다”며 “‘땡문뉴스’와 극도의 편파 방송으로 공영방송 메인뉴스 시청률은 1%대이고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