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11인을 추천했다.

이사 추천자 11인은 현 여권추천 보궐이사인 김상근 이사장(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강형철 이사(숙명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조용환 이사(변호사)를 포함해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김영근 전 KBS라디오뉴스 제작부장,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건영 대한상사주재원 중재인, 박옥희 한국여성재단 이사, 서재석 전 KBS 아트비전 사장, 천영식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황우섭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다.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김영근, 황우섭, 서재석 이사 후보자는 KBS 출신이다. 김영근 전 해설위원은 2015년 2월 ‘정부가 사드 배치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뉴스 논평을 내놨다 라디오제작부 발령을 받았던 인물이다. 황우섭 전 심의실장은 불방 파문을 빚은 KBS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편이 우여곡절 끝에 방송하게 된 상황에서 심의가 끝난 후 일부 장면 삭제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야권 추천으로 보이는 천영식 이사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KBS이사를 지낼 당시 동성애 혐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은 KBS 이사 연임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이 외에도 박옥희 한국여성재단 이사는 여성계를 감안해 추천된 것으로 보이며 뉴미디어 분야 현업인인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는 미디어 혁신 부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KBS 이사로 추천한 11명은 방송법에 따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한다. 현 이사장인 김상근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연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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