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가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자 폭행과 관련 12일 오후 서울대 총장실을 항의 방문한다.전국 241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과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서울대 총장을 찾아 이 교수의 명예교수직 해촉을 요구할 예정이다.이 교수는 4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취재진이 친일 논란 입장을 묻고자 자택 앞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취재진 마이크를 파손하고 기자 얼굴을 가격했다.위안부와 같은 일제의 반인권 만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 ‘반일 종족주의’ 등으로 이 교수
KBS가 지역국 기능 일부를 광역거점센터(총국)로 이전하는 계획에 지역사회·정치권 일각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양승동 KBS 사장이 “KBS 지역방송 활성화는 사장 공약 사항으로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9일자 KBS 사보를 보면, 양 사장은 지난 7일 지역방송 정책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지역 정책 사안이 비상경영계획에 포함돼 미리 알려져서, 지역방송 역량 강화라는 본래의 취지가 오해받는 상황이 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국 지역방송(총)국장,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KBS는 비상경영계획 일환으로 지역국 7곳의 T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MBC 기자를 폭행한 사건에 언론계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반일 종족주의’(7월10일 출간)란 이 교수 책이 일제의 반인권 만행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친일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4일 자택 앞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MBC 기자를 폭행한 것. 그는 이용주 MBC 스트레이트 기자에게 고함을 지르고 녹음 장비를 내려쳤고 급기야 기자 얼굴을 가격했다. 이 교수는 “취재진의 기습적 인터뷰 요청에 맞서 정당방위를 했다”는 입장이다.이에 방송기자연합회는 8일 “이(영훈)씨는 욕설과 함께 기자가 들고 있던 녹음 장비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MBC 기자를 폭행했다. 이 교수가 집필을 주도한 ‘반일 종족주의’(7월10일 출간)란 책이 일제의 반인권 만행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친일 논란이 거세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취재진이 4일 친일 발언 입장을 묻고자 자택 앞에서 만나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가 취재진 마이크를 파손하고 기자 얼굴을 가격한 것. MBC 뉴스데스크는 7일 오후 보도에서 폭행 당시 촬영 영상을 보도했고, 이 교수의 ‘기자 폭행’에 비난 여론이 가열됐다.MBC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취재진의 기습적 인터뷰 요청에 맞서
태영건설 2대 주주 머스트자산운용이 태영건설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꾸고 지배구조 개편 압박에 나섰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로 2일 태영건설 지분을 12.12%에서 15.22%로 늘렸다고 공시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지분 보유 목적을 전환한 이유로 △태영건설 지배구조 변화의 여러 수 가운데 최선이 선택되도록 이끄는 합리적 협조자가 되기 위함 △변화 과정에서 필요 시 적극적 비판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 △회사와 주주 간 소통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참여자의 불필요한 오
지난달 26일자 조선일보 사보에는 ‘5·16’에 관한 사사(社史)가 실렸다. 5·16은 육군소장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군 병력이 1961년 5월16일 새벽 일으킨 군사쿠데타를 말한다. 조선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사보에서 근현대사 100년을 조명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보를 통해 “5월16일자 조선일보 석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제목 등에 ‘쿠데타’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이다. 당시 군부는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조선일보는 군부의 불법 행동에 대해 ‘쿠데타’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별도 공간에 격리돼 있는 MBC 계약직 아나운서를 취재한 중앙일보가 사실을 왜곡했다는 계약직 아나운서 항의를 받고 기사를 일부 수정해 논란이다.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취재 당시 영상 불허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보도에 영상이 삽입되거나 실제 하지 않은 말을 따옴표로 인용 보도했다는 것이다.계약직 아나운서 항의에 영상이 삭제되고 온라인 기사 일부가 수정됐지만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기존 정규직 아나운서들과의 갈등을 부각하는 보도 논조에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문제가 된 보도는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6일자 기사(“아나운서 7명은 MB
법원이 그룹 듀스 출신 고 김성재씨 죽음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을 금지하자 SBS PD들이 반발하고 나섰다.SBS PD협회는 5일 성명에서 “5개월간 취재한 방송이 전파도 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한국판 O.J 심슨 사건’이라 불릴 만큼 의혹투성이였던 당시 재판을 언급하는 것조차 원천적으로 막아버린 재판부 결정에 유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2일 과거 김성재씨 여자친구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결정이 내려진 2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오찬한 사실을 두고 여·야 공방이 한창이다. 조선일보는 5일치 8면 머리기사(“사케냐 청주냐… ‘이해찬 반주’ 열올린 與野”)로 이 소식을 크게 전했다. 여·야 공방을 나열하며 정치권을 향해 “한가롭게 이럴 때냐”는 훈수를 두는 기사였다. 이 신문 사설도 이날 야당을 겨냥해 “언제까지 이런 말초적인 정쟁에 몰두할 것인가”라고 비판하면서도 “이 코미디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죽창’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신임 검찰총장의 인사가 논란이다. 지난달 26일 고위직, 31일 중간 간부 인사가 있었다. 두 인사 발표 뒤 각각 20여명이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이 지명된 6월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의원면직된 검사는 모두 67명. 동아일보는 5일 “산술적으로 49일 동안 하루에 1.4명꼴로 검사가 사표를 낸 것”이라며 “올해 초 검찰 인사에서 의원면직된 검사 10명까지 합하면 7개월을 조금 넘긴 시점에 총 77명의 검사가 스스로 옷을 벗었다”고 했다.윤 총장이 취임 후 실시한 검사장·중간간부 인사가 계기다. ‘
윤지로 세계일보 기자는 지난해 10월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2100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게 하려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보다 45% 줄이고 2050년엔 ‘순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국제 합의(‘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 유독 언론은 미온적이었다.여름철 장마를 제대로 예상하지 못한다며 기상청을 ‘오보청’이라고 비난하는 기사는 많은데 기후변화 문제엔 이토록 무관심일까. 이 문제의식이 7월22일부터 나흘 간 연속 보도된 ‘뜨거운 지구, 차가운 관심’을 기획한 배경이다.
법원이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금지를 결정했다. 당초 제작진은 3일 오후 가수 김성재씨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었다.이에 앞서 김성재씨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 측에서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이 2일 이를 받아들였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날 입장을 통해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제작진은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
KBS가 2일 김의철 보도본부장을 교체했다. 이날 KBS는 김종명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장을 신임 보도본부장에 발령하는 5일자 인사를 공고했다.김 본부장은 최근 KBS 보도본부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동 KBS 사장은 만류했으나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초 부실했던 강원도 산불 재난 방송, 허위 보도 논란과 청와대 외압설에 휩싸인 KBS ‘시사기획 창’(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해 도마 위에 오른 ‘뉴스9’ 자막 등은 공영방송 KBS에 의구심을 갖게
MBC 기자가 최근 회사에 사표를 내고 외교부 대변인실로 이직했다.A 기자는 7일부터 외교부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한다.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 공모에 지원해 합격했다.그는 2일 미디어오늘 통화에서 “누구 추천이 있었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 개방형 직위 공모에 응시해 합격했다”며 “7일자 발령을 받고 곧 출근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말 회사에 사표를 냈다. MBC 보도국 구성원들은 A 기자 이직을 만류했으나 끝내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다.외교부 관계자도 2일 “A 기자는 8월7일자 발령을 받아 대변인실
MBC가 격리·배제된 계약직 아나운서 문제를 자체조사한 뒤 아나운서 업무(비방송 업무)를 부여키로 하고 공간격리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회사와 아나운서 간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12층 콘텐츠사업국 별도 공간에 배치됐던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9층 아나운서국에 배치되고 9층 정규직 아나운서 일부가 12층으로 배치된다는 방침 때문이다. 사측이 내세운 사유는 ‘공간 부족’이다. MBC 16·17 사번 계약직 아나운서 10명은 2016~2017년 1년 단위 ‘전문 계약직’으로 채용됐다가 지난해 계약 만료됐다. 노동위는 이를 ‘부당 해고
올해 초 대주주 경영 개입 논란으로 촉발한 SBS 노사 갈등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노사 대표가 서로에게 민감할 수 있는 연임 문제까지 입에 올리는 등 상대를 향한 ‘말 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작 갈등을 부른 대주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SBS 노사 갈등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태영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명예회장에 추대된 창업주 윤세영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윤석민 회장 취임 직후 SBS에서는 경영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SBS 미디어그룹 콘텐츠 유통 사업을 총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임기 1년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지상파 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대 현안인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논의가 방통위 수장이 바뀌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올 상반기에 허용될 것 같았던 중간광고 도입은 종편과 CJ 등 경쟁 사업자 반발과 정부·여당 이견으로 답보 상태다. 이 위원장에 대한 지상파 관계자들 평가는 냉정했다. MBC 한 PD는 “개인 역량일 수도 있고 내부에 위원장을 흔든 세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냉정히 말해 역대 방통위원장 가운데 가장
SBS 미디어그룹 지배주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을 둘러싸고 노사가 서로에게 말 공격을 가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앞서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며 SBS 미디어그룹 지배 주주인 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 회장이 SBS를 통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것으로 ‘SBS 사유화’에 대주주와 경영진 책임을 물었다.박 사장은 26일 긴급 담화를 통해 “노조 관심은 방송 독립보다는 경영권·인사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대주주는 법에 따라 이사 임면권을 갖고 있고
박정훈 SBS 사장이 노조에 ‘민영방송 흔들기’ 중단을 촉구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박 사장은 26일 긴급담화를 통해 “회사는 그동안 엄중한 경영 위기에 대처하느라 노조가 대주주와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든 외부로 나가 SBS를 흔들어대든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는 사이 노조 투쟁이 도를 넘어 우리 존립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우려했다.전국언론노조와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지난 5월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며 SBS 미디어그룹 지배 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최태원
MBC 뉴스데스크 와이드 편성에 내부 고민이 깊다. 당초 기획한 뉴스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85분 편성이 ‘단순 사건사고’ 보도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다.MBC는 지난 3월18일 뉴스데스크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서 30분 앞당겼다. ‘85분 편성’ 개편이었다. 지상파 3사와 JTBC 가운데 가장 빠른 메인뉴스다. 8시 시간대 경쟁을 피하며 주요 이슈를 선점하는 전략이었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민실위)는 25일 노보에 “최근 늘어난 사건사고 뉴스는 당사자 신원도 알 필요 없는 ‘단발성’ 사건사고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