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장이 본인의 ‘민원신청 사주’ 의혹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회의를 두 차례 정회한 후 회의장을 나가버려 방통심의위 최초로 정회 상태로 회의가 잠정 종료됐다. 류 위원장은 안건 논의를 비공개로 돌리려다 야권 추천 심의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회의를 정회하더니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야권 위원들은 “류희림 위원장이 본인에게 불리한 안건을 처리하지 않기 위해 안건 처리를 회피하고 도망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8일 오후 3시에 시작한 회의를 5분 만에 정회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에 공동발의했는데, 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설득하거나 쓴소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상민 의원은 “법리적 의혹을 해소해야 하지만,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소신을 강조해오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모든 것을 백이면 백 소신껏 얘기하는 것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상민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입당식을
2024년 연초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한 위원장이 여권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다. 여당 출입기자들 시선도 한 위원장의 발과 입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이제 막 정치인으로 첫 행보를 시작하는만큼 언론에서 그를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따라 정치인 한동훈의 첫 이미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보수 성향 언론에서 한 위원장을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새로운 우파)’의 중심 인물로 거론하는 보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을 쫓으며 빈번한 ‘지각’을 비판한 서울의소리 기자 유튜브 채널 영상 37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접속차단’ 의결을 내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8일 오후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를 열고 서울의소리 정병곤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제이컴퍼니 정치시사’의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관련 영상 37건에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내렸다. 적용 법률은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7호 ‘법령에 따라 분류된 비밀 등 국가기밀을 누설하는 내용의 정보’이다.방통심의위 사무처에 따르면, 대통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검사범죄대응 TF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장’인 강백신 부장검사를 비롯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 및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를 했다며 검찰이 전·현직 기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압수수색 당한 여러 언론인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보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날 개혁신당(가칭)이 발표한 공영방송 정책에 대해 “기존 보수정당의 방송정책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개혁신당의 공영방송 정책 제안은 선거용 이벤트가 아닌 방송 개혁과 정치적 독립, 언론자유를 위한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의미를 찾게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언론노조는 이날 이준석 위원장의 국회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내어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이 첫 번째 정책으로 공영방송 관련 의제를 제시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개혁신당의 이 제안은 방송장악을 넘어 공영방송 해체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범이 쓴 것으로 알려진 8쪽짜리 변명문을 두고 경찰이 일부 언론에 취사선택해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을 통해 언론에 보도 됐다면 잘못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변명문 전체 공개 시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현안 질의에서 천준호 의원은 윤희근 청장에게 “이번 사건은 테러범이 지지자로 위장해서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 급소를 날카로운 예리한 칼로 찌른 암살 미수 사건이다. 청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라고 물었다.윤희근 청장은 “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최지우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한 달 만에 사임한 후 총선에 도전했다. 최 전 위원장은 “방통심의위 이력은 내게 필요하지 않다”라며 ‘선거용 이력 만들기’ 지적에 반박했다.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법률팀(소송지원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자 비서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행정관)을 거쳤다. 지난해 10월17일에는 방통심의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장으로 위촉됐지만 임기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1월30일 위원장직을 사임했다.최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경부터 언론 보
지난해 9월4일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이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을 향해 “이동관씨”라고 했고 다음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같은당 의원 최강욱은 대통령을 가리켜 “윤석열씨”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대로 된 호칭을 쓰지 않았다며 이들에게 항의했고, 이를 다룬 기사도 많이 나왔다. 지난해 11월16일 전직 법무부 장관 조국은 SNS에 “윤석열씨”, “김건희씨”라고 써서 역시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한 언론사는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이름 뒤에 호칭없이 ‘씨’라고 표현한 것이 더 큰 논란을 불러일
KBS가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에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 40여건에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답했다.KBS는 지난달 18일 이후 답변 요건(30일간 1000명 이상 동의)을 갖춘 청원에 대해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며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도입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언론의 반응은 냉랭하다. 지난해 공매도 전면금지 발표에 이어 총선을 앞둔 정부의 ‘선심성 정책’이라는 평가다. 주요 아침신문 9개 중 6개 신문이 관련해 비판 사설을 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하며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라고 했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
이른바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방송장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방송 전문성과 경영 전문성도 없는 사람이 사장에 선임되는 것은 특정한 방송논조를 강제하기 위함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KBS의 박민 사장도 방송장악을 위해 인사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방송과 경영의 전문성이 보이지 않는 분이 박민 사장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이준석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개혁신당의 첫 정책으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구조 및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를 제1호 정책으로 발표했다. 향후 포털, 언론 공정성 관련해서도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예고했다.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공영방송 관련 정책으로 △총선 이후 즉시 KBS·MBC·EBS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 및 10년 이상 방송 경력 의무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 △KBS·EBS 수신료 폐지 후 적극적 조세지원과 재송신료 조정 △KBS 외부진행자를 내부인력으로 전원 대체 △방송사업자에 부과된 불합리한 규제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뒤에 대통령실이 영부인 일정과 의전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을 받아들인 뒤 설치해야 진정성이 있다며 물타기용 설치라고 직격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특검법 물타기를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고 한다”며 “저는 윤석열 정권 출범 초기부터 2부속실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건의해 왔다”고 운을 뗐다.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인의 일정을 공식화할 필요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부속실을 별도로 두는 건 여사가 대통령의 업무, 즉
임석봉 JTBC 정책협력실장이 글로벌 엔터·테크 전문 뉴스미디어 ‘다이렉트 미디어랩’의 한국지사 대표로 선임됐다.임석봉 대표는 JTBC에서 방송정책·심의·지식재산권 등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임 대표는 2015년 JTBC 정책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유료방송 활성화와 방송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임석봉 대표는 다이렉트 미디어랩에서 영업과 파트너십을 총괄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임석봉 대표는 “K-콘텐츠 전성시대, 기술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미래가 밝고 글로벌 엔터 포럼을 기획하는 등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를 진행자 박정훈 TV조선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총선을 앞두고 퇴사했다. 2019년 6월 채널A에서 TV조선으로 이직한 지 4년 반만이다.박정훈 TV조선 시사제작국장은 지난달 21일까지 를 진행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김보건 TV조선 기자는 “박정훈 앵커의 휴가로 다음 주까지 진행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훈 부장은 지난달 21일 이후로 TV조선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29일까지 였지만, TV조선은 지난 1일 자로 프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며 채권단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대다수 아침신문은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서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키기에 나섰다는 의심이 나온다고 전했다.태영그룹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그룹이 이르면 8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체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중 75% 이상이 자구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은 무산된다.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태영건설은 법원 감독
임진왜란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 은 정재영이 연기한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을 큰 비중으로 다루면서 진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록을 보면 진린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한 가운데 이광수 소설에서는 폄하됐고, 한중 협력 국면에선 ‘한중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포악하고 탐욕 vs 욕심 없는 명장영화 에서 진린은 다면적이다.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면이 그려지는가 하면 진심으로 이순신을 존중하고 용기 있게 전투에 임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실제 진린에 대한 기록도 여러 평가가 가능하다. 유성룡이 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 스카이데일리의 특별판을 배포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에 대한 징계가 추진되자 탈당계를 제출했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이 7일 개최한 윤리위원회에서 허식 의장은 탈당계를 제출했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허식 의장은 이날 “제가 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에 대한 고민을 ‘폄훼’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충분히 소명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허식 의장이 탈당하면 당 차원의 징계는 할 수 없게 된다.허식 의장은 스카이데일리의 ‘5·18 특별판’을 시 의
인기 유튜브 콘텐츠의 출연자가 유사한 포맷의 TV콘텐츠에 출연하면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월 1회 열리는 채널A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선 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에 출연하는 은현장 대표가 자영업자를 돕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태도에 대한 지적을 여러차례 했다. 은현장 대표는 유튜브판 ‘골목식당’으로 불리는 ‘장사의 신’ 채널에서 폐업 위기에 몰린 식당을 찾아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무료 솔루션을 해주고 자비로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