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JTBC측에 따르면 정씨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한 이는 이가혁 JTBC 기자다.

JTBC는 2016년 12월29일 독일 현지 취재진이 정유라 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교민의 최근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고 보도하는 등 정유라에게 가장 근접했던 방송사였다. 정유라 체포 현장에는 JTBC 취재진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TBC 취재진은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은 2일 ‘뉴스룸’에서 정씨의 체포과정과 추적기 등을 상세히 전할 예정이다.

▲ 2016년 12월29일 JTBC '뉴스룸' 보도화면 갈무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 취재 중이던 이가혁 기자는 29일자 ‘뉴스룸’에서 “이곳 교민들은 데이비드 윤이 지금까지도 정씨의 도피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고 전하며 윤 씨의 최측근 중 또 다른 교민 유 모 씨를 만나고 돌아온 교민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가혁 기자는 “이 교민이 유 씨에게 정유라 씨에 대해 언급하자 유 씨는 다른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감 있게 ‘이번 주에 모든 게 다 끝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정유라씨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며 ‘도피생활’의 끝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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