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서 ‘무늬만 프리랜서’ 방송작가의 노동자성 인정 판정이 확정된 사례가 나왔다. YTN이 방송작가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을 포기하면서다. 일부 근무기간에 대한 급여 지급은 완료되지 않아 쟁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취재에 따르면 YTN은 지난 7월29일 자사가 지난해 해고했던 ‘다큐S프라임’ 취재작가 A씨 측에 중노위가 명령한 해고 기간 동안의 급여를 지급했다.중노위는 앞서 6월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뒤집고 A씨의 부당해고 구제 재심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노위는 “A작가는 YTN과 사용종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온 미국 보수언론 폭스뉴스가 투표기기 업체로부터 2조 원대 소송을 당해 간판 앵커들이 변호사 심문을 받게 됐다.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칼슨이 이날 투표기술 업체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 측 변호사의 심문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 돕스와 션 해니티는 오는 30~31일 변호사 심문에 임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이 증인심문은 도미니언이 내년 초 재판을 앞두고 소송을 얼마나 적극 추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미국에서 가장 힘 있는 보수
“세 모녀는 월 1만원대 건강보험료를 16개월째 못 내면서도 긴급복지·생계비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정부의 현금성 복지 예산 규모는 110조원에 이르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지 못했다.”수원에 거주하던 세 모녀가 난치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에 언론이 즉각 ‘정부는 왜 이들을 발굴하지 못했나’에 질문을 쏟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 따르면 60·40대 세 모녀가 주검으로 발견된 21일 이후 전국 주요 종합일간지와 방송사에서 이들을 ‘발굴’이란 열쇳말로 보도한 기사가 208건에 이른다.그러나 사회
전진배 한화그룹 부사장은 지금 JTBC 보도담당 대표이사다. 지난달까지 대기업 홍보를 담당했던 임원이 지금은 JTBC 보도를 책임진다. 손석희가 보도를 책임지던 수년 전을 떠올려보면 꽤 ‘극적인’ 변화다.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흔히 권력과의 긴장 관계는 신뢰를 파는 언론사의 전제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긴장 관계’에 물음표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인사가 한 때 압도적 신뢰도와 영향력을 자랑했던 언론사 대표가 되었다. 2019년 유력 언론사를 떠나 대기업 임원이 된 사람이 다시 몸담았던 언론사 대표로 돌아오는 ‘
방송법 제3조는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별도 조항으로 정하여 “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방송의 결과가 시청자의 이익에 합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시청자위원회는 위와 같은 시청자 권익 보호를 도모하고자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시청자의 견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현실 속 시청자위원회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나는, 2018년 YTN 시청자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얼마되지 않
온라인 다양성훈련이번 8월부터 NCCJ 세인트루이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다양성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NCCJ 세인트루이스는 내가 다양성훈련을 받고 다양성훈련 진행자로 일하다 온 곳이다. 8, 9, 10, 11, 12월 다섯 달 동안 진행되며 한 달에 3-5일(하루 7시간), 총 150시간 진행된다. 한국시간으로는 밤10시반 부터 아침 6시반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시차 때문에 힘들지만 내가 떠나온 후 7년 동안 프로그램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그리고 온라인으로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알고 싶은 열망으로 잠을 쫓으며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 뉴스통신사들이 서울 지역 내 구청을 상대로 뉴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연간 1억 원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와 포털사이트의 존재로 누구나 뉴스통신사 기사를 확인할 수 있기에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가능하다.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코리아(뉴스1)․뉴시스 등은 구청에 사진기사와 뉴스 등 콘텐츠(저작권 등)를 자유롭게 이용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계약을 맺어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한 구청 관계자는 “특히 사진기사의 저작권 등의 문제로 계약을 맺고 있다”며 “구청에서 보고서
미디어오늘은 기존 취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전국에 있는 여러 매체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시리즈로 실습니다. 일명 '전국언론자랑'은 전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는 매체에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책임지지않는 정치인과 개발업자만 이익. 지리산을 그대로! 산악열차 반대한다!”지난 18일 방문한 전북 남원시청 앞에서는 지리산 사람들의 열띤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집회’ 소리가 들렸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인 구례, 하동, 남원, 산청, 함양에서 돌아가며 케이블카
“할머니가 돼서도 편지를 보내고 싶다. 그때까지도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일테니, 그게 내 꿈이다.”손편지는 언제나 따뜻하다. 한 글자씩 적는 모습이 상상돼서일까. 전자우편과는 다른 온기가 있다. 한 시인이 2018년부터 손편지를 배달하고 있다. 나날이 쓰는 ‘일기’가 주 내용이다. 두툼한 갈색 봉투에는 왠지 모를 설렘도 느껴진다. 시인은 일기를 ‘따뜻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1992년생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에서 등단했다. 이듬해 첫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 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하품의 언덕’, ‘일기시대
카드뉴스 ‘맛집’ 티타임즈가 이번엔 유튜브에 ‘진심’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면서 종종 유튜브에 종종 출연하는 정도가 아니라 유튜브를 주력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재를 구상할 때 영상 제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PD와 작가 역할도 하며 콘텐츠 전반의 제작을 맡는다. 기사 수에 대한 압박 없이 일주일 간 하나의 영상 제작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경쟁 매체라 할 수 있는 아웃스탠딩, 바이라인네트워크의 대표를 초청해 현안을 해설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로운 협업을 선보인 것도 기존의 틀을 깬 사례다. 머니투데이 계열 매체인 티타임
반지하에 산 지 25년. 그 사이 집주인이 세 번 바뀌었고, 어쩌다 보니 이 다세대주택의 지박령이 됐다.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된 건 좀체로 밀린 월세를 독촉하지 않는 집주인 덕이 크지만, 이 지역이 비교적 지대가 높아 침수 위험이 적은 탓도 있다. 침수 걱정에 폭우 쏟아지는 검은 밤을 서성인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115년 만의 홍수, 머리가 쭈뼛거리는 비상사태였다.침수로 반지하에서 4명이 사망했다. 남 일이 아닌 것 같아 잔뜩 신산한데, 갑자기 사람들이 반지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 살 곳이 못 된다’, ‘모두 없애야 한
국가보안법이 만들어진 시대 상황과 오늘날을 비교하면 이 법이 왜 21세기에 부적절한 것인지 자명해진다. 이 법이 제정된 1948년은 소련이 동구권에 위성국가를 세우는 등 영향력이 비대해지고 중국에서 모택동 혁명이 성공을 목전에 두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이 사회주의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있던 상황이었다.소련이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고 중국 대륙이 홍군으로 가득 차기 직전이었다. 칼 마르크스가 제시한 진화론에 의해 자본주의 체제가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되지 않나 하는 공포가 전 세계 자본부의 진영에서 지배적이었다. 미국에서 현대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교양 플랫폼이다. 최고 석학의 통찰을 공유해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것이 꿈이다.”(김민태 EBS 지식글로벌부 부장)세계 석학을 한 데 모아 화제를 불렀던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를 방송에 묶어두지 않겠다는 포부다. 김민태 부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외에도 김 부장은 세계 석학들을 섭외할 수 있었던 배경과 구성원 이견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위대한 수업은 지난해 8월
2018년 프랑스 파리에 갈 때의 일이다. ‘노란 조끼’ 물결이 시작되면서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도 파업에 동참했는데 그 대처가 좀 당황스러웠다. 특정 운항편이 취소될 수 있으니 대체 이동 방법은 ‘알아서’ 마련하라는 거다. 운 좋게 파리에 도착했지만 열차 역시 시간표 역시 들쑥날쑥했다. 궁금했다. 여러 업종의 동시다발적 파업이 벌어지는 이 도시의 일상은 과연 별 탈 없이 돌아가는 걸까, 사람들은 불평하지 않는 걸까?지난 18일 개봉한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은 잊고 있던 이 궁금증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싱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휴평가위)가 정부의 표적이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휴평가위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 5월 협의체를 출범해 제휴평가위 구성·운영 투명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휴평가위가 언론의 포털 입점·퇴출을 결정하는 등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지만 투명성·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현직 제휴평가위원인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는 26일 열린 ‘2022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제휴평가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정치권 개입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을지훈련 기간이면서 수해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술 반입을 금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찬회에서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기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당 측에선 권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노래를 부른 사실은 인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장거리 취재 온 기자들이 늦게 저녁 자리를 했고, 다수 기자가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참석을 요청했다”면서 술자리 참석을 인정했다. 25일부터
자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KBS1TV 다큐프로그램 ‘자연의 철학자들’ 출연자가 교수 채용시 허위이력 기재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완주경찰서에 따르면, 26일 방영예정인 KBS1TV ‘자연의 철학자들’ 23회 ‘자연에 스며들다’ 출연자 A교수는 1996년 백제대학예술대 사진학과 교수 채용 당시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 A씨는 쾰른응용과학대학(Köln Fachhochschule)를 졸업했으나, 쾰른대(Univ
“언론이 포털과 경쟁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스스로의 경쟁력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한국 언론은 플랫폼에 잠식당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언론 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79.2%에 달한다. 종이신문·라디오·잡지 등 레거시 미디어 이용률은 10%에 못 미친다. 지상파 3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처음 들어올 당시 콘텐츠 제공을 꺼렸으나, 이제는 넷플릭스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플랫폼에 잠식된 언론은 ‘상생’이라는 문제에 당면했다. 이에 대해 박희준 연
경찰이 25일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 열린공감TV 정천수 PD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을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캠프는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했다.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서 “대선후보자 검증을 빌미로 방송했으나 내용 대부분이 매우 악의적이고,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사적이익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에 대해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출근길에 취재진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32%, 모름․응답거절의 경우 22%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약식 기자회견 때문에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