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결정에 KBS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참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불출마 험지출마가 양지만 쫓는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에게도 해당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채널A 앵커는 김기현 대표 사퇴 책임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고, MBN은 물갈이 혁신 대상이 친윤 중진 뿐 아니라 초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본인이 고사했다”, “당 내에도 찬반 양론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TV조선은 한동훈 비대위설에 또 검찰 출신이냐는 지
조선일보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기사에 대한 반론을 실었다. 지난달 20일 조선일보는 이란 기사에서 최민희 전 방통위원 내정자에 대해 “정보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지낸 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관례상 여야 합의로 추천하게 돼 있는데 민주당 단독으로 추천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발언을 보도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전 방통위원 내정자)은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중재위 조정을 거쳐 반론보도를 실었다.
현직 KBS 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KBS는 이미 정치적 행보에 나선 인물을 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한 데 이어, 예비후보 등록이 이미 이뤄진 뒤 ‘소급 면직’ 처분을 했다.이충형 전 KBS 인재개발원장은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예비후보(국민의힘)로 등록한 뒤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 전 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음날(13일)까지도 KBS 사내망에 인재개발원장 신분으로 등록돼있었다.이충형 전 원장은 인재개발원장이 되기 전부터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지난 9월 충청리뷰는
민주당이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검시에 참여한 군 검사 진술 은폐 의혹 보도가 나오자, 특검도 너무 늦다며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무슨 황당한 일인가? 해당 군 검사는 ‘외압 내용은 사건 혐의자에게서 1사단장, 7여단장을 빼라는 내용이고, 최종 출처는 VIP라고 들었다. 해병대 수사단장이 직을 걸고 사건에 임하고 있다’고 명확히 진술했다”며 “임성근 사단장은 부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진술서를 재판에 제출하고, 군 검찰단은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진술서는 증거로 사
더불어민주당 내 의견그룹인 ‘원칙과 상식’(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 총사퇴를 요구했다. 친명 지도부가 아닌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이들은 총선 위기감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하는 등 혁신에 본격 나서자 민주당도 리더십의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철옹성 같았던 여당의 기득권 세력도 총선승리라는 명분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꿈꿔왔던
대구경북 지역언론 ‘뉴스민’이 청구한 홍준표 대구시장 관사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대구시는 뉴스민이 홍 시장 관사 리모델링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에 대해 ‘사생활 침해’라며 거부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판사 채정선)는 지난 13일 “지난해 8월29일 원고(천용길 대표)에게 한 정보공개거부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정보공개 대상은 대구광역시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른 △관사 건물의 신축, 개축 및 증축비, 대규모 기계기구 설치비 등 상세 내역 △건물유지 수선비, 화재보험료 등 재산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김건희 리스크’에 보수진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매서운 비판이 보수신문에 연일 실리고 있다.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4일 자 칼럼 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처신을 비판했다.안 위원은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주변의 비선 논란이나 수천만 원대 액세서리 착용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궤변 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자칫 뇌물로 비칠 수 있는 수백만 원대의 화장품·핸드백 수수나 불필요한 인사·정무 개입 의혹
지상파 방송사 39개가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방송사들의 뉴스와 영상을 AI 학습에 사용했는지 물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에 방송사들의 저작물을 사용하려면 방송사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돼야 한다고도 했다.14일 오전 한국방송협회(회장 박민 KBS 사장)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방송협회 회원사 저작물의 ‘AI 학습 이용 여부 확인 요청과 학습 이용 관련 요구사항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방송협회는 빅테크 기업들에 다음 달 12일까지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앞
지난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이를 두고 보수 성향 언론 내에서도 미묘한 논조 차이가 드러났는데 이는 곧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의견들이기도 하다. 14일 동아일보는 사설 에서 “내부 총질 등을 이유로 전임 이준석 대표 체제를 무너뜨린 뒤 윤심(尹心)의 지원을 받아 당권을 거머쥔 김 대표의 사퇴로 용산 대통령실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며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공천 등 총선 준비를 어떻게 꾸릴지
지역민영방송협의회가 SBS의 SBS M&C 주식 인수 철회 요구에 급히 철회를 결정했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계약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월 천만 원 가량의 이자를 물어야하는 상황이다.앞서 지역민영방송협의회는 공동출자한 PP법인을 통해 카카오 소유 SBS M&C 주식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가 철회했다. 카카오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SBS M&C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방송법 위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지역민방은 이를 구매하려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대신 각국이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을 약속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논조와 무관하게 신문들은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공동의 움직임에 처음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퇴출’을 명시적으로 담지 못한 데 후퇴한 안이라고 평했다.당사국 총회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합의로 막을 내렸다. 합의문은 “2050년까지 전세계가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결정적인 시기인 10년(
안팎의 압박에도 물러나지 않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때 뿐 아니라 혁신위원회의 험지출마 또는 불출마 희생 제안에도 거부하면서 대표직을 고수하던 김 대표는 하루 전날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친윤’의 지원에 과반득표를 과시하며 당 대표에 당선된지 9개월 여 만이다.김기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
KBS 사측이 “편향성”을 이유로 ‘배종찬의 시사본부’ 일부 출연자를 하차시켰다. 출연자를 하차시키라는 지시를 거부하던 PD는 기존 업무에서 배제돼 위법한 직무배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배종찬의 시사본부’ 코너를 맡아온 일부 출연자는 지난 12일 이들의 하차가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차 대상은 고정 출연진 가운데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 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등이다.하차 결정을 통보 받은 이봉우 연구원은 통화에서 “이런 일이 자연스럽게 비춰진다는
카카오가 첫 여성 CEO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내정해 인적쇄신에 나섰다. 정신아 대표는 해외기업과 네이버 등 업무 경험이 있으며 카카오에선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업무를 해왔다.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재 사업 총괄을 맡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내정자는 2024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신아 내정자는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쇄신TF장을 맡아 쇄신 작업에 나선다. 정신아 내정자는 누구?카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일방적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가짜뉴스 대응에 150명 직원이 연대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통심의위 노동조합 출범식 및 30주년 특별강연이 열렸다. 신임 노조 지부장은 “부끄럽지 않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센터 등 정치권 눈치를 보는 정치 심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제1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출범식 및 30주년 특별강연이 열렸다.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 불참 속 김유진 방통심의위원,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준희 한양대 언
원고 : 김건희.피고 : 백은종, 이명수.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결과 : 항소 기각 판결.주문 : 法 “원고와 피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12월7일.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 재판장 김연화, 주진암, 이정형 판사.‘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피소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취재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도 “헌법이 보장한 음성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재판장 김연화)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부
지난 12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의원은 미국의 소리 윤 대통령 명예훼손 언론인 고소 고발 보도를 예로 들며 언론의 자유 위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 후보자는 ‘정도의 문제’라고 답했다.이날 이사청문회에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정형식 후보자에게 “미국의 소리라는 미 국무부가 투자해서 운영하는 매체에서 우리나라 최근 언론 상황에 대해서 좀 우려 섞인 보도를 낸 바가 있다”고 운을 뗐다.박주민 의원은 “미국의 소리에서 다른 정권에 비해 대통령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언론기관에 대해서 고소 고발하는 게 굉장히 숫
KBS가 박민 사장 취임 직후 제기된 ‘더 라이브’ 등 일부 프로그램 폐지, 박 사장 퇴진 요구 등에 관한 시청자청원에 답했다.KBS는 13일 이날로 답변 기한이 만료되는 청원을 비롯한 23건의 청원에 답했다.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게시돼 답변 요건인 1000명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서다. 청원 내용은 ‘더 라이브’ 폐지에 대한 항의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주진우 라이브’ 및 ‘최강시사’ 등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폐지 항의가 2건, ‘박민 사장 사퇴’ 관련 요구 7건, 기타 1건 등이다.먼저 ‘더 라
서울의 봄을 짓밟고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집권기가 끝나자 전두환 정권에 대한 각종 문제를 드러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에 ‘5공 청문회’가 1988년 11~12일 두달간 진행됐고, 12월13일 방우영 조선일보 사장,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 장강재 한국일보 사장, 이종기 중앙일보 사장 등 4개 언론사 사주가 증인으로 국회 문공위원회에 출석한 ‘언론문제진상규명에 관한 청문회(언론청문회)’가 열렸다. 뉴스타파가 읽기 쉽게 활자화해 공개한 이날 회의록을 보면, 언론청문회에서는 ‘친일행위’, ‘1975년 언론자유수호운동’
뉴스에선 어린 사람을 ○○양, ○○군으로 표현하거나 ‘~해주세요’라는 식의 존대어를 달고 보도한다. 인터뷰 과정에서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을 하거나, 어린이·청소년을 아예 인터뷰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은 언론을 만나고 취재에 응하는 과정 자체가 한국 사회가 청소년에 대해 가진 편견과 맞서 싸우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와 위계에서 벗어나 차별하지 않고 보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지난 9일 세계인권선언의 날 75주년을 맞아 ‘나이 위계 없는 언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