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6일 배현진 전 MBC 기자를 서울 송파을 조직위원장에,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충남 천안시갑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두 지역은 오는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으로, 사실상 전략공천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최고위원회는 1시간 가량 지속됐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자유한국당은 회의 결과,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는 전지명 전 광진구갑 당협위원장을, 강남구을 지역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을, 서울 송파구을 지역에는 배현진 전 MBC 기자를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충남 천안시갑 지역위원장으로는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임명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경북 지역을 경선 실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단수추천지역으로는 부산·울산·인천·충북·제주지역으로 결정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이 경선 실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대구시장으로는 권영진 대구 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경북도지사 후보자로는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할 수 있고 선거에 대한 관심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을 결정했다”라며 “나머지는 따로 공관위 결정과 방침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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