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오는 29일 가을 개편을 통해 교육 및 다큐 프로그램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등을 새로 선보인다. EBS는 24일 ‘교육 공영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을 보강한다면서 개편 일정을 공개했다.‘EBS 교육진단’(매주 목요일)은 교육 정책, 다양한 교육 혁신 등 현장의 목소리와 사례를 통해 교육 현안에 관한 어젠다를 다룬다. 주중 프로그램 가운데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의 경우 정통 학자에 집중됐던 출연진의 다양성·대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년간 국내 비경과 역사·문화 등을 담아온 교양 프로그램 ‘한국기
감사원이 23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감사 운용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혀 ‘정치 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또 코로나19 백신 및 마스크 수급의 적절성 여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이날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과 관련된 사설을 썼는데 서울신문을 제외한 신문들이 이번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 감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전 정부의 행보에 대해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가
박국희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치인의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한 경종을 울리겠다는 취지다.이재명 대선캠프는 대선 기간 중 박 위원장이 쓴 2건의 기사를 ‘이재명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검찰·경찰 고발을 진행했는데 최근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문제가 된 보도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단군이래 최대 5503억원 공익환수” 이재명 주장 따져보니...’(지난해 9월24일자),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캠프 일을 돕고 있다는 의혹을 제
우리 사회에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된 내용은 아직 없다. 그러나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관행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공영방송은 민주주의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경합할 수 있는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길 희망한다. 또한 공영방송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사회영역에 대한 환경감시와 더불어 사회통합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KBS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건진법사’(본명 전성배)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들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김 실장은 인사참사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은혜 신임 대통령 홍보수석은 본인의 재산 허위신고 사건 경찰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밝혔다.김 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 대통령실 결산 심사에 출석해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 해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이나 이권 개입을 한다는 의혹이 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홍보수석을 교체했다. 저조한 국정 운영 지지율 속의 첫 인사 개편안인 셈인데, 그간 인사 논란에 대한 판단이나 반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쇄신’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이번 홍보수석 교체는 김영삼 대통령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시점이다. 역대 대통령의 초대 홍보수석들은 평균적으로 1년가량 임기를 수행한 가운데, 소위 ‘윤창중 사태’로 물러난 박근혜 청와대의 이남기 홍보수석은 100일을 채우지 못 했다. 현 윤석열 대통령실의 초대 홍보수석인 최영범 전 수석은 103일 만에 김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의 질의에 “질문 같지 않아서요”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자신의 답변을 “들으세요”라고 요구하거나 되레 자신이 ‘이걸 묻고 싶다’고 되묻는 등 답변 태도가 논란이다.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이 소통령이니 하나도 지지 않겠다는 ‘미운 일곱 살’ 같은 태도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22일 국회 법사위 결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난 2016년 수사 중 법관 비리 정보를 법원행정처에 전달해 수사 기밀
연합뉴스TV의 소수 주주들이 연합뉴스TV가 연합뉴스와 불공정한 협약을 맺고 부당하게 지원해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앞서 소수주주들은 성기홍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는 불공정 협약 개정을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이다.연합뉴스TV 2대주주인 을지학원을 비롯한 소수주주 5명은 23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등 두 법인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금지(45조)’ 위반으로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최헌호 연합뉴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은 “연합뉴스는 최대주주
지난 3월 한 가정 내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또 다른 가족구성원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된 사연이 11개 언론사에서 기사화했다. 기사에 보면 학대행위자와 배우자의 연령대, 사건일시와 발생지역, 아이의 성별과 학대행위자와 관계, 사건 진행 상황 등 상세한 정보가 나왔다. 학대 행위자가 신고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언론보도는 2주 이상 인터넷 상에 노출됐다. 참고로 아이가 가정폭력을 목격하는 것도 아동학대에 포함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신고자 보호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에서 강미정 세이브더
서울고등법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미디어오늘이 대법원 상고에 나선다. 2020년 12월 미디어오늘 등은 법조기자단의 폐쇄적 운영을 바꾸고자 서울법원종합청사 기자실 사용 신청 및 출입증 발급신청에 나섰고, 청사 관리 주체 서울고등법원은 “출입기자실 가입 여부 및 구성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출입기자단의 자율에 맡기고 있고, 법원은 그 가입 여부 및 구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출입기자단 가입 등은 출입기자단 간사에게 문의하기 바란다”고 통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은 1심 판결에서 “
서울 지역 내 일부 구청들이 해당 구의 SNS 홍보 업무 등을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에 이미 대변인실이나 홍보(공보) 관련 부서가 있는데도 매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억대의 세금을 써서 외부업체에 지급하고 있고, 일부 구의회에서는 관련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서울 지역 내 25개 구청에 최근 2년간 홍보․공보 관련 용역업체 계약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강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은평구, 중구 등 자치구에서 일부 홍보 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었다. SNS
기사 무마 대가로 돈을 요구했던 기자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일 1심 판결에서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매체 A사 전직 기자 이아무개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아무개씨는 A매체 산업1부장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한 업체를 상대로 허위세금계산서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 기사를 보도하지 않는 대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업체 홍보담당자를 만나 “내부자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를 제보 받았다”, “아직 회사 위에 보고는
한국신문협회가 ABC협회 부수공사 대체 지표인 신문 열독률 조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열독률 조사의 정확도·공정성이 떨어지며 정부·공공기관 등 광고주 역시 열독률 지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열독률 조사가 기본”이라면서 ABC협회 부수공사 결과가 정부광고 집행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은 올해 신문 열독률 조사와 언론수용자 조사를 병합해 실시할 예정이다.신문협회는 16일 발행한 신문협회보 1면 ‘‘답 없는’ 문체부’ 기사에서 △지역 인구수에 비례하
KBS 정규직 촬영기자가 사내 성폭력으로 징계를 받게 될지 관심이다. 피해자인 파견직 직원은 8년 전 정규직 촬영기자 최아무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최근까지 가해자가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KBS에 징계를 요구했는데 6개월 만에 사실이 인정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다. 취재 결과 KBS 성평등위원회는 지난 8일 최씨 행위가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된다는 심의 및 의결 사항을 피해자에게 통보했다. 남녀고용평등법, KBS 성평등기본규정 등에 따라 최씨의 성희롱·성폭력, 나아가 이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겪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내용이다.먼저 2014년 5월 최씨의
윤석열 대통령은 제 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의 서두를 열며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으로서,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선언하였다. 얼핏 그럴듯하다. 하지만 각 단어들을 곱씹어보면 꽤나 중의적 의미 조합이다. 특히 인용한 두 번째 문장은 세 문장이 합쳐진 복문인 탓에 명징하게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각 문장을 쪼개면 다음과 같다. ①전체주의 국가는 자유와 인권을 무시한다. ②어떤
KBS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하 ‘요즘사’) 운영진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KBS에 사과를 요구했던 이들은 “시끄럽다 말 것이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표절을 반복해왔던 분들에게 ‘요즘 것들은 이런 일에 가만히 있지 않아’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요즘사’ 크리에이터 이혜민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콘텐츠로 KBS에 대한 고소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5월 첫 방영한 KBS2 예능 ‘요즘 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와 관련해 KBS 및 프로그램 CP를 대상으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따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특별감찰관’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으로 하되 직무에 관해서는 독립의 지위를 가지며, 특별감찰의 대상은 윤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비서관 이상의 참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임기는 3년인데, 2014년 만들어진 특별감찰관 자리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공석이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하지 않았던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동시에 임명해야 한다는 조건을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건을 붙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맞섰다.23일자 아침신문들은 이 소식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뒷배경에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라고 쓰인 문구와 정반대로 형식과 내용 모두 낙제점이었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일방 소통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을 포함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은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대해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이어 "왜 인사가 가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 전에서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투표율이 저조해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전국 권리 당원의 35%를 차지하는 호남에서조차 현재까지 전국 투표율 평균을 밑돌아 전통적 지지층도 외면하는 모양새다.그 이유를 두고 이미 경쟁 구도가 깨짐에 따라 흥행에서 실패한데다 소수 지지층이 과다 대표된 선거라는 점,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 노력이 어느새 사라지고, 대안을 제시할 야당으로서 역할이 실종됐다는 데 대한 실망이 쌓여서가 아니냐는 분석들
두 번의 보도국장 임명동의 부결을 겪은 MBN이 22일 전임 보도국장인 최은수 사업본부장을 보도본부장으로 발령하고, 보도국장 대행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또한 MBN은 직전 보도국장 지명자인 정창원씨를 시사제작국장으로, 첫 번째 보도국장 지명자인 장광익씨를 기획실장으로 발령했다.문제는 MBN에 시사제작국이 없다는 점이다. MBN은 보도국 산하 시사제작부를 시사제작국으로 승격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고 국장 임명부터 실시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현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