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지난달 30일 5회 방송에서 종합편성채널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기록한 종편 최고시청률 23.8%를 뛰어넘었다. 2011년 12월1일 개국 이래로 예능과는 거리가 먼 시사·보도중심 채널로 인식되어온 TV조선이 예능으로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대목은 상징적이다. 조선일보는 2월1일자 사보에서 “종편 역사를 새로 썼다”고 자평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편성된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2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외국인의 제주 무비자 입국도 제도 도입 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일시 중단된다. 정부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특정 국가에서의 입국을 제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코로나 대응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대대적인 인력 감축안을 발표했다. BBC뉴스는 “2022년까지 8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를 절감하기 위해 450여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나이트’ 등 간판 프로그램을 비롯해 BBC월드서비스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제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노동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프란 언스워스(Fran Unsworth) BBC 보도책임자는 BBC 홈페이지를 통해 “전통적인 방송에서 벗어나 디지털 중심으로 가야 한다” 밝혔다. BBC뉴스는 현재 600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보도전문채널 YTN을 방문해 재난방송 상황을 점검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바이러스 진행 상황에 맞게 정부의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때 제공해 국민들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지만 재난 극복의 무기는 신뢰와 믿음이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재난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전파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동대구역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쫓아가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연출된 몰래카메라였다”고 “국민 불안을
MBC ‘PD수첩’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공개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3일자 한국일보 지면에 실린 연재에서 “조국 국면에서 MBC는 노골적으로 당파적 입장에서 피의자에 유리한 대안적 사실(허구)을 창작했다. 특히 PD수첩은 그 목적을 위해 야바위에 가까운 날조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스타일’이 레거시매체로 옮겨간 문제를 지적하며 “황우석 사태의 저널리즘 영웅이 일거에 제2의 김어준으로 전락했다”고 진행자인 한학수 PD를 공개 비판했다. 앞서 PD수첩은 지난해 10월1일 ‘장관과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국민들의 OTT(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 이용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9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9년 89.4%에서 2019년 91.1%로 1.7%p 상승했다. 9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영향력은 60대와 70대 등 고령층으로도 확산됐다. 60대 보유율은 85.4%, 70대 이상 보유율은 39.7%로 전년 대비 각각 5.1%, 1.9% 증가했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 서비스의 일
고 김대중 대통령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탈북자 이주성씨에 대한 3차 공판 쟁점은 뜻밖에도 고인이 된 이희호 여사의 ‘건강상태’였다. 이씨측은 사자 명예훼손이 친족 또는 자손의 고소로 이뤄지는 친고죄인 점을 들어 이 여사의 고소 의사가 불명확했다는 부분을 입증하고자 건강상태를 계속 캐물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재판부(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씨 변호인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을 상대로 지난해 98세 고령이었던 이희호 여사를 가리켜 “이 여사가 간암이었느냐”, “2018년 12월경
제주MBC 등 3개 방송사가 재난방송 의무위반으로 총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1~6월 68개 방송사업자의 재난방송 모니터링 결과 부산영어방송, 제주MBC, MBN이 위반사례로 잡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2019년 1~2분기 재난방송 미실시 방송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부과 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40조2항에 따라 재난방송을 요청할 수 있다. 부산영어방송 측은 이날 의견진술에서 “지난해 1월9일 지진재난방송을 하지 못한 부분은 판단 착오에 의한 것”이라며 사과
진보 논객 진중권씨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요즘 언론계 ‘인기’다. 이는 기사량으로 드러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1월1일부터 1월28일 낮까지 ‘진중권’이란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54곳 주요언론사 기준 877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사 건수가 849건인 점에 비춰보면 최근 한 달 사이 진중권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월1일부터 28일 낮 12시 현재까지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HBO가 만든 ‘체르노빌’을 꼽고 싶다. 과장하자면 ‘체르노빌’은 21세기 최고의 드라마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1986년 소련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대한 사실주의적 장면 하나하나는 연속적인 절망을 선사한다. ‘체르노빌’은 당장 원자력발전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극적인 연출로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는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수습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을 담아내며 오직 하나에 집중한다. ‘진실’이다. 2019년 말, 한국에서도 ‘체르노빌’만큼 의미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 뒤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곳은 MBC다. 손 사장의 ‘고향’인 MBC가 오는 2월 새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해 10월경 중앙그룹은 손 사장에게 총선 이후인 5월 앵커 하차를 사실상 통보했고, 손 사장은 자신의 하차를 1월 초 ‘뉴스룸’ 개편 시기로 앞당기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 12월24일 JTBC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랜 레거시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로 판단해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 8억6700만 원의 과징금부과 및 업무절차 개선 등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체험하도록 하고 유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가입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용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의 행정처분이다.2016년 출시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 동영상이나 음악
지난 1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 공여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서 삼성이 만든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적 운영을 양형심리에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검이 신청한 증거 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등 다른 사건의 증거들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재벌개혁, 정경유착 근절, 사법정의 실현을 희망하는 국회의원·노동·시민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재판부의 행보를 비판했다. 앞서 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25일 1차 공판에서 미국의 기업 내부 준법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네 차례 가진 청와대 기자회견을 전수조사해본 결과 노동·여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질문이 현격히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사들이 질문기회를 자주 얻었으며, 몇몇 기자들에게 질문기회가 자주 돌아갔던 점도 나타났다.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8년·2019년·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모두 76번의 질문기회가 주어졌다. 2017년 15명, 2018년 17명, 2019년과 2020년에는 22명의 기자들이 질문했다. 외신기자에겐 모두 16번의 질문기회가 있었다. 5명
700만 명. IPTV에서 콘텐츠 투자로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최소 가입자 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IPTV의 케이블SO 인수합병 목적은 콘텐츠 수익보다 ‘결합상품’(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수익에 있다게 일반적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가형 상품으로의 전환 강요 금지’를 인수합병 시정 조치안으로 냈지만 현장에서 무용지물이다. ‘강요’에 대한 해석범위가 넓어서다. 2017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에서 티브로드는 7890원, SK계열은 1만4126원이다. 2017년 말 기준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3위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2위 티브로드의 인수합병 사전동의 심사결과 합병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전동의를 요청한 지 20일 만의 ‘신속’ 결정이다. 조만간 과기정통부가 합병 최종통보를 하면 오는 4월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CJ헬로에 이어 경쟁 관계였던 거대 IPTV와 케이블 SO 간 두 번째 합병이다. 앞으로 KT는 딜라이브, SK텔레콤은 현대HCN를 상대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유료방송업계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
조선일보가 2016년 7월 출고한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입 의혹 기사에 대해 주요한 사실관계가 오보라고 인정하는 정정보도문을 냈다.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을 알렸던 기사로 평가받으며 파급력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정정 보도 또한 파장이 적지 않아 보인다. 앞서 조선일보는 2016년 7월18일자에서 1면과 2면에 걸쳐 ‘우병우 민정수석의 妻家부동산 넥슨, 5년전 1326억원에 사줬다’, ‘진경준은 우병우·넥슨 거래 다리 놔주고 우병우는 진경준의 넥슨 주식 눈감아줬나’, ‘陳검사장 승진 때 넥슨 주식 88억 신고…
법원이 유성기업의 반론보도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성기업의 ‘묻지 마’ 소송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레디앙은 2019년 7월24일자 ‘9년째 지속 유성기업 노조파괴, “금속노조 노조파괴 지속에 정부 책임 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속노조가 9년째 계속되는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태에 대해 책임자 엄벌과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현대차, 유성기업, 창조컨설팅이 합세한 노조파괴가 국가기관의 방조와 묵인이 있어 가능했다고 본다 △노조는 “사업주들이 노사관계 정상화를 지체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여론을
1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개 방송통신 유관 협회·기관이 함께하는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양승동 KBS사장, 최승호 MBC사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인사말은 SK텔레콤 사장과 SK브로드밴드 사장인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지상파-SK텔레콤의 통합 OTT인 ‘웨이브’ 출범,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의 IPTV-케이블SO 인수합병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박정호 회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PD연합회·한국아나운서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계 현업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국가인권위원회가 함께 모여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을 발표했다. 미디어이용자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등장한 언론계 자정과 성찰의 목소리다. 이번 선언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도했다. 혐오표현은 ‘성별 장애 종교 나이 출신지역 인종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모욕 멸시 비하 위협하는 선전으로 차별을 정당화 또는 강화하는 표현’(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