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등 3개 방송사가 재난방송 의무위반으로 총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1~6월 68개 방송사업자의 재난방송 모니터링 결과 부산영어방송, 제주MBC, MBN이 위반사례로 잡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2019년 1~2분기 재난방송 미실시 방송사업자에 대한 과태료부과 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40조2항에 따라 재난방송을 요청할 수 있다. 부산영어방송 측은 이날 의견진술에서 “지난해 1월9일 지진재난방송을 하지 못한 부분은 판단 착오에 의한 것”이라며 사과
진보 논객 진중권씨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요즘 언론계 ‘인기’다. 이는 기사량으로 드러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1월1일부터 1월28일 낮까지 ‘진중권’이란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54곳 주요언론사 기준 877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사 건수가 849건인 점에 비춰보면 최근 한 달 사이 진중권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월1일부터 28일 낮 12시 현재까지 ‘진중권’으로 검색된 기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드라마를 꼽으라면 HBO가 만든 ‘체르노빌’을 꼽고 싶다. 과장하자면 ‘체르노빌’은 21세기 최고의 드라마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1986년 소련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대한 사실주의적 장면 하나하나는 연속적인 절망을 선사한다. ‘체르노빌’은 당장 원자력발전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극적인 연출로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는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수습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을 담아내며 오직 하나에 집중한다. ‘진실’이다. 2019년 말, 한국에서도 ‘체르노빌’만큼 의미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 뒤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곳은 MBC다. 손 사장의 ‘고향’인 MBC가 오는 2월 새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해 10월경 중앙그룹은 손 사장에게 총선 이후인 5월 앵커 하차를 사실상 통보했고, 손 사장은 자신의 하차를 1월 초 ‘뉴스룸’ 개편 시기로 앞당기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 12월24일 JTBC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랜 레거시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행위로 판단해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 8억6700만 원의 과징금부과 및 업무절차 개선 등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체험하도록 하고 유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가입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용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의 행정처분이다.2016년 출시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 동영상이나 음악
지난 1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 공여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서 삼성이 만든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적 운영을 양형심리에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검이 신청한 증거 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등 다른 사건의 증거들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재벌개혁, 정경유착 근절, 사법정의 실현을 희망하는 국회의원·노동·시민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재판부의 행보를 비판했다. 앞서 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25일 1차 공판에서 미국의 기업 내부 준법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네 차례 가진 청와대 기자회견을 전수조사해본 결과 노동·여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질문이 현격히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사들이 질문기회를 자주 얻었으며, 몇몇 기자들에게 질문기회가 자주 돌아갔던 점도 나타났다.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8년·2019년·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모두 76번의 질문기회가 주어졌다. 2017년 15명, 2018년 17명, 2019년과 2020년에는 22명의 기자들이 질문했다. 외신기자에겐 모두 16번의 질문기회가 있었다. 5명
700만 명. IPTV에서 콘텐츠 투자로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최소 가입자 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IPTV의 케이블SO 인수합병 목적은 콘텐츠 수익보다 ‘결합상품’(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수익에 있다게 일반적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가형 상품으로의 전환 강요 금지’를 인수합병 시정 조치안으로 냈지만 현장에서 무용지물이다. ‘강요’에 대한 해석범위가 넓어서다. 2017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에서 티브로드는 7890원, SK계열은 1만4126원이다. 2017년 말 기준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3위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2위 티브로드의 인수합병 사전동의 심사결과 합병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전동의를 요청한 지 20일 만의 ‘신속’ 결정이다. 조만간 과기정통부가 합병 최종통보를 하면 오는 4월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말 LG유플러스-CJ헬로에 이어 경쟁 관계였던 거대 IPTV와 케이블 SO 간 두 번째 합병이다. 앞으로 KT는 딜라이브, SK텔레콤은 현대HCN를 상대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유료방송업계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
조선일보가 2016년 7월 출고한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입 의혹 기사에 대해 주요한 사실관계가 오보라고 인정하는 정정보도문을 냈다.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을 알렸던 기사로 평가받으며 파급력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정정 보도 또한 파장이 적지 않아 보인다. 앞서 조선일보는 2016년 7월18일자에서 1면과 2면에 걸쳐 ‘우병우 민정수석의 妻家부동산 넥슨, 5년전 1326억원에 사줬다’, ‘진경준은 우병우·넥슨 거래 다리 놔주고 우병우는 진경준의 넥슨 주식 눈감아줬나’, ‘陳검사장 승진 때 넥슨 주식 88억 신고…
법원이 유성기업의 반론보도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성기업의 ‘묻지 마’ 소송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레디앙은 2019년 7월24일자 ‘9년째 지속 유성기업 노조파괴, “금속노조 노조파괴 지속에 정부 책임 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속노조가 9년째 계속되는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태에 대해 책임자 엄벌과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노조는 현대차, 유성기업, 창조컨설팅이 합세한 노조파괴가 국가기관의 방조와 묵인이 있어 가능했다고 본다 △노조는 “사업주들이 노사관계 정상화를 지체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여론을
1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개 방송통신 유관 협회·기관이 함께하는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양승동 KBS사장, 최승호 MBC사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인사말은 SK텔레콤 사장과 SK브로드밴드 사장인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지상파-SK텔레콤의 통합 OTT인 ‘웨이브’ 출범,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의 IPTV-케이블SO 인수합병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박정호 회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PD연합회·한국아나운서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계 현업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국가인권위원회가 함께 모여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을 발표했다. 미디어이용자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등장한 언론계 자정과 성찰의 목소리다. 이번 선언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도했다. 혐오표현은 ‘성별 장애 종교 나이 출신지역 인종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모욕 멸시 비하 위협하는 선전으로 차별을 정당화 또는 강화하는 표현’(국가
방송통신위원회가 △글로벌 사업자 규제 형평성 제고 등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엄격한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불법유해정보 등 인터넷 역기능 적극 대응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YTN·연합뉴스TV(3월), TV조선·채널A(4월), JTBC·MBN(11월), 지상파(12월) 등 주요 방송사에 대한 재승인·재허가가 줄줄이 예정돼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 소비와 광고가 모바일과 온라
‘스스로 작성한 기사를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기자의 27.5%가 “매우 신뢰한다”, 59.5%가 “신뢰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2.5%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기자 100명 중 2.5명은 본인도 신뢰하지 않는 기사를 출고하고 있는 셈이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본인의 기사에 대한 신뢰도는 77.9점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도 높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이 기자 28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1일부터 29일까지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다른 기자가 작성
14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의 첫 번째 질문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하느냐(MBN)였다. 두 번째 질문은 윤석열 총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MBC)였다. 최근 법무부의 검찰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서울신문),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평가(BBS불교방송) 등 이날 기자회견 질문에선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최대 관심사였다. 15일자 전국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도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래는 1면 머리기사 제목. 문 대통령 “검찰개혁, 윤석열 총장이 앞장서야”’(경향신문)“인사 프
16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의 주제는 ‘2019년 언론 결산과 2020년 언론이 나아갈 길’였다. 이 두루뭉술한 주제가 가리킨 진짜 주제는 ‘조국 사태 이후의 언론’이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뉴스수용자’에 주목했다. 이원재 교수는 “2017년 5월 한겨레 기자가 ‘덤벼라 문빠’라고 한 다음 24시간도 안 돼 한겨레가 사과했다. 2년 후 유튜버 유시민씨가 KBS 이상하다고 하자 KBS는 24시간이 되기 전에 한발 물러섰다”며 “대중의 압력에 언론이 두려워하고 있다. 양극화된 의견은 늘
기자들은 업무 자율성에 가장 만족하며 노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자유는 2007년 참여정부 이후 가장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3일 발표한 ‘2019 언론인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언론 전반의 수행 수준을 5점 척도로 물은 결과 2007년 3.35점이었던 언론 자유도는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KBS·MBC 사장이 정권교체 이후에도 머물던 2017년 2.85점까지 떨어졌으나 2019년 3.31점으로 크게 올랐다.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을 꼽는 질문(복수 응답)에서
2019년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신문 구독률이 6.4%로 나타났다. 2017년 9.9%로 처음 두 자릿수가 무너진 뒤 2018년 9.5%에 이어 뚜렷한 하락세다. 1998년 동일조사에서 신문 구독률은 64.5%로, 21년 만에 10분의 1수준으로 지표가 급감했다. 2000년대 포털, 2010년대 스마트폰이라는 두 번의 기술·플랫폼 충격과 함께 정파 보도 증가에 따른 신뢰도 하락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언론재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집에서 종이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다’는 문항에 대한 응답률로, 2018년부터 가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오는 4월 저널리즘 종합교육센터를 개관한다. 미디어리터러시센터 및 언론인교육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센터는 서울시 중구 정동빌딩에 위치하며 임대면적은 327평 규모로 55명 규모의 대강의실과 미디어콘텐츠제작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언론재단은 후속 작업으로 미디어교육 종합교육 연수원 인가를 취득하는 한편 언론인 교육에 대한 학점 교류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언론재단은 9일 미디어 기자 간담회에서 △언론인 역량 강화 지원 △고품질 뉴스콘텐츠 생산 지원 △뉴스미디 인프라 확충 △뉴스 리터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