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밀엠브레인, 입소스코리아, 칸타코리아, 케이스탯리서치, 한국갤럽, 한국리서치(가나다순) 등 국내 34곳 주요 여론조사회사가 가입한 한국조사협회가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내놨다. 조사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선거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는데, 핵심은 ARS 조사 폐지다. 조사협회는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조사만을 시행하며 ARS는 하지 않는다. 전화 면접조사와 ARS를 혼용하지도 않을 것”이라 예고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전송해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
20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2020년 총선 직전 벌어진 ‘고발사주’ 사건 입막음 대가로 검사장 승진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반발했다. 그는 공수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1년 넘게 재판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그의 승진을 놓고 “법조계에선 피고인 신분인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한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라고 보도했다.이날 “2020년 초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수정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고발사주 문건을 대면 보고했을 것이라는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증언이 사실인가”라
지난 19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안형준 MBC사장이 기소되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안 사장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안 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안 사장은 2013년 후배 곽아무개 CJ ENM PD의 부탁으로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고, 2016년 곽PD 부당행위를 조사하던 CJ 감사팀에게 문제가 된 회사 주식이 본인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안형준 사장이 후배에게 주식 이름을 빌려주고 나중에
지난 19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해임 시도가 위법투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방통위는 MBC 관리감독 방치 등을 이유로 8월21일 권 이사장을 해임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9월11일 권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2일 방통위는 권태선 해임 절차를 개시하며 기습적으로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방통위법 13조 7항 위반이다. 형법 123조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8월3일엔 방문진 검사 감독 중 해임
18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 이사장 이임식에선 눈물 흘리는 사원들이 적지 않았다. 그 눈물은 지난 6개월간 유례없는 논란에 휩싸였던 언론재단을 드러내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표완수 이사장은 임기의 절반 정도를 윤석열 정부에서 보냈고, 말 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3년 임기를 마쳤다. 지난 3월 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씨가 언론재단 상임이사로 오고 재단에는 난데없이 ‘가짜뉴스신고센터’가 생겼고, 오보를 이유로 KBS 기자의 해외연수가 돌연 취소되
6월27일 국민권익위원장에서 물러난 전현희 전 위원장이 자신의 퇴임 이후 공영방송 이사들을 상대로 한 권익위의 잇따른 조사 등을 언급하며 “권익위가 조사 권한을 남용해 윤석열 정권의 또 다른 행동대장을 자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를 들여다봤고, 최근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법인카드를 들여다보고 있다. 세명 모두 야권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20일 방문진 권태선 이사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22년 9월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은 대통령실의 VIP 리스크 대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장면이자, 훗날 ‘MBC 탄압’을 예고한 상징적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는 MBC 첫 보도는 ‘가짜뉴스’가 되었고, 정부 여당은 ‘날려버리겠다’는 기세로 MBC를 몰아붙였다. 그렇게 초유의 ‘MBC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사건이 이어졌고, 이윽고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마저 멈췄다. 박성제 전 MBC사장이 자신의 퇴임 후
저널리스트 손석희의 JTBC 마지막 방송일이던 2020년 1월2일은, 손석희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앵커가 뉴스의 편집권과 인사권, 예산권까지 갖고 최종 책임을 지던, JTBC만의 유례없는 실험이 끝나는 날”(책 )이었다. 그는 이듬해 10월 순회특파원으로 한국을 떠났고, 지난 9월을 끝으로 2년간의 특파원 생활도 마무리했다. 2013년 5월, 언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행을 떠올려보면 이별은 꽤 조용한 편이었다. 그는 JTBC를 떠났다. 그가 몸담았던 에서 어떤 보도를 했는지 한 문단으로 요약하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KBS보궐이사에 임명해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김종민 이사 후임으로 이동욱 전 기자 추천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은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주동자 이동욱의 KBS 보궐이사 임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성명에서 “이 전 기자는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측에서 KBS 이사로 추천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된 안광한‧김장겸 전 MBC 사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12일 안 전 사장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김장겸 전 사장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원심을 확정했다. 2015년 9월 당시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실위 보고서를 찢어버렸던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도 문서손괴‧부당노동행위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됐다. 김재철 전 사장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형을 받은 데 이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MBC 전직 사장 3명이 부당노동행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하자 “5.18 민주화 정신을 폄훼하는 극우 인사는 공영방송 이사 자격이 없다”며 KBS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나왔다. 이동욱 전 기자는 2020년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KBS 이사에 도전했으나 다수 방통위원의 반대로 추천이 거부된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미 부적격 검증을 받아 폐기처분 된 인물까지 되살려내 재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추천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1996년
KBS와 EBS 구성원 217명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 수신료 분리 고지 가처분 신청서 및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방송법 시행령대로 전기세에서 분리 고지가 진행되면 상업성과 수익성을 우선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편성‧송출할 수밖에 없어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직업의 자유와 방송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며 청구 취지를 밝혔다. 앞서 KBS 경영진이 이와 유사한 취지로 지난 7월 헌법소원 심판 청구에 나선 바 있으나 조만간 들어설 새 경영진이 소송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속에 구성원들이 직접
국민권익위원회가 11일 오후 1시경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방문진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지난달 20일 두 사람을 신고했고 권익위는 26일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권익위는 13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야권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방문진 이사회 구도가 여권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월21일 방문진 검사·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주말‧공휴일
KBS 이사회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연다. 이날 KBS 양대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에 대한 사장 임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KBS 이사회 내부에 따르면 이사들은 이날 ‘사장 후보를 임명제청한다’는 1안, ‘재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2안을 놓고 토론한 뒤 하나의 의결주문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 공모 절차가 유효하다고 인정하고 사장 후보를 임명 제청할지, 또는 공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지 정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KBS 이사회는 박민‧최재훈‧이영풍 등 사장 후보 3인을 놓고 면접
MBC 관리‧감독기관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물고기 떼죽음 사진’이 도마에 올랐다. MBC 는 지난 3일 리포트에서 “일본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두 번째 방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레부터 2차 방류가 시작이 되는데, 1차 때와 같은 양인 7천800톤의 오염수가 방류될 예정입니다. 도쿄 전력은 어제부터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 사례 접수도 시작했습니다”라는 앵커 멘트를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후쿠시마 원전 등
올해 거대양당의 방송 심의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5년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MBC와 KBS에, 더불어민주당은 TV조선과 채널A에 민원을 집중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정당발 민원 내역’에 따르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9월 방송사 프로그램에 제기한 심의신청 건수는 203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양당의 심의신청 건수(1687건)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연말까지 이런 경향이 이어진다고 감안하면 유례없는 건수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9월6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법무부는 이 위원에게 검사윤리강령 위반 소지 등 문제가 있다며 감찰 개시를 결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가 문제 삼는 자신의 발언이 “무도한 검찰 정권”,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되는 윤석열 사단의 무도한 수사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위원은 “장제원 의원은 2017년 12월 페이스북에 ‘무도하고 포악한 검찰’,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피의 보복을 멈추라’고 일갈한 바 있고 윤석열 사
TV조선과 채널A의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비율이 타 방송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에 제기된 조정 신청 건수는 MBC 249건, SBS 208건, KBS 163건, JTBC 135건, MBN 58건, TV조선 44건, 채널A 44건 순이었다. MBC와 SBS를 향한 조정 신청 건수가 많고, TV조선과 채널A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조정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시절 검찰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유시민‧최강욱 등 인사와 MBC기자 등 언론인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일명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5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동수 전 대검 부장은 윤 총장과 함께 일했으며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진 2021년 9월 이후 손준성 검사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2020년 불거진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본질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
KBS 이사회의 차기 사장 선임이 연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규칙을 위배한 KBS사장 선임 절차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KBS 이사회의 ‘졸속’ 사장 선임 절차 중단과 서기석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4일 KBS 이사회는 박민, 최재훈, 이영풍 등 사장 후보자 3인에 대한 면접 심사와 최종 후보자 선출 투표를 진행했으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상위 득표자 2명인 박민, 최재훈 후보 대상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했으나 서기석 이사장이 돌연 이사회를 휴정했다. KBS 이사회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