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에는 사전에 어떤 공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유미씨가 조작한 내용이 ‘인터넷 상에 떠도는 내용’이라고 밝히면서도 이유미씨가 누군가로부터 문준용씨 특혜 의혹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으나 제보자를 공개할 수 없어 조작한 것 아니냐는 모순된 추측도 꺼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 내용은 이유미씨가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캠프 2030 희망위...
국민의당이 ‘문준용 취업특혜’ 일부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조작된 녹취록에 등장한 문준용씨의 ‘동료’라고 주장한 A씨와의 언론 인터뷰가 주선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됐던 배경이 전해졌다. 이유미씨가 A씨의 신분 공개를 꺼리고 있어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당시 당 차원에서는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에서 문준용 제보조작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유미씨가 그 분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상...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에 대한 국민의당의 증거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증언이 공개됐을 때 국민의당이 당사자와 언론 간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가 취소한 경위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민의당은 지난 5월5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준용씨의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을 공개했다. 해당 증언 내용에서는 문씨의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녔다는 A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응시과정과 관련해 “아빠(문재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라고 말한 내용이 있다. 국...
국민의당이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렸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하며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국민의당이 결국 일부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특검을 통해 오히려 문준용씨 특혜채용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재차 특혜채용 이슈를 꺼내는 모습이다. 이번 조작 사건에서 핵심은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어디까지 개입돼있느냐다.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 일단 당원 이유미씨를 포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을 조작의 당사자로 ...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인선을 위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열렸다. 이번주만 총 여섯 명의 인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여의도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야당은 향후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단단히 붙들어매는 모습이다. 여당 측은 문재인 정부 인사를 반대하는 주장 뒤에는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의 음모가 있다며 야당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국회는 26일 오후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번주 첫 청문회였던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후보자 자질 검증보다는 향후 국세청장으로서 할 역할에 대한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이 공개한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내용이 허위사실이었다며 사과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5일 국민의당은 문준용씨의 미국 퍼슨스 스쿨 동료 증언을 토대로 고용정보원의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개입의혹을 언론에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국민의당에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본의 아니게 국민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문과 출신’ 두 자매는 85일 만에 배 전문가가 됐다. 국내의 노후한 개조 선박의 문제점을 줄줄이 읊었고 전 세계 해양 관련 회사들이 보유한 각종 수색 장비 리스트도 정부에 만들어 제공하며, 해류 흐름에 따른 구명벌의 예상 위치를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렇게 해야만 지난 3월31일부터 88일 째 남태평양 어디선가 구명벌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동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부도, 선사도 믿을 수가 없어 직접 배 전문가가 되어 자료를 찾아나선 자매는 스텔라 데이지호에 탑승했던 2등 항해사 허재용(34)씨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학점특혜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최씨를 포함해 이화여대 교수 9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순실씨에 대한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이대 비리’ 징역 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는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6월...
‘여성 비하’적 표현이 담긴 책을 출간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과거 저서가 또 다시 논란이 된 가운데, 청와대 측은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불거진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여러가지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결정할 계획이나 결정내린 것은 없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의 저서가 논란이 불거지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4당은 즉각 반박 성명 등을...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 전략의 기조를 밝히고 나섰다. 사드 환경평가는 사드 배치의 연기나 철회가 아니며 일본을 향해 ‘위안부’ 문제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혀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의지도 밝혔다. 文 대통령, 대북 해법 밝혀 문 대통령이 21일 공개된 CBS 방송,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상을 처음으로 직접 밝히고 나섰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양국의 협의 결...
스텔라 데이지호 가족들이 실종 선원 생존의 희망을 안고 있는 구명벌에 대한 제대로 된 집중수색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구명벌이 위치할 가능성이 있는 수색해역의 범위를 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가족 동의 없이 축소하고 나섰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가족들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가족의 동의 없이 수색 해역의 범위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실종선원 가족들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분석에 따라 선원의 표류 가능성이 있다고 설정된 수색 구역은 스텔라 데이지호가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연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문 특보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로서 한미 동맹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동북아 외교 난맥상을 풀기 위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봐야 하며, 미국의 반응은 한국 길들이기의 일환일 뿐 미국을 크게 우려하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0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고 북한의 핵 능력은 고도화되...
야3당이 문재인 정부 인사난맥상을 성토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개의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퇴장으로 파행을 맞았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야3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열렸으며 운영위 간사 선출도 되지 않고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운영위 개회가 되지 않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반발 끝에 퇴장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은 20일 오후 2시 청와대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 논란과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발언으로 불거진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더불어민주당 ...
은행이 갑자기 대출금리를 12.5%로 올리자고 했다. 5%대 금리에서 갑자기 7%포인트 이상을 올리자는 연락이었다. 적자가 늘어난 탓에 기업신용도가 낮아진 결과였지만, 대표는 억울했다. 경영을 잘못해서 발생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세계 패러글라이딩 시장 60%를 점유한 1위 기업이지만 갑작스럽게 늘어난 적자를 메우기는 어려웠다. 한때는 20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과 함께 일했다. ‘그날’ 이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진글라이더 사옥에는 현재 15명만 남은 작은 기업이 됐다. ‘그날’은 3시간을 줄테니 당일 안에 개성공...
엄마는 위대하다고들 하지만, 정작 엄마들은 스스로의 ‘위대한’ 삶이 너무 버거웠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육아의 책임은 여성에게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엄마들을 구속하는 굴레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으로 성장하면서 쌓아왔던 인간관계도 꿈을 향한 미래 계획도, 사회적 자아는 내려놓고 ‘엄마’라는 자아를 자의반 타의반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을 직면하자 엄마들은 생각했다. 왜 ‘엄마’만 고된 돌봄 노동을 오롯이 책임져야 할까. 지난 11일 창립 선언을 한 ‘정치하는엄마들’의 공동대표 이고은씨(37)가 엄마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는 뜨겁게 햇살이 내려꽂혔다. 대여섯 명 정도의 사람들은 각기 자리를 잡고 빨갛고 파란, 혹은 검은 색 글씨로 쓰인 피켓을 들고 섰다. 누군가는 그늘에 자리를 잡고 피켓을 잠시 옆에 둔 채 앉아 쉬었고 누군가는 흔들림 없이 청와대를 등지고 서서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더운 날씨 탓에 참가자들은 연이어 물을 들이켰고 얼음이 든 페트병을 안고 있는 이도 있었다. 국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탄압이 이어졌던 지난 정권이 지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과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내각 후보자로서는 첫 낙마 사례다. 경찰청장은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게 첫 공식 사과를 했다. 안경환 후보자 결국 자진 사퇴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16일 저녁 “오늘 이 시간 부로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고 법무부가 전했다. 안 후보자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
저서에서 밝힌 여성관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성계의 반응이 잠잠하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거나 입장을 밝힐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15일 현재까지 강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하고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여성단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여성단체들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성평등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던 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여성 단체들의 목소리는 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인사 원칙 훼손에 대한 의견을 따져물었다. 14일 국회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도 뚜렷하게 ‘문제인사’로 규정하지 않은 만큼 자질 공방이 크게 불거지지 않아 청문회가 전반적으로 정책질의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야당 의원들은 좌석 앞에 ‘협치 파괴’, ‘5대원칙 훼손’, ‘보은·코드인사’ 등이 쓰인 피켓을 붙이고 김 후보자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원칙 논란 위배에 대한 의견...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는 등 여성 비하성 표현을 썼던 안경환 법무부장관이 후보자 지명을 받은 것에 대해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쓴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성매매를 한 판사를 두둔하며 “아내는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거나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