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들이 약 두 달여 만에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자신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해명을 거부했다. 야권 추천 위원들이 해촉되기 전 안건으로 올렸던 민원사주 진상규명 안건들 역시 자동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업무에 복귀한 김유진 위원이 류희림 위원장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자 류 위원장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권익위 조사,
EBS 노사 갈등이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중재되지 못하고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에서는 파업까지 가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갈등은 해소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 결과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EBS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전면 중단했고 12월부터 김유열 EBS 사장 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했다. EBS지부는 지난달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EBS 정상화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구남구에 공천을 확정한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이 다시 드러나면서 광주와 5‧18 단체들이 분노를 쏟아냈다.도태우 변호사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반발이 확산되자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북한군 개입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항변해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도 변호사가 밝힌 문제의 유튜브 방송과 원고를 보면,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2월22일 유튜브 ‘VON 뉴스’ 도변정담 에서 “5.18 특별법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 위성정당의 비례 1번을 받은 전지예 후보를 두고 노골적 종북 인사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제를 색깔론으로 접근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전 후보가 대표를 맡았던 단체 홈페이지에 북한 쪽과 초청 등을 주고받은 문건을 올려놓은 게 있다고 전하고, 민주당이 ‘종북을 안 한다-한다’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11일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노골적인 종북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고 대단히 앞순위에 들어가 있다. 비례 1번으로 들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갑질’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유럽연합도 지난해 구글이 광고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공정위는 최근 구글의 온라인·동영상 광고 부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불공정 행위를 벌였는지, 자사 광고 플랫폼 이용을 강제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구글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NHN데이터가 2022년 말 발표한 자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통신심의제도 연구반 자문위원에 김구철 한양경제 주필(전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구철 전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KBS 기자 시절 제작비 횡령으로 해임당한 전력이 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방심위에서 운영하는 통신심의제도 연구반 회의가 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연구반 회의는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되며 심의 규정,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별도 기구의 위상은 아니지만 위원장이 위원을 임명해 운영되며 심의 규정 개정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측 후보들이, 무언가 문제를 지적하면 무소불위 검찰 기소권·수사권을 믿고 마구 고발·고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인천 연수구갑)에게 고발당했다며 “고소한 이유가 무엇이냐 그랬더니, 본인이 친일적인 행위를 한 것이 아닌데 어떤 기사를 제가 공유해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가 말한 기사는 민중의소리 이라
프랑스가 지난 4일 ‘임신중지권이 여성의 자유’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헌법에 명시했다. 보수 정부에서 임신중지 권리가 후퇴하고 있는 미국 상황을 우려하며 “극우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여성의 권리가 후퇴하지 않도록 개헌을 통해 헌법으로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22년 5월 ‘24주 이내 임신 중지’를 허용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다. 프랑스는 지난 1975년 이미 여성의 임신중지를 합법화했지만 이번에 한 발 더 나아가 임신중지가 여성의 자유에 기반한 기본권리라는 사실을 헌법에 명시한 것이다
충북 청주상당 후보 정우택 국회부의장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가 기각됐다. 정우택 부의장은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돈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 의혹 제기 시점부터 이의제기 기각까지 언론 보도는 매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정우택 부의장 해명 위주의 입장 전달 보도, 의혹에 대한 공방 성격 중계 보도가 주를 이루면서 정작 의혹의 실체를 집중 조명하는 보도는 소수였다.정우택 돈봉투 의혹은 ‘MBC충북’과 ‘충북인뉴스’가 지난달 중순 카페업자로부터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받
1992년 3월11일 SBS가 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날 오후 3시 SBS는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SBS 실업농구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한국 남성 실업농구 제7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윤세영 당시 SBS 사장과 임직원 체육소년부장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농구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세영 당시 사장이 농구단 창단을 결심한 것은 1991년 대한농구협회 실업연맹은 삼성, 현대, 기아 등 3개 실업팀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금융팀 등 6개팀으로 구성했다. 농구 활성화를 위해 제7구단 등장을 기다리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피의자로 출국 금지가 걸렸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주호주 대사 임명을 통해 출국 금지가 해제되고 지난 10일 출국하면서 민주당이 ‘국기 문란’ ‘도주 대사’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두고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했다.11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호주 대사 논란을 두고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이러한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지역구 선거운동을 하다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한 발언이 큰 파문이다. 대선 때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를 ‘2찍’이라는 비하하는 표현으로 규정해서다.이에 MBC는 “스스로 밝힌 지도자의 책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에서 유세에 나선 뒤 한 식당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면서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 1번 이재명. 설마 ‘2찍’?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하면서 웃고 지나쳤다.MBC는 9일 저녁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 호주대사로 임명됐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10일 취재진을 피한 ‘몰래 출국’으로 지적받았지만, KBS 뉴스는 이를 세 줄 단신으로 처리했다. 지상파·종편을 막론하고 이를 단신 처리한 건 KBS ‘뉴스9’가 유일하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인 이 전 장관은 4일 호주대사로 임명돼 5일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8일 그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사
김장겸 전 MBC 사장과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에 이어 KBS 기자 출신 천효정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이정훈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등 언론인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에 신청했다.매번 반복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지역 뿐 아니라 비례대표 총선 출마를 두고 언론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훼손, 권언유착의 우려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 활동을 특정 정파의 자리를 얻기 위한 발판으로 활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11일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중 어디도 도덕적·정책적 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점만 노출하고 있다는 언론의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공천이 주요한 문제로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친명·친윤 중심의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총선 30일을 앞두고 주요 일간지들은 11일 여야의 총선 행보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주로 공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우선 한국일보는 이번 총선을 비전과 인물, 바람이 없는 3無 선거로 표현했다. 한국일보는 1면 에서 “(여
“고거전 재방하실 분들은 1~16화 / 29~32화만 보시면 됩니다.”“와 오늘도 박진을 안죽이는구나...”“고려스킵전쟁”“엑스트라가 고작 수십명인게 말이되나 제작비 어따 팔아먹었냐? 넷플릭스에 뿌려서 전세계가 보게하겠다고? 나라망신이다.”KBS의 야심작 ‘고려거란전쟁’이 시청자들로부터 연일 혹평을 듣고 있다. 극 초반 ‘부활한 정통사극’이라는 호평을 받던 이 드라마는 2차 침공 이후를 다룬 극 중반부부턴 혹평이 커졌다. 방영 전만 해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사극이었으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외국에 방영되면 망신
UBC울산방송과 연합뉴스TV 등 여성 아나운서 부당해고와 경력단절 문제가 불거졌던 방송사들에서 남성 아나운서만을 정규직 채용하거나, 여성은 프리랜서나 계약직으로만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무늬만 프리랜서 관행과 채용 성차별을 시정하라는 판례를 거듭 내놓지만, 방송사들의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차별적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UBC울산방송 등 취재에 따르면, 울산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인 UBC에서 일하는 아나운서는 4명으로 이 중 정규직 2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기간제 비정
줄폐업하고 있는 미국 지역언론을 돕기 위해 수백명의 기자를 지원하고 있는 언론단체 ‘리포트 포 아메리카’(Report for America)가 금융자본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엔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서 킴 클레망(Kim Kleman) 리포트 포 아메리카 전무이사는 “수익 지향적 금융기관은 뉴스 비즈니스를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의 일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헤지펀드 등의 습격으로 미국은 직원 해고와 지역 보도의 상실이라는 결과를 목격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델이 아니”라고 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신당에 입당하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이 비판한 데 이어 조국 대표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몇몇 보수 언론은 전두환 정권 이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조국 대표는 10일 경남도당 창당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황 의원도 저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국민이다. 헌법적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 유죄가 났다고 하더라도 상고를 하고 다툴 수 있는 기본권이 있다.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이) 낫다고 모든 기본권을 포기하는 건 독재”라고 했다.조국 대표는
미디어오늘 5기 독자권익위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열렸다.△김봄빛나래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김세현 경희대 미디어학과 학생 △신호철 시사인 편집위원 △이해수 고려대 BK21 미디어학교육연구단 연구교수(가나다순)가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미디어오늘에선 정철운 국장, 박재령 기자가 참석했다.독권위원이 주목한 2월 미디어오늘 보도는김세현 :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된 기사들이 좋았다. 비정규직 투쟁 연서명 기사와 국회의원실 의정활동 기록 버리지 말아달라는 기사들이다. 독자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