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캠프에 고민정 KBS아나운서가 합류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아나운서는 이날 문 전 대표의 북콘서트 사회를 시작으로 문 전 대표를 도울 계획이다.

고 아나운서는 캠프 합류를 위해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 고민정 아나운서. 출처=네이버 '문재인'블로그
▲ 고민정 아나운서. 출처=네이버 '문재인'블로그

고 아나운서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선후배들은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때론 동료로부터 눈총을 받아가며 옳다고 믿는 그 길을 걸었지만 이런 언론인들에게 돌아온 건 해직의 칼날이었다”고 밝혔다.

고 아나운서는 “지금도 언론 자유를 되찾으려는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다. 그 몸부림에 저의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할 때 방송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한 분들이 해직당했다. 해직언론인들 농성하는 곳에 가서 제가 대통령되면 다 복직시키겠다고 했다. 제가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고 아나운서는 2004년 공채 30기 출신으로 ‘스펀지’,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으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소속 조합원이었다.

고 아나운서는 2010년 KBS본부 파업에 참가했다며 경영진이 대규모 징계 방침을 밝혔을 당시 SNS를 통해 “우린 언제까지 그냥 회사원이어야 하나요. 언론인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런 KBS인이 되면 안되는 건가요? 당장 내일이 편한 삶 말고 평생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삶이 그렇게도 이해할 수 없는 건가요? 따지지도 말라, 흥분하지도 말라! 우린 기계가 아니에요”라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