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기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서 일부 지나친 표현이 있었습니다. 기자 개인 계정에 대해 회사가 개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 기자의 소셜 미디어를 기자가 속한 매체와 완전히 별도로 생각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습니다.

김도연 기자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경고를 했고 김도연 기자도 회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과 사과를 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다만 김도연 기자의 페북 글을 삭제하는 건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는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떼나 주인’ 등등의 표현은 잘못됐고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미디어오늘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소셜 미디어 준칙을 만들고 좀 더 신중하게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기자 개인의 의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기자는 기사로 말하는 것이고, 소셜 미디어는 사적인 공간이면서 매체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확산되면서 언론과 독자의 관계도 바뀌고 있고 일부 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강한 불신과 반발이 표출되는 건 새로운 형태의 독자 행동주의라고 보여집니다. 언론과 독자들과 소통 방식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디어오늘은 좀 더 신중하고 겸허하게 독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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