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캠프 상황실에서 “수개표를 선언하라” 등 소란을 피우다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후 8시30분,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한 지지자가 상황실로 들어와 “문재인 대통령 되면 탄핵시키면 된다”면서 “탄핵 사유 있으니까 바로 탄핵시킵니다. 의원님들 걱정하지 말라”고 외쳤다. 출구조사 결과 홍 후보는 23.3%의 지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해당 지지자에게 “죄송하지만 나가달라”고 제지하자 곁에 있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선거는 조작”이라며 소리치면서 더 큰 난동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이 SBS측에 “선거개입을 중단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된 SBS 세월호 보도를 홍 후보 측에서 공개해왔는데, SBS의 요청으로 네이버가 삭제한 것이 선거개입이라는 주장이다. 이석우 공보특보는 9일 오후 4시20분께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BS의 해당 보도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홍준표 캠프에서 운영하는 네이버TV 계정인 ‘홍대TV’에 업로드해 공개해왔다”고 밝혔다. 이 공보특보는 이어 “SBS는 선거일인 오늘 네이버 측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태극기 집회’의 상징처럼 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사실상 마지막 유세를 열어 보수표 집결을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지지자 10만 여명이 몰려 “홍준표 대통령”을 외쳤다. 홍 후보의 유세가 예정된 오후 8시가 전부터 대한문은 태극기, 성조기, 그리고 ‘홍찍자’ 라고 적힌 빨간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분당에서 왔다는 60대 박아무개씨는 “열흘만 더 있었어도 지지율이 역전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씨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북한이 주적이라고 왜 말을 못하냐. 이상하...
오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마지막 유세 장소를 고르는 데 고심했다. 상징성이 높은 데다 마지막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장소를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민심’이 모인 상징적인 공간이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부각할 수 있는 장소다. 문 후보는 지난달 17일 광화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을 택했다. 촛...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구글트렌드’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따져보면 애매한 구석이 많다. 홍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트렌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제가 43, 문재인31, 안철수 23”이라고 썼고 4일 오전에는 “이 시각 구글트렌드는 홍48, 문52, 안22”라며 “이제 안은 국민적 관심밖이고 홍,문의 양강구도가 정착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구글트렌드상으로는 박빙이다. 저는 급등세이고 문은 정체다. 선거는 막판에 치고 올라가는 측이 이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 오전에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 유담씨가 4일 유세 중에 성추행을 당했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던 중 한 남성이 유담씨 어깨에 팔을 올리고 카메라를 향해서 혀를 내민 것. 물리적으로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가했고 성적인 의미도 포함돼 있었기에 성추행은 명백해보인다. 유승민 후보측은 5일 유담씨의 유세지원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딸 유담 양을 성추행하는 이 버러지보다 못한 인간 수배합니다”라며 “쌍욕이 나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5일 오전 성추행범은 검거됐다. 2016년 총선부터...
‘돼지발정제’ ‘여성의 가사노동은 하늘이 정해준 일’ 등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부적절한 여성관이 또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지난 2월 강연에서 한 여성을 두고 “XX년”이라는 욕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저널에 따르면 홍 후보는 지난 2월24일 오후 대구시청 대강당에서 대구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은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는 “내가 그 XX년을 다시 만나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울산저널은 밝혔다. 홍 후보는 대학시절 미팅의 후일담을 전하다가 부적절한 단어를...
군소후보들의 1장 짜리 공보물을 지적한 중앙일보 칼럼에 대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군소 후보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중앙일보 양영유 논설위원은 지난 1일 “선거공보물이 왜 이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 후보를 두고 “한때 실세로 불렸던 그의 화려한 경력과 초라한 선거공보물이 오버랩됐다”면서 “달랑 한 장이라니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1일 제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말미에서 눈물로 호소할 일이 있다고 밝히며 “여론조사 1~3위 후보들의 공보물은 선거가 끝나면 보전을 받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부적절한 언론관이 또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세에서 홍 후보는 “집권하면 SBS 8시 뉴스를 싹 없애겠다”고 말하는가하면 “SBS 방송은 홍준표가 키워준 방송”이라고 말했다. 홍 호부는 3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유세에서 논란이 된 SBS 보도가 삭제된 것을 두고 “SBS에 겁을 줬는지 SBS가 잘못된 뉴스라고 발표했다”면서 “해수부 공무원 목소리까지 녹음해서 방송하지 않았는가. 내가 집권하면 SBS 8시뉴스 싹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방송사 뉴...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방송산업은 공적 서비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었다. 지상파방송사의 네트워크 내에서 방송콘텐츠의 생산과 송출이 모두 이루어지는 수직통합구조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산과 송출이 분리된 현재, 방송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자본의 형태로 전화됐다. 방송콘텐츠가 ‘공짜’가 아니라 이윤을 창출할 ‘상품’으로 변모한 건 1995년 케이블 TV가 등장하면서다. 다른 산업 분야의 자본이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하면서 지상파가 아닌 새로운 채널이 생겼고, 전국적인 유선TV망이 필요했기 때문에 유선방송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번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막말’을 쏟아냈다. 홍 후보는 지난 30일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에서 겁이 날 것”이라며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랄을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유명한 어떤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제가 출마선언 할 때 8%였던 지지율이 최근까지 변동이 없었다”면서 “이런 도둑놈의 새끼들이 어디있나. 제가 집권하면 그런 여론조사기관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방송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종편은 제가 당대표 ...
“하루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 작년 10월 26일, CJ E&M에 재직 중이던 신입 조연출 이한빛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긴 유서의 일부다. 이씨의 죽음은 장시간 고강도 노동과 군대식 조직문화가 청년 노동자의 삶의 의지를 박탈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지난해 8월27일부터 마지막 촬영일인 10월21일까지 55일 동안 이씨가 쉰 날은 이틀...
돼지발정제를 먹어봤다는 누리꾼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온라인 큐레이팅 사이트 위키트리에 대해 중재를 신청했다. 위키트리가 당사자 동의 없이 돼지발정제 내용과 당사자 얼굴이 드러난 동영상을 개재했기 때문이다. 배아무개씨는 28일 언론중재위에 위키트리에 대한 중재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배씨에 따르면 위키트리는 당사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배씨의 페이스북 글을 기사화했고 배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35분 분량의 동영상을 삽입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5일 위키트리에 “‘돼지발정제 먹어봤습니다’ 여성이 밝힌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
지난 15일 세월호 3주기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씨가 파면된 이후임에도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승환, 이은미, 권진원 등 음악인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 김혜진씨는 광화문 광장 바로 옆 건물 11층 높이 고공농성장에서 이를 지켜봤다. 그는 “화려한 무대”라고 표현했다. 같은 시각, 고공농성장 아래의 ‘땅 농성장’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해당 장소에 농성장을 설치하면 안 된다는 이유다. 농성장이 침탈당하자 촛불집회 사회자는 “경찰 폭력을 멈추라고 다 같이 함성을 지르자”고 제안했다....
대선 판세가 바뀌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 초반만 해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구도였다면, 선거 2주를 앞둔 현재 1강 1중 3약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다. 심상정이 유승민 앞질렀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안 후보(26.4%)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42.4%대 27.3% 였다. 이어 ...
보수후보 단일화 논란이 뜨겁다. 바른정당은 ‘심야 의원총회’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과의 ‘3자 원샷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정했다. 아직까지 정식제안을 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예상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조차 단일화에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국민의당과는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25일 오전 이북5도민회를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그건 좀 틀리죠”라며 “그냥 두는 것이 우리 선거 구도상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말하는 보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놨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홍 후보는 돼지발정제 논란이 일자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교 1학년 시절 S대생들만 하숙하던 홍릉에서 같이 하숙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쓰면서 돼지발정제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면서 “책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점은 있지만 그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고 썼다. 홍 후보는 “45년 전의 잘못이고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 있다”면서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12...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1일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질문자로 참석한 기자들에게 “왜 나에게만 그러냐” “안철수 후보에게도 그렇게 물어봤냐”며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회는 여론조사에 대한 홍 후보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홍 후보는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금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판이하게 양상이 바뀌고 있다”면서 “홍준표를 찍으면 홍준표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 지지율이 10% 넘는 게 거의 없다”는 지적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홍 후보의 실제 삶은 모래시계 검사가 가지는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어보인다. 홍 후보의 과거 발언을 살펴봤다. 홍 후보가 2009년 펴낸 자서전 ‘변방’에 따르면 드라마 모래시계는 홍 후보가 조사했던 슬롯머신 사건이 끝난 1993년 8월께 PD와 작가가 홍 후보를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자서전에 따르면 홍 후보는 “처음에는 협조하기 어렵다고 반대했다.” “검찰 조직에 상처를 줘 검찰 내부의 미움을 사고 있던 당시로서는 나만 정의로운 검사가 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YTN 대선안드로메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가사노동은 하늘이 정한 일”이라고 하는가 하면 동성애를 두고는 “그거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YTN이 17일 공개한 대선안드로메다 방송에 따르면 홍 후보는 “집에서도 혹시 스트롱맨이시냐. 설거지 하시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해”라며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그러나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내...