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대선 언론보도 행태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여론조사에 기반한 보도가 아닌 대통령 후보 기호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은 각 언론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에서 “선거는 아주 공평해야 한다. 선거를 하면 국회의원 수에 따라 기호가 정해진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언론이 문재인, 안철수 순으로 보도를 한다. 반드시 고쳐서 번호순서대로 보도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선동 의원은 “언론의 지지율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한국의 낮은 노동생산성을 언급하며 “그렇게 (일)하는데 임금은 높다”면서 ‘스트라이크’(파업)를 언급했다. 마치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처럼 들리지만 따져보면 사실과 다르다. 홍 후보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체 특별강연회에서 “노동생산성이 외국이 1.6이면 우리는 1밖에 안 된다”며 “그렇게 하는데 임금은 높다. 자기 자식까지 (일자리를) 세습시키고 연봉을 중소기업 두 배 이상 받는 귀족노조들이 걸핏하면 광화문에서 스트라이크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은 ...
‘가족카메라’ 세월호 가족들은 4.16기록단을 이렇게 불렀다. 세월호 참사 초기,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가족들은 오직 이들만 ‘허락’ 했다. 독립 PD들은 가족들이 묵는 진도체육관 1층에 잠자리를 폈고 가족 외에는 참석이 불가능한 회의 등에서도 촬영을 이어갔다. 가족들이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기록단이 정한 원칙 때문이다. 기록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봉남 PD는 △사실을 기록한다 △상업적 목적을 추구하지 않는다 △제작비는 자체적으로 마련한다 등 세 가지다. 나아가 이 기록들을 공공의 자료로 제공...
“너를 못 본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어. 사실 누나는 길을 걸으면서도 차를 타고 가다가도 너를 봐. 머리를 염색한 너를, 멋진 옷을 차려입은 너를, 여자친구 손을 잡고 걸어가는 너를 봐. 네가 너무 그리워서, 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게라도 나는 너를 봐.” (고 박성호 학생 누나 박보나) 세월호 3주기를 앞둔 15일 저녁,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10만 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2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우병우 구속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래군 퇴진행동 적폐특위 위원장은 서울구치로 이야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서울구치소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며 “제가 서울구치소에 살면서 방이 지저분하다고 입방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입방을 거부한다고 끌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겨울 촛불을 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바랐다”며 “그런데 아직도 특권이 용인되는 사례를 보고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자로 공식 등록했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은 대통령의 파면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며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김기춘의 나라가 아니라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으로 타올랐다”고 운을 뗐다. 심 후보는 이어 “심상정은 대통령보다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있다. 심상정은 정권교체보다 더...
오늘 19일로 예정된 KBS 대선주자 토론회 방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탠딩 방식의 토론회 방식을 두고 민주당이 거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15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전례없는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문 후보의 자기모순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 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TV조선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게시물을 ‘가짜뉴스’로 지목하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해명보도를 했다. 이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이다. TV조선은 14일 ‘뉴스판’에서 “본 방송은 지난 2월9일 뉴스판 프로그램에서 가짜뉴스의 문제점을 보도하면서 민영삼씨의 발언에 대한 민언련의 지적을 예로 든 바 있다”라면서 “그러나 민언련의 기사는 방송 비평일 뿐 가짜뉴스가 아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방송을 내보냈다. 문제가 된 보도는 지난 2월9일 ‘사실 왜곡 뉴스 심각, 피해도 확산’이다. 해당 보도에서 TV조선은 민언련 비평을 “일부...
국제신문 사태와 관련해서 부산지역 시민사회원로들이 이정섭 회장에게 국제신문 정상화에 즉시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종철 열사 아버지인 박정기 전 유가협 회장, 송기인 신부, 임낙춘 민족광장 상임고문, 이민환 부산대 명예교수 등으로 구성된 부산지역 시민사회원로 26명은 12일 오전 부산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의 문제가 이제 부산의 문제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신문 사설에서까지 차 사장의 비리가 취급되는 것을 보면서 재빠른 자정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 믿었다. 자정 그 자체가 신문의 정도이기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기업인들을 만나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질서’를 강조하며 법인세와 규제폐지를 약속했다. 홍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법인세 인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법인세 인상에 반대한다”면서 “증세없이 복지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경상남도에서는 세금 한 푼 안 올리고도 복지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법인세를 인상해 기업들을 압박하기 보다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절약된 것을 복지로 돌리는 것이 정상적인 정책이지,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서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신문들은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야기" "검찰이 '무딘 칼'을 들이댔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검찰의 행보를 돌아볼 때 영장 기각은 예견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오전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조선일보는 안보위기를 강조하며 "전쟁에 대비하지 않는 국민은 전쟁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아침신문을 정리했다.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 수사가 미흡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애국 대통령이 되겠다”며 “탄핵 주도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은 물론 명예회복을 반드시 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과 불의와 싸워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19대 대통령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500만 태극기 애국 국민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진정한 보수우파의 가치로 나라를 개조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 사회의 어른들...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JTBC 내부에서는 “예상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국난의 시기인 만큼, 어떤 형태로라도 나라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선을 놓고 행보하는 것은 준비되지 않았다. 정치라는 것이 금방 뛰어 들어가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돕겠다고 선언할...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씨 대통령직 파면과 관련해 조선일보 편집국 내부에서 자사 논조에 대한 비판적 의견의 나왔다. 최근 발행된 조선일보 노보에 따르면 지난달 대통령 파면 직후 조선일보 지면에 대해 한 조선일보 구성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웃으면서 불복을 뜻하는 발언을 남기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에 온 국민이 혀를 차고 있다”며 “그 장면을 보도한 지면은 무비판적이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듯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조선일보 성원은 탄핵선고 다음날 1면 편집을 두고 “무미건조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어느 쪽에서도 공격 받지 않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새로운 기록을 입수하는 등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방송 과정에서 피해자를 ‘젊은 여성’ 프레임에 한정시키고 자극적인 화면을 쓰는 등의 문제점 역시 보였다. 스포트라이트는 9일 ‘윤창중 스캔들’의 성추행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윤 전 대변인이 직접 쓴 당시 진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진술서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인턴을 호텔방으로 불렀을 당시 윤 전 대변인은 나체 상태였다. 그간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속옷 차림이었다고 주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자정 3분을 남겨놓고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정치권에서는 ‘꼼수 사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보궐선거비용 때문이라고 주장 하지만 마냥 그렇게 볼 수만은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홍 후보는 9일 오후 11시57분께 박동석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인편으로 지사 사직서를 냈다. 박 의장은 경남선관위에 ‘도시가 궐위 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원칙대로라면 오는 5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져야 할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홍 후보는 10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제보자, 폭로자, 추격자들이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끝나지 않은 전쟁 : 최순실 1000일 추적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출판기념회는 안 의원의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최태민 목사의 아들 최재석씨도 참석했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사건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 순으로 관련된 인물들에게 뒷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초대손님은...
지난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홍준표가 답하다”라는 자서전을 펴냈다. 자서전은 홍 후보의 일대기와 대선후보로서의 공약 등 크게 두축으로 구성됐다. 홍 후보의 자서전에서 특이할만한 내용을 추려봤다. 1. 홍준표도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홍 후보는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에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재학중이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여는 했다”며 “주로 글재주가 좋아서 ‘유신 철폐 유인물 작성’을 도맡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유인물은 4000장이 뿌려졌다. 홍 후보는 이어 “이때...
‘안철수 조폭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같이 사진을 찍은 이들이 조직폭력배가 맞다는 언급이 나왔다. 7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조폭 동원’ 논란에 대해 “사진 찍은 건 헤프닝에 불과하다. 같이 사진을 찍다보면 누군지 모른다”면서도 “제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그 분들이 주최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전주 출신이고 조폭과 굉장히 잘 안다”며 “언론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 하는데 (조폭이) 맞다고 한다. 그 중에는 감옥 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사드배치와 대북제재 등과 관련해 보수층의 표심을 겨냥한 듯한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다음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제대로 해야한다”며 “그리고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게 다음 정부의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한 것이다. 안 후보는 “왜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외교적인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입장을 고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