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유한국당이 차기 정권을 잡는다면 새 정부의 첫 번째 ‘청산대상 1순위’는 어디일까. ‘친박’을 폐족으로 만든 1등 공신, 최순실의 태블릿PC를 보도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JTBC다. 손석희 JTBC사장은 0순위일 것이다. 누구는 손 사장이 0순위 일수 없다고 반박할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재단 이사장 입장에선 ‘마주할 미래’일 수 있다. 홍석현 이사장은 박근혜정부 첫해였던 2013년 손석희 사장을 영입하는 모험에 나섰고, 성공했다. 중앙일보와 JTBC의 양 날개로 날며 정권교체에도 일조했다. 박근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방송과 OBS의 방송사업 재허가를 조건부 의결했다. 경기방송의 경우 방통위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기망에 가까운 행위를 했음에도 방송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방통위는 경기방송에 대한 수사 의뢰도 검토키로 했다. 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는 30일 오후 열린 전체 회의에서 경기방송에 대해 1안 재허가 거부, 2안 조건부 재허가를 제시했으며 방통위원 다수 의견으로 조건부 재허가가 결정됐다. 허욱 방통위원은 “현준호 전무이사는 필요 시 다른 사람을 대표이사로 내세우며 1인 경영체제를 유지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후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에 나선다. 민주당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어 4+1 협의체를 배신할 것”이라며 내부 균열을 노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서초동 검찰청은 주말 내내 뒤숭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군소정당이 뭉친 ‘4+1 협의체’ 공수처법 수정안을 ‘독소조항이 담겼다’고 반발하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하지만 28일 권은희 바른
우리나라 뉴스이용자의 28.1%만 언론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매체사는 KBS(26.1%), JTBC(17.9%), MBC(10.9%) 순이었다. KBS는 60대 이상(46.5%), JTBC는 20대(21.2%)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공개한 ‘2019년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언론을 신뢰할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도는 2.95점(5점 평균 척도)으로 전체 응답자 중 28.1%만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공정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그렇지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공정한 인터넷망 이용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2020년 1월27일부터 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마련한 가이드라인으로, ISP(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 KT·SKB·LGU+)와 CP(콘텐츠제공사업자, 네이버·유튜브·넷플릭스 등)의 이용자 보호 의무, 망 이용계약의 원칙과 절차, 불공정행위 유형 등이 담겼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망 이용계약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의 이익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인터넷망 이용대가의 인상 요구 시 그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tbs교통방송의 독립법인 변경을 허가했다. tbs교통방송은 이제 서울시 사업소에서 벗어나 서울시 출연 기관이 된다. 새 법인명은 서울시미디어재단tbs다. 서울시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다. 그러나 여전히 상업광고는 할 수 없다. 서울시로부터 독립을 위해 시작됐지만, 정작 서울시 중심의 재원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반쪽’ 독립이다. 방통위는 이날 서울시로부터의 독립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방안, 허가사항(교통 기상 방송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에 충실한 방송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구체적
손석희 JTBC 사장이 23일 앵커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JTBC 기자들이 이날 밤 유례없는 긴급총회를 열었다. 대다수 기자들이 당일까지 이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내부에선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JTBC 한 기자는 “지난주까지 1월 개편을 준비하던 모습을 보면 내려올 생각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왜 물러나는 걸까. JTBC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담긴 ‘세대교체’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손석희 사장이 앵커직에서 물러나는 상황은 단순히 메인뉴스의 ‘간판’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보도의 ‘구심점’이 사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다. 2013년 9월16일 JTBC에서의 첫 번째 메인 뉴스 진행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후임 앵커는 서복현 기자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내년 1월 2일자 신년토론을 끝으로 앵커에서 물러나고, 서 기자가 이후 1월6일부터 2020년의 ‘뉴스룸’을 책임진다. JTBC 보도국은 전혀 예상치 못한 손 사장의 결정에 매우 당황스러운 분위기로 전해졌다.손석희 사장은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개편 2주 전 알려진다. 나는 1월6일자 개편에 맞춰 물
카카오가 내년 2월 중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또한 23일부터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고 서제스트(검색어 자동완성 추천) 기능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에 이은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힌 뒤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빠르게 알아야
“사실관계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죠. 답답하네.” (박상수 방송통신심의위원) 12월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 ‘프로듀스101’ 조작 논란에 따른 객관성 위반 심의에 의견 진술자로 강지훈 엠넷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이 나왔다. 아래는 그가 심의위원들과 나눈 질문·답변의 한 대목. “순위조작이 있었나, 없었나.”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아 말할 수 없다.” “사과와 보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보상은 어떤 걸 말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누구에 대한 어떤 보상인가.” “그 부분도 아직 정해지지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PD는 누구였을까. 유력 후보가 있다. 올해 1월부터 달려온 노무현재단의 유튜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연출해온 유지연PD다. ‘알릴레오’는 최근 주목받는 ‘유튜브저널리즘’의 대표사례로 올 한 해 언론계는 물론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1년 전 8000여 명에 불과했던 재단 채널 구독자는 ‘알릴레오’ 등장 이후 17일 현재 107만 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1월1일 티저를 시작으로 총 190여편의 영상을 올렸으며, 16일 현재 총 조회수는 약 5991.3만 회, 총 시청시간은 약
구글·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한 뉴스이용은 점점 늘고 있다. 지난 10월 ‘구글 뉴스서비스 정책과 상생’이란 주제의 한국신문협회 발행인 세미나에 참석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뉴스미디어의 성공이 구글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뉴스미디어 유통에 따르는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내뱉은 말이다. 2008년 전여옥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 한 언론사의 오보를 주요뉴스로 배치했다며 네이버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네이버의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포털의 배포 기능은 기존 언론보다 월등하며 △기사를 선별하고 제목을 붙여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RSF)가 “올 한 해 총 49명의 언론인이 피살됐으며, 현재 389명의 언론인이 감옥에 있고, 57명은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17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인에 대한 치명적인 폭력과 학대 행위에 대한 연간 결산’을 발표하며 “저널리즘은 여전히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6년간, 언론인 피살 수가 가장 적은 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피살된 언론인은 49명으로 2003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지난
2018년도 방송산업 현황을 정리한 2019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 말 기준 대한민국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7조3057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3만7288명으로 2017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상파 총 매출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7억원(3.1%) 증가했다. KBS가 1조4199억원, MBC가 계열사 포함 9102억원, SBS가 8473억 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SBS는 전년대비 18.3% 증가했고, KBS는 0.3% 증가세, MBC는 1.2% 하락세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실질심사를 강화하고 국민참여 확대를 통한 심사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0년 방송사업자 심사부터 ‘국민이 묻는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묻는다’는 일반 국민이 심사 대상 사업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방통위에 제출하면, 심사과정에서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제도다. 당장 내년 4월 재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TV조선과 채널A의 심사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입된 ‘국민이 묻는다’ 절차에 따라 방통위가 재승인 심사위원들에게 국민 의견을 전달하면 심사위원들은 해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케이블TV업계의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낮에 이뤄진 간담회는 김성진 한국케이블TV협회장을 비롯해 티브로드, 서경방송, CJ헬로, 딜라이브, CMB, 현대HCN, 금강방송 등 7개 SO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 및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구조재편으로 업계에 위기가 도래했지만, 지역밀착형 매체라는 케이블TV의 강점을 살려 재도약에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상혁 위원장은 취임 이후
설리씨의 죽음 뒤인 지난 10월31일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연예뉴스 댓글창이 폐지됐다. 댓글 폐지는 설리씨와 같은 피해자를 막고 명예훼손과 혐오를 없애는 ‘만능 버튼’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관련기사=다음 연예 뉴스 댓글 폐지 그 후, 이용자들 반응은) 하지만 여론은 “댓글 폐지”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미디어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댓글 폐지와 실검 폐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에 악플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97.7%가 “영향이 있었다”고 답
유튜브는 매분 500시간 이상의 새로운 동영상이 업로드되며, 매일 3000만 명이 방문해 10억 시간 이상 시청한다. 유튜브 핵심은 맞춤형 편성을 가능케 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이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처음 보는 영상 목록, 영상 하나를 재생할 때 ‘다음 동영상’으로 표시되는 영상 목록 모두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콘텐츠다. 추천 알고리즘으로 유튜브는 플랫폼을 정복했다. 알고리즘은 일종의 규칙 모음이다. ‘무한도전’을 보고 나면 이후에 계속해서 무한도전이 추천 영상으로 뜬다. 현재 재생 중인 영상과 비슷한 영상, 함께 재생된 적 많은
한국일보는 2009년 2월26일 ‘광우병 의심 LA갈비 시간차 판매’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반인 A씨가 ‘미국산 쇠고기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호주산으로 속였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A씨는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 시킨 혐의 등으로 6개월간 구속됐다. 그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 2016년 서울고법은 한국일보에게 600만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언론은 혐의사실 보도에서 진실성을 뒷받침할 충분한 취재를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중앙일보는 2009년 6월15일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인간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던 JTBC ‘뉴스룸’이 “후속 취재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걸로 파악됐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앞서 JTBC는 지난 9일자 리포트에서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대형 로펌에서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는 당시 “방탄소년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정산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있었다”며 “결국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까지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