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결정한 이은철 전 원자력안전위원장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법원은 수명연장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 때문에 위법한 결정을 강행한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이 전 위원장이 과연 할 말이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은철 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지난 9일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대선 후보로서 ‘탈원전’ 공약을 냈지만, 대통령이 된 마당에 제발 현실을 바로 보고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탈원전의 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JTBC의 최순실씨 태블릿PC 관련 보도’에 대한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총 4건의 안건 중 3건은 ‘문제없음’ 1건은 ‘의견진술’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지난 2016~2017년 JTBC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한 4개 안건을 심의했다. 당시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단독 입수한 JTBC는 태블릿PC에 담긴 국정농단 의혹을 연속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은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는 ...
거짓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팩트체크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학교 팩트체크센터(SNU 팩트체크)는 ‘거짓 정보시대의 저널리즘’을 주제로 오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팩트체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미국 3대 팩트체크 기관인 폴리티팩트(PolitiFact)의 창안자이자 대선 팩트체크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빌 아데어 미 듀크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았다. 그는 실시간 팩트체킹 어플리케이션 팩트스트림(FactStream)의 개발 과정, 운영 방법 등을 소개한다. 팩트스트림은 지난 1월 ...
TV조선이 지난달 벌어진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선정적 행태를 보였다. TV조선의 살인사건 보도는 피해자와 가해자 신상을 과도하게 전하고, 범행 동기 및 과정을 상상하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달 25~29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과 ‘보도본부 핫라인’,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등의 살인사건 보도를 모니터링했다. 민언련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TV조선 보도를 “살인사건과 관련해 온갖 추측을 늘어놓으며 선정적으로만 다뤘다”며 보도가 아닌 ...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관리·감독기구) 등 공영방송 이사 응모자 접수가 13일 마무리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사 후보 응모자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만큼, 응모자들 검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이경호·새노조)는 KBS 이사 응모자 접수 마지막 날인 13일 성명을 통해 차기 KBS 이사 자격 요건으로 △다양성 확보 △성숙한 민주 시민 의사 대변할 수 있는 인물 △KBS 구성원 신뢰 받는 인물 △정치권 친분 배제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제껏 공영방송 이사회...
조선일보가 처음으로 포털에 제재를 받았다. 앞으로 조선일보 기사가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48시간 노출되지 않게 된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퇴출소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조선일보에 48시간 노출중단과 재평가 제재를 의결했다. 48시간 노출중단은 포털에서 조선일보 기사를 48시간 동안 송고할 수 없는 조치로 중징계에 해당한다. 재평가는 조선일보가 포털 입점 매체로서 자격이 있는지 평가하는 절차로 미달되면 제휴 등급이 낮아지거나 퇴출된다. 앞서 미디어스는 조선일보가 타 매체의 기사를 4300여...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출신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지난 6·13 지방선거 직후 방송에서 여당이 압승한 선거 결과에 “참 끔찍하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문제로 지적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12일 발표한 ‘종편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 윤 앵커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전국 시도지사 선거 결과 지도를 놓고 “예, 그림 한 번 보시면 참 끔찍하죠. 어떤 의미에서는”이라고 말했다. 실제 TV조선 영상을 보면 윤 앵커의 ‘황당’ 발언에 패널들은 일시 침묵을 지켰다. 말문이 막...
청와대가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성소수자)문화축제를 직접 허가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14일 서울과 대구 퀴어문화축제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0만 명이 넘으면서 13일 이에 답변했다. 해당 청원 글은 지난달 23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축제와 1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행사 개최에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거나 혐오, 차별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혐오스럽고 외설적인 행사를 모든 시민의 공간인 광장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주장을 담고 ...
워마드 게시글 논란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성채훼손’ 게시글을 비롯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서 논란이 된 게시글에 민원이 다수 접수돼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심의할 계획이다. 또한 방통심의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워마드(WOMAD) 내의 차별 및 비하, 모욕, 반인륜적·패륜적 정보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모니터링 결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유해정보에 해당하는 게시글은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마드에서는 천주교가...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책임질 국회 의장단이 선출됐다. 여야는 13일 오전 후반기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했다. 여야 교섭단체 4당은 지난 10일 원 구성 협상에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고, 2·3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부의장을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국회의장에는 6선의 문희상(73·경기 의정부갑) 민주당 의원이 275표 가운데 259표를 얻어 다당제 국회를 이끌게 됐다. 현행 국회법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됐다. 문희상 ...
YTN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13일 회의에서 정책 설명회 및 면접 심사 후보자로 김주환 YTN 부국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정찬형 전 tbs 사장, 황명수 YTN 국장 등 4명(가나다 순)을 선정했다. 앞서 YTN 사장 후보자 공모에 11명이 지원했고 사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벌여 후보 4명으로 압축했다. 후보자 4명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상암동 YTN 본사 1층 YTN 홀에서 정책 설명회 및 면접 심사를 갖는다. 정책 설명회 및 면접 심사는 YTN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여성인권 단체들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범죄 사실과 무관한 증언을 무분별하게 실은 보도 리스트를 공개하며 “최소한의 성폭력 보도 가이드를 다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여성인권운동·법률단체 등이 모인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도를 넘은 보도, ‘업무’를 다른 찌라시성 시나리오로 둔갑시키는 제목을 게재하는 언론사는 성폭력 사안을 보도할 자격도 자질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12일 간 언론이 사건 본질과 무관한 재판 내용을 무분별...
한국경제신문 간부가 부서 기자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쏟아내 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무리 많이 배운 여자도 ‘맘’이 되면 다 벌레가 된다”, “어디서 저런 여자들이 기어나온 것이냐”, “여자들이 겁도 없이 남의 차를 타니 문제가 생긴다” 등 성차별 발언을 구성원에 발언한 것을 두고 내부 기자들 반발이 일었다. 지난 12일 한국여기자협회 한경지부·한국기자협회 한경지회·한경 바른언론실천위원회 등이 낸 성명을 보면 A 부장은 지난 11일 오전 ‘맘카페 갑질’ 기사를 발제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리 잘 교육받고 고상한 일을 하...
다음은 13일자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현직 판사가 억대 뇌물’ 대법이 검찰 수사 의뢰” 국민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중대 회계 위반’…검찰 고발” 동아일보 “다시 ‘핵무력 건설’…美 위협 나선 北” 서울신문 “고용쇼크·성장률 후퇴…불안한 경제” 세계일보 “‘최저임금 불복’…성난 소상공인들” 조선일보 “유해송환 회담 美 바람맞았다” 중앙일보 “최저임금 후폭풍에 당황한 정부” 한겨레 “증선위,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반쪽 결론’” 한국일보 “‘乙들의 갈등’으로 번진 최저임금의 역설” 최저임금 인상 문제...
법원이 ‘허위사실 적시로 반올림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국경제와 문화일보에 수백만원 상당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반올림은 이로써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4건에서 모두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심병직 판사는 지난 2일 노동인권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이 한국경제, 문화일보, 아시아경제 등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한국경제 기사 4건, 문화일보 기사 2건에 한해 “독자가 (반올림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
포스코가 자원외교 의혹을 방송한 MBC PD수첩과 방송에 나온 핵심 제보자(취재원)에 대해 잇달아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는 해고자 출신인 제보자 정민우씨의 경우 검찰에 형사고소하는 등 더 강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이명박근혜 정권 시기 해외투자 실패에 대한 실체와 책임 규명 요구에 대해 조직적으로 입막음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 본사는 MBC PD수첩의 ‘MB형제와 포스코 2부-백색황금의 비밀’(지난 3월27일 방송)과 관련해 MBC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전광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앞으로 방송소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TV조선 ‘풍계리 취재비’ 1만 달러 보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통심의위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꽤 오랜 시간 고민했다. 오늘부터는 방송소위를 들어갈 자신이 없다. 내 나름의 심의 원칙과 기준을 다시 세우지 않고는 감히 여러분이 쓰는 기사를 심의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방통심의위의 공정성·...
오늘 포털에서 읽은 기사가 알고 보면 기업이 직접 만든 광고였을 수 있다. 현직 기자가 보도자료를 대필한 다음 포털에 송고하거나 언론사가 기업에 기사작성 계정을 넘기는 등 언론사의 포털 ‘기사 장사’가 도를 넘고 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문○뉴스와 공○신문의 매체 제휴 제안 내용을 보면 이들 매체는 기업이 스스로 홍보하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식의 연 단위 계약을 제안했다. 연 360만 원, 월 30만 원 계약을 맺으면 분량과 내용에 상관 없이 문○뉴스·공○신문...
예능·드라마 등 제작 현장에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정착하려면 현실적인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PD들의 요구가 나왔다.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하 PD연합회)는 방송사들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제작 현장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6개월 노동시간 총량제’를 비롯한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PD연합회는 지난 10일 “(근로시간 단축은) PD를 포함한 스태프들을 살인적 제작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법적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제작 현장에선 ‘시행 첫날부터 불법을 피할 수 없다’는 자조적 목소리가 들린다”며 “각사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최근 불거진 이른바 ‘성체훼손’ 논란을 두고 여성 폭력을 해결하려는 다수 여성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젠더·난민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견해 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와 이른바 ‘성체훼손’ 사건을 놓고 “소수의 행위로 다수 여성의 목소리를 치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어난 사태는 공감과 연대를 통해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여성들을 고립시키고, 오히려 타격을 가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