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표 TV조선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오래된 아성인 KBS 뉴스와 JTBC 뉴스, 이에 더해 TV조선 뉴스9까지 치열한 뉴스 삼각 파도 속에서 TV조선 보도력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2018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회장은 “2018년 TV조선이 틀을 벗고 격을 파할 때 한방 터뜨려주시기 바란다”며 “지난 한 해 우리는 명실공히 종합편성채널로서 기본을 구축했다. 그리고 밝고 새롭고 젊어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그동안 뉴스, 시사 보도, 토크 예능 중심에서 다양한 장르의 현장 예능, 대형 음악쇼, 스포츠 중계에 일일드라마, 시트콤까지 새롭게, 야심차게 종합적으로 편성했다”며 “보도도 다양한 심층 보도, 탐사 보도, 소비자 고발 프로로 치고 나왔다”고 자평했다.

홍 회장은 “의욕과 노력에 비해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심한 시행 착오와 실패도 겪었지만, 소극적 합리주의보다 적극적으로 파격해 가면서 사태를 헤쳐 나왔다”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TV조선의 변화된 모습에 시청자들도 놀라고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렇게 지난해가 본격적인 종합편성채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해라면, 올해는 도약을 이뤄 반드시 종편 2위로 뛰어오르는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다매체 최다 채널의 엄중한 매체 상황 속이지만 이 과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뼈를 깎는 고통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 인식, 현실 인식을 통감하고 우리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타성과 관행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홍두표 TV조선 회장. 사진=TV조선
▲ 홍두표 TV조선 회장. 사진=TV조선
홍 회장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가치와 정체성을 기조에 두고, 언론 가치와 저널리즘 비판 기능이 보수 진보의 진영 논리보다 앞서야 한다”며 “시청자의 관심과 답답함, 궁금증을 풀어주는 현장성과 깊이 있는 뉴스를 찾아내고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한 해 TV조선은 더 밝아지고, 더 새로워지고, 더 젊어져야 한다”며 “특히 2549 타깃에 집중해야 하고, 여기에 힘과 영향력이 커져야 한다. 창사 7년을 맞는 올해, TV조선이 내재한 잠재력이 폭발해 무술년 황금개의 해에 TV조선을 황금빛으로 빛내자”고 당부했다. 아래는 홍두표 TV조선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TV조선 2018년 신년사

2018년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 내외에서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고 대박 큰 박이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랍니다. 2018년에 TV조선 틀을 벗고 격을 파할 때 한방 터뜨려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명실공히 종합편성채널로서 기본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밝고 새롭고 젊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의 뉴스, 시사 보도, 토크 예능 중심에서 다양한 장르의 variety 현장 예능, 대형 음악쇼, 스포츠 중계에 일일드라마, 시트콤까지 새롭게, 야심차게 종합적으로 편성했습니다.

보도도 다양한 심층보도 탐사보도 소비자고발 프로로 치고 나왔습니다. 의욕과 노력에 비해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심한 시행착오와 실패도 겪었지만, 소극적 합리주의보다 적극적으로 파격을 해가면서 사태를 헤쳐나왔습니다.

TV조선의 변화된 모습에 시청자들도 놀라고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가 본격적인 종합편성채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해라면, 올해는 도약을 이뤄 반드시 종편 2위로 뛰어오르는 해가 돼야 할 것입니다.

다매체 최다 채널의 엄중한 매체 상황속이지만 이 과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뼈를 깎는 고통 없이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현실 인식을 통감하고 우리 스스로 달라져야 합니다. 타성과 관행입니다. 더 이상 타성과 관행이 용납돼서는 안 됩니다.

방송의 핵심 축 중의 하나인 PD들! 말 그대로 prodution producer 생산자입니다. 그동안 우리PD들, 현장이 없고, 기회가 없어 제작력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제작의 열정과 치열한 창의력 다시 꺼내들어야 제작이 곧 PD인 것입니다. PD의 혼이 관통하는 자체 제작에 투신, TV조선의 앞날을 열어 줄 한 방을 생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엄선된 외주전문제작사와의 파트너쉽 구축, 신규 프로그램 검증위원회와 파일럿 프로그램 검증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인센티브 제도도 병행 시행해야 합니다. 

보도 역량도 한층 강화돼야 합니다. 그 기운이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중요한 핵심 축의 하나인 기자! 기자의 취재력이 곧 보도력의 중심입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가치와 정체성을 기조에 두고, 언론의 가치와 저널리즘의 비판 기능이 보수 진보의 진영 논리보다 앞서야 합니다. 

시청자의 관심과 답답함, 궁금증을 풀어주는 현장성과 깊이 있는 뉴스를 찾아내고 개발해야 합니다. 시사 보도의 깊이 있는 토크 뉴스보다 일선 취재 기자의 현장 취재 입장이 뉴스인뎁스(News-Indepth)인 것입니다. 오래된 아성인 KBS 뉴스와 JTBC 뉴스, 이에 더해 TV조선 뉴스9까지 치열한 뉴스 삼각 파도 속에서 TV조선 보도력의 진가가 발휘될 것입니다.

금년 한해 TV조선은 더 밝아지고, 더 새로워지고, 더 젊어져야 합니다. 특히 2549 타깃에 집중해야 하고, 여기에 힘과 영향력이 커져야 합니다. 창사 7년을 맞는 올해, TV조선이 내재한 잠재력이 폭발해 무술년 황금개의 해에 TV조선을 황금빛으로 빛냅시다.

TV조선 홍두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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